올리브를 위해 무려 1500km나 달려서 미스 셔샤인 대회에 나간 가족들. 사실 보면서 울컥 했던 부분들이 몇 있다. 아버지가 대회에 참석하게 해달라면서 무릎 꿇을때와 마지막에 무대에서 다 같이 춤출때. '세상에는 성공한 사람과 실패한 사람 이렇게 두 분류만이 있다'라는 이분법적 대사가 나오는데 영화에서 실패한 사람의 정의는 진 사람이 아니라 실패할까봐 도전하지 않는 사람이다. 1500km를 달리면서 너무 많은 사건이 발생했다. 자동차가 망가지고, 오빠의 색맹을 알게되면서 원했던 대학 진학이 불가능해짐을 알게되고, 마약중독 할아버지가 죽음을 맞이하셨다. 그런데도 가족은 결코 포기하지 않고 대회에 '참석'했다. 올리브의 가족은 비행기표도 사지 못하며, 파산 위기에 놓여있는데 사실 사회적으로 성공한 가정처럼 보이진 않는다. 그러나 각종 역경을 이겨내며 절대 포기하지 않고 미스 션사인 대회에 참석해냈고, 멋진 공연도 보여줬다. 오로지 그 무대를 즐기는 가족들을 보면서 나는 그들이 '성공한 가정'임을 느꼈다!! 서로가 얼마나 위하고 사랑하는지를 볼 수 있는 장면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