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와 시간

마르틴 하이데거
59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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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of Contents

001. 존재물음의 필연성, 구조 그리고 우위 002. 존재물음의 정리작업에서의 이중의 과제, 탐구의 방법과 그 개요 003. 현존재를 예비적으로 분석해야 하는 과제의 설명 004. 현존재의 근본구성틀로서의 세계-내-존재 일반 005. 세계의 세계성 006. 더불어 있음과 자기 자신으로 있음으로서의 세계-내-존재,`그들` 007. 안에-있음 그 자체 008. 현존재의 존재는 염려 009. 현존재의 가능한 전체존재와 죽음을 향한 존재 010. 본래적 존재가능의 현존재적인 증명과 결단성 011. 현존재의본래적인전체존재가능과염려의존재론적의미로서의시간성 012. 시간성과 일상성 013. 시간성과 역사성 014. 시간성과 통속적 시간개념의 근원으로서의 시간내재성

Description

20세기를 대표하는 독일 철학자 마르틴 하이데거의 <존제와 시간>은 그 책의 내용을 잘 모르는 일반독자들에게 조차 그 철학적 깊이뿐만 아니라 텍스트의 난해함으로, 이미 충분히 유명한 책이 되어 있다. <존재와 시간>은 한마디로 삶의 문법을 과학의 논리로부터 해방시키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삶을 과학의 족쇄에서부터 해방시켜주어 삶이 간직하고 있는 다양한 차원과 그 풍부한 논리를 되살려주자는 것이다. 이를 위하여 '시간 속에서' 현성하는 존재의 생기, 존재의 사건에 주목한 하이데거는 그들이 어떤 관계에 있는지를 사유했다. 저자의 이런 심오한 탐구의 노력과 악명 높은 난해한 글쓰기가 겹쳐서 <존재와 시간>의 번역은 곧 하이데거 철학의 해석이 되었고, 그의 철학과 그 나름의 독특한 용어 사용에 대한 충분한 사전 이해 없이는 이 책의 번역에 뛰어드는 무모함은 감당하기 벅찬 장벽일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이기상 교수(한국외국어대 철학과)가 지난 20여 년간의 준비과정을 거치고 꼬박 4년간 매달린 번역작업으로 펴낸 이번 번역판으로, 그간 무수한 독자들로부터 불만 어린 찬사를 듣던 20세기 불후의 사상 명저는 온전한 우리말 본으로 탄생하게 되었다. 이 교수는 이번 번역작업 동안, 원전의 의미를 충분히 살리고, 일상어를 사용하되 나름의 독특한 의미를 부여하는 하이데거의 용어 사용법을 존중하며, 기존의 '기투'나 '피투'식의 생경한 일본어 번역을 지양하여 앞으로의 한글 세대로 하여금 불필요한 부담 없이 좀더 하이데거 철학을 소화할 수 있도록 고심했다. 독일어보다 먼저 한글로 번역되었다고 평가받을 만큼 매끄럽고 쉬운 한글 표현을 얻은 이번 <존재와 시간>은 한국 철학계의 큰 쾌거가 아닐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