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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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도, 르네상스 천재들처럼!” 학교 교육 없이 미국 명문대에 진학한 하연이의 괴테식 인문 학습, 5년의 기록 공부 잘하고, 말 잘 듣던 아이가 하루아침에 학교를 그만두겠다고 선언한다면? 국제변호사를 목표로 하버드를 꿈꾸던 아이가 교과서를 버리고 문학과 철학책에만 빠져 있다면? 한국 사회에서 ‘생각 있는’ 부모라면 미치고 펄쩍 뛸 노릇이다. 바로 그 미치고 펄쩍 뛸 선택을 한 여고생이 있다. 그녀는 졸업장, 성적증명서 같은 것 없이 혼자만의 공부로 미국 명문대에 당당히 합격했다. 그녀가 학교 공부를 포기한 대신 읽은 책은 무려 천 권이 넘는다. 해외 유학 같은 건 가본 적도 없지만 스스로 배워 익힌 외국어는 영어, 프랑스어, 중국어, 이탈리아어, 일본어에 이르고, 그 실력은 현지인도 놀랄 정도로 수준급이다. 이 대단한 여고생은 ‘미국의 동부여대 아이비리그’로 불리는 ‘세븐 시스터즈’ 중 하나이자, 미국 최초의 여자대학인 마운트 홀리요크 칼리지에서 역사학과 예술경영학을 공부하고 있는 임하연이다. 하연이는 괴테식 인문 학습법을 통해 미국 명문대에 입학하기까지의 5년간의 공부 여정을 이 책에 담았다. 그녀의 괴테식 인문 학습법은 ‘특목고 진학’ ‘미국 명문대 진학’ 같은 목표가 아닌, 창조적인 글로벌 리더를 꿈꾸며 더 큰 ‘공부의 목적’을 찾는 학생들에게 감동과 공감을 선사할 것이다. 더욱 창의적이며 전인적인! 성적과 스펙 너머, 르네상식 공부법 하연이의 공부는 이력만큼이나 특이하다. 그녀는 교과서로 공부하는 대신 방대한 양의 인문고전서를 읽었다. 천재, 천재성, 무의식, 정신분석학, 역사 속 인물들의 전기, 영웅서, 문학소설, 베르사유 궁전과 프랑스 왕정생활, 롤랑 바르트의 서적, 잉그리드 버그만 전기는 물론이고 심지어 뉴욕 아파트에 관한 예술서적부터 아동심리분석, 요절한 랭보의 시집까지… 무려 천 권이 넘는 독서를 통해 알지 못하는 세상에 대한 두려움을 조금씩 해소해나갔다. 그녀가 스스로 해낸 미국 대학 입학 허가도 오랜 시간을 투자한 독서 없이 불가능한 일이었다. 그녀는 괴테의 ≪파우스트Faust≫에서 영감을 얻어 800자에 한정된 공통지원서Common App를 써냈고, 세상에 없는 무언가를 완성해냈다. 처음에는 서류를 요구했던 대학들도 강렬한 에세이 한 편을 통해 하연이를 높이 평가할 수밖에 없었다. 6개 국어를 모국어처럼 구사할 수 있는 천재성 역시 처음부터 타고난 것은 아니다. 마치 언어를 처음 배우는 아이와 같은 마음가짐을 갖고 외국어를 모국어처럼 접했다. 어린아이가 눈치껏 엄마의 말을 알아듣는 것처럼, 그녀는 직감적으로 언어의 의미와 규칙을 찾아갔다. 애초에 말을 배우지 않았던 것처럼 새로운 언어에 동화되는 방식이었다. 그녀의 교재는 영화일 때도 있었고, 유명 팝스타일 때도 있었다. 세계적인 지도자의 미세한 제스처일 때도 있었다. “독일 귀족이자 세계적 대문호 괴테의 18세기 교육과정을 비롯해 수많은 역사 속 천재들, 왕족들, 사상가들, 혁명가들의 기록을 뒤져가며 창조의 규칙을 배워나갔고, 빠르게 나 자신에게 적용해갔다. 숱한 시행착오를 겪으며 이루어나간 방법을 이 책을 통해 들려주고 싶다.” 우리에겐 다소 생소한 ‘르네상스식 공부법’은 이미 18세기 괴테 이후, 명문가 중심으로 검증되었다. 경계를 두지 않는 창의력이 중요시되고 있는 오늘날에도 미국 명문가 자녀들의 학습법으로 각광받고 있다. 그런 측면에서 하연이가 해온 ‘경계를 넘나드는 공부법’은 대한민국 학교 교육에 던지는 메시지이자, 제한적인 대안교육의 틀을 넘어서 세계적인 리더가 되고자 하는 이들이 반드시 새겨들어야 할 메시지이다. 천재들의 방식, 그대로! 하연이의 즐거운 공부는 계속된다 하연이에게 대학은 목표가 아니다. 그녀는 어린 시절 그녀가 꿈꿔왔던 아이비리그에 진학한 선배들이. 졸업 후 무언가 글로벌한 일에 매진하지 않고 한국으로 되돌아 와 입시학원 족집게 선생으로 자리 잡는 것에 충격을 받기도 했다. “온전히 내 힘으로 학습체계를 통제하며 혼자서 지식과 지혜를 찾아 찾아가는 여행을 했다. 세월을 거스르는, 시간을 지배하는 창조력의 생산성은 어디서 비롯되는가? 근원적인 질문을 탐구했다. 왜 한국에서는 수많은 영재들이 천재로, 대가로 성장하지 못하고 사장되어버리는가? 그들에게 붙여졌던 수많은 찬사와 수식어는 이토록 허망한 것이었나?” 이런 질문들을 끊임없이 던지며, 그녀는 스펙보다 다양한 경험을 통해 꿈을 세우고 배우기를 멈추지 않고 있다. 독서만큼이나 몸으로 직접 체험하는 것이 더 큰 공부라는 지론 때문이다.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소더비 경매 학교에서 예술에 대한 심미안을 키우고, 뉴욕 아트매니지먼트 회사에서 미국 사교계를, 교환학생으로 간 파리 정치 학교에서는 유럽 지성계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스스로 만들었다. 그 과정에서 더 넓은 세계와 사람들을 만나고, 자극을 받아 또 다른 공부를 준비할 수 있었다. 공부를 왜 해야 하는지, 그 공부가 무엇을 위한 것인지가 뚜렷할 때만이 공부의 즐거움을 알고 제대로 임할 수 있음을 이 책을 통해 알 수 있다. 《열일곱, 괴테처럼》은 친절한 공부 안내서는 아니다. 그러나 우리가 왜 공부를 해야 하며, 어떻게 공부하는 것이 스스로에게 유의미한 동기를 부여할 수 있는지, 하연이가 세상을 공부해가는 모습을 통해 흥미롭게 보여주는 책이다. 특목고 진학, 조기유학 같은 한정된 선택지에서 벗어나 인문학과 창조적 에너지가 가득한 미래 인재를 꿈꾸는 학생들, 그리고 자녀를 글로벌 리더로 키우고 싶은 학부모들에게 이 책은 좋은 자극제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