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이성비판

이마누엘 칸트 · Humanities
587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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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트가 남긴 많은 저술이 있지만, 그 모든 것이 <순수이성비판> (1781, 1787)을 접점으로 해서만 의미를 얻을 수 있기에, 이 책의 중요성은 새삼스럽게 강조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일찍이 우리 학계에도 그 의의를 알아, 이미 8종의 한국어 번역본이 유통되고 있다. 그러나 번역은 일종의 해석으로서 연구 수준에 따라 그 질이 다르게 마련이고, 세월이 지나면서 사용하는 말도 제법 많이 변하기 때문에, 여전히 새로운 번역은 언제나 필요하다. 이 책은 서울대 철학과 백종현 교수의 20년 이상의 주해 연구와 강독, 그리고 지금까지 이루어졌던 국내외 연구 성과 및 최근에 학계에서 벌인 번역어 표준화 작업 결과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기존에 사용되어 오던 상당수의 주요 번역어를 교체하면서 기존의 한국어 번역본은 물론, 주요한 영어 번역본과 일본어, 중국어 번역도 또한 참조하였다. 번역에는 칸드 원전 제 1판(A판)과 제2판 (B판)을 표준으로 삼고, 베를린 학술원판과 W.Weischedel판(1956,1983), 그리고 이용하기에 가장 편리하게 편집된 R.Schmidt판 및 가장 최근에 새롭게 교열 편집된 J.Timmenmann (1998) 등을 참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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