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Description
밋밋한 삶 속에서 뜨거운 감자를 찾아내는 탁월한 시선! 글쓰기를 위해 태어난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대표 에세이 무라카미 하루키는 늘 자신을 소설가라 소개하지만, 그간 짬짬이 발표해온 에세이 역시 무라카미 문학에서 커다란 비중을 차지한다. 그중에서도 <앙앙> 연재 당시부터 큰 주목을 받았던 ‘무라카미 라디오’는 에세이스트 하루키의 대표작으로 손꼽힌다. 《저녁 무렵에 면도하기》는 무라카미 라디오의 그 첫번째 단행본이다. 150여 회 이어진 연재의 처음 50편을 한데 묶은 것으로, 패션지 권두에세이 특유의 ‘트렌디’하고 패션너블’한 감각을 자랑한다. 무라카미 에세이의 매력은 무엇보다 소설에서는 절대 눈치챌 수 없는 일반인 무라카미 씨의 면면을 만나는 것일 터. 《저녁 무렵에 면도하기》 역시 경쾌한 리듬으로 무라카미 하루키식 해피 라이프를 전한다. “인생에는 감동도 수없이 많지만 부끄러운 일도 그만큼 있더군요” “인생에는 어느 정도 터무니없는 수수께끼와 유쾌한 오해가 필요한 게 아닐는지” “다이어트 따위, 내일부터 하면 되잖습니까” 등등, 늘 완벽해 보이기만 하던 세계적인 작가가 수줍은 듯 털어놓는 ‘헐렁한’ 일상을 엿보는 재미가 쏠쏠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