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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록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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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록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2005 · Korea, Republic of · 237p
잘 알려져 있듯이,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안토니우스(121~180)은 로마의 황제로 플라톤이 꿈꾸던 철인(哲人) 황제를 구현한 전설적인 인물로 평가받는다. 그러나 그가 후세 사람들에게 이러한 평가를 받는 것은 황제로서의 정무에 종사할 때나 전선에 나가 전투를 지휘하는 동안에도 틈틈히 기록해두었던 철학적 성찰이 담긴 일기가 세상에 알려졌기 때문에 가능했다. 뛰어난 스승 아래 갈고 닦은 재능을 십분 발휘하여 수사학적이고 시적으로 씌어진 이 일기가 우리에게는 '명상록'이라는 제목으로 알려져 있지만 일기의 필사본에는 '자기 자신에게'(ta eis heauton)라는 그리스어 제목이 붙어져 있다. 그 당시 로마의 내노라하는 지식인들 사이에서는 그리스어로 글을 쓰는 것이 드문 일이 아니었다. 이 책은 국내 최초의 그리스어 원전 번역 <명상록>이다. 개화기 이후 25종에 이르는 중역본이 나와 있는 상황에서 다소 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비로소 문학과 철학의 걸작 <명상록>의 진가를 접할 수 있게 되었다. 직업이 황제였던 아우렐리우스의 <명상록> 어디에도 권력자나 1인자에 관한 이야기는 나오지 않는다. 오히려 자신의 결함에 대한 경계, 스토아 학파의 입장에게 자신에게 들려주는 충고와 반성, 귀감이 될 만한 교훈적 성격의 짤막한 경구와 인용문, 그리고 신의 섭리, 인생의 무상함, 도덕적 정진, 같은 인류에 대한 관용 등 우주에 홀로 선 고독한 인간에게 필요한 삶의 자세들이 세세하게 기록되어 있다. 아우렐리우스와 마찬가지로 로마 최고의 권력자였던 카이사르가 쓴 <갈리아 전쟁기>와 <내전기>가 로마의 영토 전쟁과 그에 따른 전술과 전투 상황을 기록하고 있다면, 그 후 200년 이상의 시차를 두고 역시 전장에서 집필된 <명상록>이 자신과의 치열한 싸움과 그 정신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에서 자못 흥미로운 비교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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