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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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사회학회 2016년 올해의 책 ★ 중국 국립도서관 제11회 문진도서상 추천도서 ★ 더우반독서넷 2016년 인문 분야 우수 도서 문명은 인류가 창조해낸 목적의 산물인가 아니면 우연과 필연이 뒤엉켜 출현한 부산물인가 중국의 깨어 있는 진보지식인이자 대중이 주목하는 사회학자 정예푸. 그가 써내려간 문명에 대한 대담하고 유쾌하면서 도발적인 담론! 족외혼제 인간은 어떤 계기로 고릴라, 침팬지와 갈라져 인류로서 진화했는가? 농업 자유로운 유목민이었던 인류는 왜 정착생활을 선택했는가? 문자 언어는 어떻게 문자로 표현되기 시작했는가? 제지 최초의 종이는 어디에서 파생되어 탄생했는가? 조판인쇄 인장은 어떤 과정을 통해 조판의 발명을 이끌어냈는가? 활자인쇄 시민계급과 시장경제의 탄생은 어떻게 활자인쇄술이 전 세계로 퍼지는 것에 기여했는가? 인류의 거대한 변화를 이끌어낸 문명은 항상 예상치 못했던 색다른 방향으로 인류를 인도했다. 그렇다면 문명은 어떤 과정을 거쳐, 어떤 결정적 계기를 통해 탄생했는가. 문명 진화에 대한 새로운 메커니즘으로 인류 역사의 기원과 탄생을 재정의한다! 중국의 사회학자이자 대표적 진보지식인 정예푸, 인류 역사의 기원과 탄생을 새롭게 재정의하다! 지구상에 출현해 수만 년의 시간을 관통해오는 동안 인류는 적응과 진화를 거듭해 문화를 만들고 역사를 개척해 지금에 이르렀다. 수많은 역사학자들이 인류세라고 부르는 지금의 시대는 먹이사슬의 최정점에 올라선 인류의 위치를 확고하게 증명해주고 있는 듯하다. 그렇다면 무엇이 지금의 인류를 이 자리에까지 오르게 했을까? 이 책의 저자인 사회학자 정예푸는 1950년 북경에서 태어나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10여 년 간 하방되어 농사를 지으며 살아야만 했다. 문화혁명의 여파가 가라앉은 다음에야 20대 후반의 늦깎이 나이로 베이징사범대학에 입학했으며, 이후 미국 덴버대학에서 사회학으로 석사학위를 취득한 후에 다시 중국에 돌아와 중국사회과학원, 인민대학과 베이징대학에서 교편을 잡으며 활발한 저술활동을 펼쳤다. 정예푸는 문화혁명의 혼돈 이후 1980년대 중국의 개혁개방을 선도했고, 나아가 중국이 세계의 중심으로 발돋움하는 데에 중추적인 역할을 한 진보 지식인 중 한 사람이다. 그는 사회와 문화에 대한 비판과 세계사적 관점을 겸비하여 중국 사회와 역사를 바라보는 비판적인 의식을 줄곧 유지해 왔다. 격동의 현대 중국 역사만큼이나 다양한 지적 경력을 갖고 있는 그는 중국 사회에 울림을 주는 수많은 저서를 집필하며, 중국인들의 의식을 깨우는 비중 있는 목소리를 꾸준히 내고 있다. 그가 바라보는 문명 사관의 집대성이라 할 수 있는 『문명은 부산물이다』에서 정예푸는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변화를 이끌어낸 여섯 가지의 문명을 제시한다. 정예푸는 인류가 이 여섯 가지의 문명을 손에 넣음으로써 침팬지, 고릴라와 갈라져 인류라는 이름을 획득할 수 있었으며, 나아가 지구에서 가장 치명적인 존재가 될 수 있었다고 말한다. 족외혼제, 농업, 문자, 제지, 조판인쇄, 활자인쇄. 이것이 정예푸가 말하는 거대한 여섯 가지 문명이다. 하지만 인류의 역사를 송두리째 뒤흔든 이 여섯 가지의 문명이 과연 인류라는 공동생명체가 목적하고 목표로 하여 발명해낸 창조물일까? 아니면 시간의 소용돌이 속에서 우연과 필연이 뒤엉켜 출현한 부산물일까? 이 책의 핵심은 바로 이 질문과 답에 있다. 이 책은 출간 후 중국사회학회 2016년 올해의 책, 중국 국립도서관 제11회 문진도서상 추천도서, 더우반독서넷 2016년 인문 분야 우수도서 등에 선정되었고, 중국에서만 10만 부 이상 판매되며 학계뿐만 아니라 대중들로부터도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이 책은 역사적으로 축적된 수많은 사료와 저명한 학자들의 문헌을 바탕으로 여섯 가지 문명의 기원과 탄생 배경에 대해 풀어낸다. 선사시대부터 고대그리스, 중세유럽과 아시아, 현대 중국에 이르기까지, 이 방대한 여정을 안내하는 정예푸의 유려하고 능숙한 문장들은 고고학자이자 경희대학교 사학과 강인욱 교수의 표현대로 “긴장감 넘치는 필력, 무릎을 치게 하는 새로운 발상”으로 가득하다. 또한 한국 독자들에게도 친숙한 중국의 인문학자 이중톈이 “우리의 시야를 넓혀주고 관념을 혁신시키며 심지어 우리의 사유방식까지 변화시킨다”고 평가한 것처럼 내로라하는 동서양 석학들과 치열하게 논쟁하는 정예푸의 해박한 지식들은 진중하면서도 신선하다. 정예푸는 말한다. “제대로 된 역사를 읽어야 현명해지고, 현명해져야만 미래를 제대로 개척할 수 있다.” 이 책은 문명 역사의 궤적을 따라가면서 문화라는 거대한 산물이 지닌 진정한 의미를 탐색한다. 그리고 동시에 이를 향유하고 그 혜택을 누려온 인류가 앞으로 나아갈 길을 어떻게 모색해갈지, 진지하고 묵직한 질문을 던지고 있다. 문명은 인류가 창조해낸 목적의 산물인가 아니면 우연과 필연이 뒤엉켜 출현한 부산물인가 ▶ 『문명은 부산물이다』는 존 퍼거슨 맥레넌, 루이스 헨리 모건, 프리드리히 엥겔스, 에밀 뒤르켐, 웨스터마크, 프로이트, 레비-스트로스 등 역사적으로 영향력 있는 전 세계의 사상가들이 왜 족외혼제를 둘러싼 논쟁에 뛰어들었는가에 대한 질문에서부터 시작한다. 그만큼 족외혼제는 인류 역사에서 중요한 자리를 차지한다. 정예푸는 족외혼제가 사회제도의 유래를 이해할 수 있는 인류 최초의 제도적 장치이며, 역사학, 인류학, 생물진화학 등 전방위적인 인문학 지식들을 연구하는 데에 중요한 단초를 제공한다고 설명한다. “최초 인류는 강대한 천적, 야생동물이나 다른 인간들에 대항하기 위해 집단성을 띤 부족 형태를 취하게 된다. 초기 이 집단에서는 아마 강한 육체나 힘을 가진 소수의 남자들이 다수의 여성들을 차지하는 일부다처제의 형태가 만연했을 것이다. 이러한 불균형한 상태에 획기적인 변화를 몰고 온 건 바로 무기의 발명이다. 무기를 손에 넣음으로써 힘의 균형이 생겼고, 육체적으로 약한 남성도 당당히 자신의 배우자를 차지할 수 있었다.” 무기의 발명으로 인해 일부일처제를 취득한 인류가 보다 우수한 유전자를 가진 후대를 낳아 궁극적으로 현재의 최상위 포식자로 군림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요인이 바로 족외혼제에 있다. 집단을 꾸리게 된 인류는 동일한 가계 혹은 친인척 간의 결합을 금지하고 외부에서 배우자를 맞아들임으로써 극적이고 거대한 형질의 변화를 경험하게 된다. 적응과 진화의 궤도에 인류를 올려놓고 강한 신체와 이성이라는 제트엔진을 장착시켰던 그 시발점이 바로 족외혼제인 것이다. 바로 이 지점에서 저자는 도전적이고 도발적인 질문을 던진다. 이 족외혼제는 인류가 의도하고 목적했던 것인가? 과연 인류는 족외혼제를 실행함으로써 그 후에 올 거대한 격변을 알고 있었을까? 아니, 상상이나 했을까? ▶ 2장에서는 농업에 대해 말한다. 원시 인류는 채집과 사냥을 통해 생존했다. 하지만 이후 농경사회가 시작되면서 항구적 정착, 식량의 저장과 비축, 인구 급증, 노동분업과 사회계층의 분화, 그리고 최종적으로 복잡한 계급사회가 도래했다. 농경의 시작은 인류의 문명 자체를 송두리째 바꾸어놓은 대사건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인류는 왜 농업을 시작했는가? 여기에서 한 가지 간과하지 말아야 할 부분이 있다고 정예푸는 지적한다. 농경생활은 결코 수렵-채집 생활보다 편하지 않다는 것이다. 심지어 파종과 수확 사이의 기간 동안 식량 부족으로 인해 생존 자체에도 위협을 받는다. 저자는 말한다. “농경은 인류의 이성적인 ‘선택’이 아니었다.”고. 그렇다면 질문은 이렇게 바뀐다. 농업은 어떻게 발생했고, 인류는 왜 돌아오지 못할 이 길에 오른 것일까? ▶ 3장에서는 문자에 대해 논한다.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