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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를 스치는 발소리 머리에는 꽃을 사랑은 꿀보다 달콤하고 쓸개보다 쓴 것 따뜻하고 사랑스러운 마법의 빛에 둘러싸여 나는 무덤 속에 누워서 기다리리, 대포와 말발굽 소리가 땅을 울릴 때까지 내 얼굴은 내가 쓴 문장으로 가득하니, 시간은 나의 펜 내가 진실하지 못했다면 에게 그러려고 한 건 아니란 걸 알아줘 난 당신에게 상처를 입히고 당신은 내게 상처를 입혔네, 우리 모두 너무 쉽게 서로에게 상처를 주었어 그 사람에게 알려줘, 내가 여기서 기다린다고 즐겁게 즐겁게 흔들리는 배 저어 검고 푸른 바다 너머로 그러나 사랑이여 당신은 언제나 내게 젊고 아름다우리니 지금은 사라진 동무들 모여 옥 같은 시냇물 개천을 넘어 즐거웠던 나날을 다시 돌려주소서 정다워라 그 음성 내 마음속에 파도치네요 이게 내 노래예요 장벽은 무너지고 강물은 풀려 슬프고도 오랜 바람의 노래를 들어요 아니 난 후회하지 않아요 사람들이 내게 줬던 행복이건 불행이건 나와는 상관없어요 나는 가난한 소년인 따름이나 내 이야기는 흔치 않은 것 나는 슬픔이 출렁이는 세상을 떠도는 가난한 방랑자 난 농당을 시작했어요 세상이 모두 울기 시작했을 때 쇼는 계속해야 해, 그래야지 문을 열어줘요, 부인 햇빛이 비치면 집에 간다네 밤새 럼 마시며 일한 뒤 인생이여, 고마워요 해설 | 싸움의 철학 성석제 장편 읽기_차미령(문학평론가) 작가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