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벨스, 대중 선동의 심리학

랄프 게오르크 로이트
105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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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로 소개하는 괴벨스의 본격 평전인 이 책은 괴벨스의 일기와 그가 쓴 소설, 연설문, 편지 등 방대한 자료를 꼼꼼히 분석해 괴벨스의 내면세계를 가장 깊숙한 지점까지 파헤쳐 들어간 탁월한 나치 심리의 해부서이다. 젊은 시절 레닌의 러시아 혁명에 열광한 혁명적 사회주의자가 어떻게 가장 극단적인 나치주의자가 되었을까? 독일 문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지식인이 왜 광기의 선동자가 되었을까? 이 책은 악마의 선동가로만 알려졌던 괴벨스의 실존적 고통과 번민을 포착해 그의 행동을 야기한 심리적 동인을 집요하게 파헤친다. 역사학자이자 괴벨스 일기의 편찬자인 저자는 악마적 파시즘에 영혼을 팔았던 광기의 지식인 괴벨스의 복잡다단한 성격과 사상, 행적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을 잃지 않으면서도 지극히 치밀하고 객관적인 자세로 접근하고 있다. 괴벨스는 단 몇 마디 말과 몇 줄의 글로 사람들을 분노와 열광, 광기의 소용돌이로 몰아넣을 수 있는 타고난 연설가이자 천재적 선전가였다. 그는 누가보다 먼저 정치에서 대중매체의 절대적인 효과를 깨달아 그것을 정치적 목적에 탁월하게 적용한 전술가였다. 포스터와 전단, 신문, 잡지에서 라디오와 다큐멘터리, 영화에 이르기까지 그가 창조한 프로파간다의 세계는 대중 선동적 정치 예술의 한 정점을 보여주었다. 괴벨스의 선전활동은 파시즘의 정신적 토대를 놓았으며, 총통 히틀러를 무오류의 신적 존재로 창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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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of Contents

머리말 1장 신은 왜 그를 경멸받고 조롱당하도록 만들었는가? (1897~1917) 2장 내 안의 혼돈 (1917~1921) 3장 회의주의를 이겨내자. 나는 강하고자, 믿고자 한다 (1921~1923) 4장 이 남자는 누구인가? 반은 평민이고 반은 신이다! (1924~1926) 5장 죄악의 구렁텅이, 베를린! 나는 그 안으로 떨어져야 하는가? (1926~1928) 6장 우리는 혁명가이고자 한다. 언제까지나 (1928~1930) 7장 이제 우리는 합법적이다. 아무래도 상관없지만, 어쨌든 합법적이다 (1930~1931) 8장 일개 상병이 합스부르크 왕가를 계승하다니, 기적이 아닌가? (1931~1933) 9장 모두가 우리에게 빠져들 때까지, 우리는 인간들을 개조할 것이다 (1933) 10장 위기와 위험을 헤치고 우리는 자유로 간다 (1934~1936) 11장 총통은 명령하고 우리는 복종한다! (1936~1939) 12장 그는 전능하신 분의 보호 안에 있다 (1939~1941) 13장 그대들은 총력전을 원하는가? (1941~1944) 14장 복수는 우리의 미덕, 증오는 우리의 의무! (1944~1945) 15장 총통과 나치가 사라지면 이 세계는 살아갈 가치가 없다 (1945) 에필로그 주석 옮긴이 후기 요제프 괴벨스 연보 용어 찾아보기 인명 찾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