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 살은 처음이라

슬구
27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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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 때 <우물 밖 여고생>을 출간한 국내 최연소 여행작가 슬구(신슬기)는 대학에 떨어지고 나서야 왜 대학에 가려 했는지를 골똘히 생각하게 된다. '엄마, 나 열여덟답게 살래요! 앞으로도 쭉~' 하며 남들이 뭐라든 자신이 가고 싶은 길을 걷고, 발에 물집이 잡혀도 행복하게 웃던 여고생이 꿈꾸던 스무 살의 모습이 대학은 아니었다. 그 후로 놀이공원 캐스트, 쇼핑몰 CEO, 여행 강연자 등 해보고 싶었던 일들을 하면서 정신없는 스무 살을 보내다 그 해 6월, 귀국 티켓 하나 없이 훌쩍 동남아로 떠난다. '적어도 그 소녀에게만큼은 떳떳한 내가 되고 싶어' 혼자 떠난 104일간의 동남아 여행이었다. 그곳에서 그녀는 스무 살이 되기 전엔 해보지 못한 경험들을 한다. 기차를 놓치고, 역에서 노숙을 하며 만난 사람들에게서 뜻밖의 따뜻함을 만나고, 느닷없이 초대받은 현지인의 집에서 귀한 손님 대접을 받기도 하고, 미얀마의 작은 극장에서 현지인들에 섞여 영화를 보고, 수영도 할 줄 모르면서 스쿠버다이빙을 배워 바다 속으로 들어가고, 직접 요리를 해서 여행자들과 함께 나누는 등 평소 같으면 하지 못할 일들을 해내며 찬란한 스무 살의 첫 페이지를 열어갔다. 푸른 눈동자에 반해 짧은 마음의 열병을 앓기도 하고, 서먹하고 서운한 게 많은 아빠에게 화해의 마음을 슬쩍 내비치기도 하는, 확실한 건 아무것도 없는 스무 살. <스무 살은 처음이라>는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몰라 얼렁뚱땅 막무가내로 휘청거리지만, 반짝이는 세상의 스무 살들에게 보내는 솔직한 고백이자 위로와 응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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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of Contents

PROLOGUE | 안녕, 스무 살! 나침반 | 머리카락 | 겁쟁이와 고집쟁이 | 만달레이의 주황색 | 미얀마 사람처럼 | 골목대장 신슬기 | 그들만의 룰 | 부다페스트 릭 | 미얀마 냄새 | 마음속에 품은 것들은 모두 | 헤이, 자퓨! | 당신은 당신 자신을 사랑하나요? | 껄로! 깔로! 껄로!! | 행운은 그렇게 | 토닥토닥 | ? | 태국과 고양이 | 조개껍데기 | 찌질한 스무 살 | 단순하게 삽니다 | 오해해서 미안 | Young Grandma | 빠이의 달 | 안아주세요 | 초보 요리사 | 푸아를 찾아서 | 라껀, 태국! | 싸바이 디, 므앙은! | 선물 | 단팥 없는 코코넛 빵 | 너무 일찍 어른이 된 너에게 | 오후 6시 30분 | 스무 살의 색 | 마음이 그래서 | 초코바는 가방 속에 | 철부지 소녀 | 스무 살은 처음이라 | 단짠단짠 베트남 | 그저 지금 이 시간 | 툭툭, 망고, 그리고 나 | 자세히 보아야 | 제 인생, 제가 알아서 할게요! | 인어공주 도전기 | 신식당 in 프리덤비치 | 나무처럼, 고양이처럼 | 끄라비의 선물 | 란타를 사랑하는 이유 | 또 만나, 태국! | 마음을 주는 일 | 무지개색 말라카 | 동갑내기들 |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 여전히 우물 안 | 자카르타 기차역에서 | 새 안경을 써야 해 |뜨거운 선물 | 그 계절, 여름에 | 로비나의 빨간색 | 모든 순간에는 마지막이 있어서 | 어째서 너는, 이토록 | 스물에게 | 다녀왔습니다! | 스무 살 레시피 | 다시 백수로 | 아직 끝나지 않은 여행 EPILOGUE | 스물 하나도 처음이라!

Description

이 세상의 모든 스물에게, 다가올 스물을 상상하고 있을 너에게, 여전히 스무 살처럼 살고 싶은 당신에게, ‘우물 밖 여고생’의 슬구가 전하는 104일 간의 동남아 여행, 스무 살의 첫 페이지 고등학생 때 『우물 밖 여고생』을 출간한 국내 최연소 여행작가 슬구(신슬기)는 대학에 떨어지고 나서야 왜 대학에 가려 했는지를 골똘히 생각하게 된다. ‘엄마, 나 열여덟답게 살래요! 앞으로도 쭉~’ 하며 남들이 뭐라든 자신이 가고 싶은 길을 걷고, 발에 물집이 잡혀도 행복하게 웃던 여고생이 꿈꾸던 스무 살의 모습이 대학은 아니었다. 그 후로 놀이공원 캐스트, 쇼핑몰 CEO, 여행 강연자 등 해보고 싶었던 일들을 하면서 정신없는 스무 살을 보내다 그 해 6월, 귀국 티켓 하나 없이 훌쩍 동남아로 떠난다. ‘적어도 그 소녀에게만큼은 떳떳한 내가 되고 싶어’ 혼자 떠난 104일간의 동남아 여행이었다. 그곳에서 그녀는 스무 살이 되기 전엔 해보지 못한 경험들을 한다. 기차를 놓치고, 역에서 노숙을 하며 만난 사람들에게서 뜻밖의 따뜻함을 만나고, 느닷없이 초대받은 현지인의 집에서 귀한 손님 대접을 받기도 하고, 미얀마의 작은 극장에서 현지인들에 섞여 영화를 보고, 수영도 할 줄 모르면서 스쿠버다이빙을 배워 바다 속으로 들어가고, 직접 요리를 해서 여행자들과 함께 나누는 등 평소 같으면 하지 못할 일들을 해내며 찬란한 스무 살의 첫 페이지를 열어갔다. 잘 해낼 거야! 누구에게나 스무 살은 처음이니까 얼렁뚱땅 막무가내 휘청휘청 반짝반짝, 세상의 스무 살들에게 보내는 위로와 응원 ‘여행 초반에 과연 할 수 있을까 스스로를 의심했던 난 이제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나 잘 할 수 있을 거 같아, 잘 해낼 거야.’ ‘저는 여행이 인생을 바꿔준다는 말을 믿지 않아요. 하지만 걸어왔던 그 길 위에는 늘 배울 것이 있었다는 걸, 그것들이 저를 좀 더 괜찮은 사람으로 만들어주었다는 건 알아요.’ ‘여전히 남의 시선에서 자유롭지 못하지만, 적어도 저의 가치를 타인에게서 찾는 일은 그만둘래요. 그들의 피드 속 화려한 삶에 ‘좋아요’를 누르기보단 이제는 제 삶을 더 좋아해줄 거예요!’ 슬구의 여행기는 한 편의 성장소설을 읽는 듯하다. 푸른 눈동자에 반해 짧은 마음의 열병을 앓기도 하고, 서먹하고 서운한 게 많은 아빠에게 화해의 마음을 슬쩍 내비치기도 하는, 확실한 건 아무것도 없는 스무 살. 『스무 살은 처음이라』는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몰라 얼렁뚱땅 막무가내로 휘청거리지만, 반짝이는 세상의 스무 살들에게 보내는 솔직한 고백이자 위로와 응원이다. 마음속에 품은 것들은 모두 꿈이 될 수 있지 가슴 뛰는 일을 쫓아가자, 색다른 스무 살의 ‘지금 행복해도 괜찮아’ 슬구는 사람들을 만나고, 새로운 것들을 경험하고, 아파하고, 사랑하며 자신이 행복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또한 자신이 생각보다 괜찮은 사람이고 사랑스럽고 순간을 즐길 줄 아는 멋쟁이라는 것도. ‘여행하는 내내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행복했는데, 일상으로 돌아와 보니 난 원래 행복한 사람이었다. 떠나기 전에는 몰랐다. 내 주변에 소중한 것들이 이렇게나 많았다는 걸. 그것들이 내게 행복이었다는 걸.’ 여행을 해서 행복한 게 아니라, 원래 행복한 사람이었다는 것을 여행이 깨닫게 해준 것이다. 매 순간이 선택의 연속이고, 계획한 대로 되지 않고, 한 치 앞을 알 수 없다는 점에서 여행과 삶은 닮아 있지만, 그렇기 때문에 더욱 인생을 즐기고 싶다고 말한다. 『스무 살은 처음이라』는 현실이 너무 팍팍하고 앞이 보이지 않아 고통스럽다고 생각하는 스무 살들을 위로하고 힘을 주는 책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