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Description
이 책은 후설, 하이데거, 사르트르, 메를로-퐁티로 대표되는 현상학자들과 무어, 카르납, 러셀, 비트겐슈타인, 콰인이 대표적인 분석철학자들을 중심으로, 이 두 철학을 비교.비판하면서 그 본질과 철학방법에 대한 그들의 주장의 핵심을 밝힌다. 1부는 구조적으로 몇 가지 테마 아래 현상학과 분석철학의 핵심을 전체적으로 파악하며, 2부 전개에서는 대표적인 철학자를 개별적으로 소개한다. 현상학과 분석철학은 20세기 전반 세계의 강단철학을 완전히 지배했다. 현상학은 유럽을 중심으로 동아시아에서, 분석철학은 영국과 미국을 중심으로 영어 문화권에서 지배적인 영향을 오늘까지 미치고 있다. 이것만으로도 서양철학을 이해하는 데 이 두 철학이 중요함을 알 수 있지만, 1970년대 이후 이 둘을 부정하고 나선 데리다나 들뢰즈로 대표되는 포스트모더니즘의 쓰나미에도 불구하고, 포스트모더니즘의 뿌리는 현상학에 있다는 점과 분석철학이 미국 강단철학을 아직도 절대적으로 지배하고 있다는 사실로도 그 중요성이 증명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