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하지 않았다

야타베 다카시 and other · Novel
40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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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세 료 주연의 영화 [그래도 내가 하지 않았어]의 원작소설. 실제 성추행범으로 몰린 한 가장(야타베 다카시)이 무죄 판결을 얻어내기까지의 이야기로, 유죄 확률 99.86%의 일본 사법 제도에 대항하여 무죄판결을 얻어내는 2년간의 과정과 당시 느낌을 야타베 다카시와 그의 아내가 일기식으로 번갈아 써내려간 소설이다.

Author/Translator

Table of Contents

2000년 12월 05일 화 체포 06일 수 구속 송치 07일 목 구류 신문 08일 금 검찰 조사 09일 토 차내 겨냥도 작성 10일 일 임의 제출 11일 월 접견 12일 화 상사에게 사정 설명 13일 수 가택 수사 14일 목 구류이유개시공판 준비 18일 월 구류이유개시공판 19일 화 경찰 조사 25일 월 기소 26일 화 남편의 첫 편지 27일 수 보석 신청 28일 목 퇴사 31일 일 섣달그믐 2001년 01월 03일 수 둘째 아들의 입원 04일 목 아이들에게 보내는 편지 05일 금 7회분의 파티 07일 일 제1회 공판 일시 결정 09일 화 피해자 진술조서 18일 목 《성추행 ‘원죄 재판’》 23일 화 불안 24일 수 공판 전날 25일 목 제1회 공판 26일 금 일본 국민구원회 30일 화 친구의 배신 2001년 02월 02일 금 성추행 원죄 피해자 05일 월 지지자들 1 13일 화 지지자들 2 14일 수 변호인단 회의 22일 화 충돌 23일 금 빨래 25일 일 신경 안정제 28일 수 변호사를 움직이다 2001년 03월 05일 월 피해자 심문 06일 화 보석 07일 수 실업 보험 절차 13일 화 재판관이 바뀌다 14일 수 재현 비디오 가촬영 15일 목 바지 제조업체 취재 테이프 22일 목 제2회 공판 31일 토 재현 비디오 촬영 2001년 04월 21일 토 우울증 25일 수 제3회 공판 2001년 05월 30일 수 제4회 공판 ‘피해자 친구 심문’ 31일 목 문자 발신 실험 2001년 06월 10일 일 CG 비디오 제작 14일 목 제5회 공판 ‘야마모리 경관 심문’ 19일 화 전철 안 촬영 25일 월 제6회 공판 ‘범행 재현 비디오 상영’ 2001년 07월 04일 수 제7회 공판 ‘피고인 신문’ 05일 목 일가 동반 자살 미수 사건 19일 목 제8회 공판 ‘피고인 신문, 차내 비디오 검증’ 2001년 08월 02일 목 제9회 공판 ‘피고인 반대 심문, CG 비디오 검증’ 08일 수 서명 운동 시작 2001년 09월 06일 목 제10회 공판 ‘아쓰코 증인 심문’ 17일 월 제11회 공판 ‘논고 구형’ 2001년 10월 17일 수 제12회 공판 ‘최종 변론’ 31일 화 서명 운동 2001년 12월 04일 화 전철 내 실사 비디오 06일 목 판결 07일 금 아이들의 항의문 21일 금 변호사 찾기 2002년 01월 01일 화 설날의 결의 20일 일 피해자 심리 분석 22일 화 타카다노바바 역의 승객 승차 상황 실사 비디오 촬영 26일 토 단결 모임 2002년 02월 23일 토 전철 모형을 사용한 차내 재현 비디오 19일 화 항소이유서 작성 2002년 04월 18일 목 진범설 2002년 05월 10일 금 미송신 문자 29일 수 재판소 요청 행동 2002년 07월 18일 목 고등 법원 제1회 공판 30일 화 피고인 신문 대책 2002년 09월 11일 수 트러블 12일 목 고등 법원 제2회 공판 28일 토 손잡이 문제 30일 월 마지막 증거 2002년 10월 15일 화 고등 법원 제3회 공판 2002년 11월 27일 수 각오 2002년 12월 05일 목 고등 법원의 판결 맺음말

Description

유죄 확률 99.86%, 일본 재판 제도에 대항하다 한 가장의 무죄를 쟁취하기 위한 가족의 이야기! 출근 시간, 야타베 다카시는 한 여자에 의해 성추행범으로 몰린다. 역무실에서 파출소, 파출소에서 경찰서로 옮겨 가면서 다카시는 자신의 결백을 계속해서 주장하지만 역무원, 경찰, 검찰 모두 그의 말은 들으려 하지도 않고, 경찰은 오히려 자백을 강요한다. 사건을 전해들은 아내 아쓰코는 남편을 굳게 믿고, 남편의 무죄 판결을 얻기 위해 변호사를 찾고 지지자들을 모으는 등의 노력을 한다. 이 과정에서 세상에 자신의 일을 알리고 싶어 하지 않는 남편 다카시와 의견이 충돌하여 갈등도 많았지만 아쓰코는 꿋꿋이 남편을 위해 일을 한다. 다카시가 보석이 된 후 12회의 공판을 거치며 유죄가 되지 않기를 바랐지만, 손잡이 문제 건으로 인해 유죄가 선언된다. 이후 고등 법원으로 옮겨 가고, 다카시와 아쓰코, 9명의 변호사, 지지자들은 증거를 만들어 최선을 다해 무죄를 주장하고, 판결만을 남겨두고 있는데… 남편과 아내가 함께 써내려간 사건의 기록들! 지은이는 남성뿐만 아니라 여성들도 함께 읽어주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아내와 함께 일기식으로, 지금도 원죄에 시달리고 있는 사람들이 다시는 자신들과 같은 억울한 일을 겪지 않도록 2년간의 무죄 쟁취를 위한 과정들이 담겨 있는 <나는 하지 않았다>를 집필했다. 이 글을 통해 당시 남편과 아내의 관점에서의 상황들을 알 수 있다. <나는 하지 않았다>를 통해, 기소가 되면 99.86%가 유죄로 판결된다는 일본 사법 제도의 문제점을 알 수 있다. 치한이라는 증거를 확보하기 어려워 피해를 당했던 여성들을 보호하기 위해 보완되었다는 일본 사법 제도의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유죄 판결 99.86%의 일본 사법 제도의 문제점이 해결되지 않으면 제2의 야타베 다카시가 나오는 일은 비일비재할 것이다. 수오 마사유키 감독의 영화 <그래도 내가 하지 않았어>의 원작 <쉘 위 댄스>로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는 수오 마사유키 감독이 이 이야기를 카세 료 주연의 <그래도 내가 하지 않았어>라는 영화로 제작했다. 성추행범으로 몰린 한 청년의 무죄 판결을 얻기 위한 이야기로, 두 아버지의 이야기인 소설과는 약간의 설정이 다를 뿐이다. 이 영화는 베니스 영화제, 전주 국제 영화제, 베를린 영화제의 공식 초청작이며 아시안 필름 어워즈 최우수연기상, 감독상, 작품상, 각본상에 노미네이트 된 작품이다. 열 명의 범죄자를 놓치는 일이 있어도 한 명의 무고한 사람을 처벌하지 마라. 얼마 전에 개봉한 영화 <체인질링Changeling>에서 주인공의 실종된 아들을 경찰이 찾았다고 했지만, 아들이 아니었다. 주인공은 경찰에게 자신의 아들이 아니라고 말을 해보았지만 경찰은 아들이 맞다고 압박을 준다. 경찰은 정확하게 수사를 하지 않은 자신들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심지어 주인공을 정신병자 취급을 하게 된다. 하지만 주인공을 믿고 지지하는 사람들이 생겨, 주인공을 도와 진실을 알아내게 된다. <나는 하지 않았다>에서의 경찰도 이 영화 속의 경찰과 닮은 점이 있다. 주인공의 상황이나 진술 등으로 미루어 보았을 때 분명히 의심되는 부분이 있음에도, 자신들의 실수를 인정하고 싶지 않아 주인공을 성추행범으로 몰아간다. 이기심에서 나오는 현상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판사들이라고 예외는 아니다. 판사들은 무죄 판결을 낸 경력이 많을수록 자신의 경력에 영향이 미친다는 사실 때문에 어떻게든 유죄 판결을 내리려고 한다. 이래서는 억울하게 잡혀온 사람까지도 결국에는 부당한 일을 당하게 되는 결과를 가져오는 것이 아닌가. <나는 하지 않았다>에서 우리는 국민의 입장에서 서서 생각하고 행동해야 하는 직업을 가진 부류들의 이기적인 생각들이 억울한 사람을 하나 둘 만들어 내고 있는 과정을 엿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