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의 식물원
하염없는 공책
파주, 욕조
식물, 인간
탈피 중인 뱀의 노래
예술은 낳자마자 걸을 수 있는 망아지처럼 태어나는 것 같다
파주, 잠든 파수꾼
산책의 부록
의자 열 개가 있는 창가
자꾸 돌아오는 이별
영원과 풍차
사랑이 끝나면 재가 되는 책
파주, 눈사람
촉觸
키스
죽음을 산책시키는 여자
도서관에는 노인이 많다
누구에게나 지독한 저녁
사랑은 죽은 이빨
합정역
외국어로 모국어를 설명하는 일
이파리가 나무에서 멀어지는 일을 가을이라 부른다
캥거루
에세이 : 괴팍한 디제이의 음악 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