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안아주면 좋겠다

임에스더 and other
22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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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출간되어 독자들에게 신선한 감성과 깊은 감동을 불러일으킨 에세이 <연인>의 작가 임에스더는 우리가 살아가는 외롭고 먹먹한 날의 기억 속에서 삶의 위로가 되는 것들을 찾아 7년 만에 <나도 안아주면 좋겠다>를 펴냈다. 작가는 "나이를 먹으면 먹을수록 마음속에 더 많은 슬픔과 이별의 불꽃들이 피어나겠지만" 때론 그저 흘려보내는 것으로, 때론 그저 감싸주는 것으로 지금 이 순간을 놓치지 말아야 함을 깨달았다고 한다. 그리고 복잡한 삶 속에서 깊이 얽힌 마음의 문제를 안고 있는 사람들에게 나긋이 말한다. 우리 모두에게는 나를 돌보고 서로를 돌보는 위로가 필요하다고. 전작 <연인>에서 저마다의 진심으로 빛났던 100명의 연인을 인터뷰하고 그들의 반짝이는 사랑의 경험을 아름답고 감성적인 문체로 담아낸 작가는 이번 책에서 자신의 삶으로 시선을 옮겼다. 지난 시간의 기억을 꺼내어 보기도 하고, 스무 살에서 서른 이후의 삶에서 발견되는 소소한 변화들을 포착하면서 글과 사진으로 섬세하게 기록했다.

Author/Translator

Table of Contents

01 마음은 오직 마음으로만 시작 … 마음은 봄이니까요 … 그를 사랑하는 이유 … 너와 나 … 아름다운 시간 … 기억을 간직하는 방법 … 벨벳언더그라운드 … 마법 … 외로운 밤 … 그대로 그 자리에 … 우리 파리에 갈까 … 행복이 가득한 집 … 마음을 놓는다 … 사랑해 … 욕심 없이 살 수 있을까 … 안전한 로망 … 삶 … 유칼립투스 … 여자, 서른 … 탈출 … 라디오가 있는 저녁 … 사연 없는 사람 있나요 … 마늘 보관법 02 그때 우리 참 좋았는데 커피를 마시면 용기가 생겨 … 연애하고 싶은 날 … 불행한 순간도 행복할 수 있다면 … 나에게 보내는 희망 … 아침이 주는 기운 … 기억하렴 … 잊어버리며 산다 … 진흙탕 … 다 지나간다 … 나도 술을 마시면 좋겠다 … 요리하고 싶은 여자 … 우리, 밥 먹자 … 유기농 라이프 … 나에게 좋은 곳 … 자유 … 담을 곳이 필요하다 … 그날의 오후 … 비로소 … 운명이라 믿자 … 보고 싶은 밤 … 아빠의 서재 … 용기 … 일상 예술가 … 환희 03 마음에 불을 끄다 허탈한 날 … gray on my mind … 바람 … 봄날로 … 어려운 시간이 지나고 나면 … 사진을 담는 일 … 어딘가 … 추위를 견디는 시간 … 결혼 … 발 … 혼자만의 저녁 … 늙는 것은 나쁜 걸까 … 어른의 몫 … 향초의 위로 … 그것은 말이야 … 지나고 나면 깨닫는 것 … 마음에 불을 끄다 … 외롭지 않은 가게 04 더 좋은 순간들이 꽃 … 작고 귀한 것 … 더 좋은 … 너는 왜 나를 떠났을까 … 기억할게 … 시간이 담긴 상자 … 작은 크리스마스 … 여행의 의미 … 인내 … 옷장 정리를 포기하지 맙시다 … 단어 수집 …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 이별의 순간 … 아이와 나 … 운명 … 모두에게 위로가 필요한 해였다고

Description

따뜻한 배우 김혜자가 꼭 안아주며 추천하는 책! “이 책을 읽으면 지나간 젊은 시절이 떠오릅니다. 고민은 많았지만 그저 맑고 풋풋하던 그때, 소중하고 아름다운 그 시절로 돌아갈 수 있다면 나는 나를 좀 더 따스하게 안아줄 것 같습니다.” - 배우 김혜자 누군가의 위로가 필요하지만 혼자 견디며 꺼내지 못한 마음 ‘나도 안아주면 좋겠다’ 세상의 거친 바람에 몸과 마음이 지칠 때면 따스한 위로가 간절히 그립다. 그러나 위로받고 싶다는 말은 왜 그리 꺼내기 어려운지 입 안에서 맴돌 뿐 말하지 못할 때가 많다. 위로를 원하는 건 마음이 약하다는 증거이고, 누군가에게 거절당하면 그 상처는 더욱 커질 것이므로 차라리 혼자 견뎌보려 한다. 그래서 모두 잘 참고 자신을 다독이려 하지만 아무리 괜찮은 척해도 마음의 문제는 언뜻 비치는 사소한 얼굴 표정에서, 무심코 발견되는 작은 행동 하나에서 속속 드러난다. 정말 괜찮다면서 왜 자꾸 아프고 한숨만 나오는 걸까? 마음이 지치고 몸도 힘들다고, 변덕스러운 감정을 추스르기가 어렵다는 것을 누구에게 들키지 않아도 된다. 그 대신 마음속 진심에 나 스스로 한 걸음 더 가까이 걸어가면 좋겠다. 힘들면 힘들다고, 우울하면 우울하다고, 부러우면 부럽다고, 언짢은 일이 있었다면 너무 속상하다고, 내가 나를 모른 척하지 말고 그저 솔직해지길. 그렇게 말해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한결 가볍고, 지나친 욕심도 의심도 없이 내게 가장 필요한 무언가를 찾을 수 있을지 모른다. 나에게 건네는 따뜻한 온기, 다정한 몸짓, 다독이는 목소리, 괜찮다고 말해보는 용기, 마음을 보듬어줄 한마디를. 삶은 끝없이 서로의 마음을 감싸주는 일, 빈 마음에 은은히 퍼지는 향긋한 공감 2009년 출간되어 독자들에게 신선한 감성과 깊은 감동을 불러일으킨 에세이 『연인』의 작가 임에스더는 우리가 살아가는 외롭고 먹먹한 날의 기억 속에서 삶의 위로가 되는 것들을 찾아 7년 만에 이 책 『나도 안아주면 좋겠다』를 펴냈다. 작가는 “나이를 먹으면 먹을수록 마음속에 더 많은 슬픔과 이별의 불꽃들이 피어나겠지만” 때론 그저 흘려보내는 것으로, 때론 그저 감싸주는 것으로 지금 이 순간을 놓치지 말아야 함을 깨달았다고 한다. 그리고 복잡한 삶 속에서 깊이 얽힌 마음의 문제를 안고 있는 사람들에게 나긋이 말한다. 우리 모두에게는 나를 돌보고 서로를 돌보는 위로가 필요하다고. 아무리 많은 것을 가져도 그토록 원하는 것을 이뤄도 “행복은 마음의 구멍으로 조금씩 새어” 나간다. 한창 설레거나 한창 불안하거나 어느새 무덤덤해진 서른 전후 그녀들은 더욱 그렇다. “사랑도 움직이고 사랑도 변하는 것을 그땐 몰랐던” 그녀들, “비슷한 옷들을 또 사고 버리는 그 일을 수없이 반복하는” 그녀들, “매일 늘어나는 주름과 소개팅의 지루함”을 견디기 어려운 그녀들, “설렘을 잃어가는 결혼의 일상, 노처녀와 아줌마의 허망”을 물끄러미 바라보는 그녀들. 비록 이제는 일상의 사소한 꿈을 꾸더라도 누구든 보통의 날들에 숨겨진 행복을 찾을 수 있다. “언젠가는 아플 줄 알면서도 사랑으로 가슴 뛰던 날”을 여전히 기억하고, “마음은 흔들리고 삶은 비틀거려도” 추억을 간직하고 있으며, “외로움을 꼭 껴안고 토닥이는” 어른이 되고 있으므로. 또한 그녀들은 “예쁜 옷이 아니라, 내게 어울리는 색”을 고를 줄 알고, “지친 내 마음을 놓을 수 있는” 자기만의 공간을 알고 있으며, “어려운 시간이 지나고 나면 우리에게 늘 멋진 결과물이 찾아온다”는 진실을 믿고 있으므로. 『연인』의 작가이자 오르가니스트 임에스더 신작 위로가 필요한 당신에게 보내는 80여 편의 감성 편지 전작 『연인』에서 저마다의 진심으로 빛났던 100명의 연인을 인터뷰하고 그들의 반짝이는 사랑의 경험을 아름답고 감성적인 문체로 담아낸 작가는 이번 책에서 자신의 삶으로 시선을 옮겼다. 지난 시간의 기억을 꺼내어 보기도 하고, 스무 살에서 서른 이후의 삶에서 발견되는 소소한 변화들을 포착하면서 글과 사진으로 섬세하게 기록했다. 파이프오르간을 전공하면서 독일로 유학을 떠났을 때의 삶, 클래식만큼 사랑했던 글쓰기를 포기할 수 없었던 까닭을 비롯해 마음의 문제, 연애와 결혼, 가족과 아이, 포기하고 싶은 것들, 꿈꾸는 일상의 바람은 특히 여성 독자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내 안에는 여전히 여러 개의 크고 작은 방이 있으며, 그곳에는 수많은 기억과 추억, 감정이 얽혀 있지만 나는 그 모든 것으로 인해 성장하고 다시 아프고 다시 성장한다. 그리고 담담히, 그 모든 시간을 기록으로 남겨본다. 삶은 끝없이 서로의 마음을 감싸주는 일. 내가 내 마음을, 내가 당신의 마음을 그렇게 안아주면 좋겠다.” 작가의 마음이 들여다보이는 여러 개의 방 안에는 아직 소녀 같은 천진난만한 감성이 빛나는가 하면 여전히 아이 같은 엉뚱한 발상이 돋보이기도 하고, 삶에 관한 진지한 고민이 드러나기도 한다. 모두 80여 편의 짤막한 글과 사진은 신선한 감성과 공감, 위트가 담긴 일러스트와 함께 더욱 은은히 마음속에 전해진다. 여전히 내겐 그저 그런 ‘나’이지만 내 마음 ‘폭’ 안아줄 삶의 위로가 되는 것들은 가까이 있기에. “빈 마음은 오직 마음으로만, 사람으로 채울 수 없는 것을 알면서도 가끔은 사무치게 외롭다. …… 그저 외로움을 꼭 껴안고 토닥이는 수밖에. 그저 눈 감고 넘어가는 것으로, 그렇게 흘려보내는 것으로, 그리고 다음 시간을 사는 것으로, 이 밤도 그래야지 싶다.” 이 책을 읽고 지나간 젊은 시절이 떠올라 미소 지었다는 배우 김혜자는 “소중하고 아름다운 그 시절로 돌아갈 수 있다면, 나는 나를 좀 더 따스하게 안아줄 것”이라며 추천의 말을 전했다. 스물, 서른, 마흔에 다가가는 그녀들에게는 어쩌면 좀 더 따스한 포옹이 필요할지 모른다. 가끔은 사무치게 외롭고 가슴이 먹먹할 때, 위로받고 싶어도 혼자 견뎌온 나에게 이제 내가 나를 좀 더 따스하게 안아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