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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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미국의 사회사상가 헨리 조지(Henry George, 1839~1897)가 1879년에 처음 펴낸 ‘진보와 빈곤(Progress and Poverty)’의 완역으로 역자는 1989년에 축약본을 번역 출판하였다. 1997년 1월 초판 발행 후 초판 발행 후 번역이 미비하거나 어색한 부분이 있었고, 20년 가까운 시간 동안 독자층도 젊어져서 문체에도 얼마간 변화를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여 개역판을 발행하였다. 책의 주 내용은 “사회가 눈부시게 발전함에도 불구하고 극심한 빈곤이 사라지지 않는 이유 그리고 주기적으로 경제불황이 닥치는 이유는 토지사유제로 인해 지대가 지주에게 불로소득으로 귀속되기 때문인데,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정부가 지대를 징수하여 최우선적인 세원으로 삼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 책은 첫 출판 당시에 세계적으로 커다란 반향을 일으켰고 이후 많은 이상주의자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아 왔다. 페이비언 사회주의에도 깊은 영향을 주었으며, 톨스토이는 「부활」의 상당한 분량을 할애하여 헨리 조지가 이 책에서 제안한 제도를 가장 이상적인 토지 제도로 묘사하기도 하였다. 또 미국, 대만, 호주, 덴마크, 영국 등 여러 나라의 토지제도에도 흔적을 남기고 있으며 지금도 각국에서 헨리 조지의 사상을 실천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토지를 제외하고 노동과 자본만을 중시하는 공통성을 가진 경제학의 주류와 좌파 양 진영이 20세기 경제학계의 주도권을 장악함으로써 헨리 조지의 사상은 학계에서 철저히 무시되어 왔으며 오늘날 대부분의 경제학 교과서에서는 헨리 조지라는 이름조차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토지투기에 따른 소득불균등과 사회갈등 문제, 환경오염문제 등 토지사유제도로 인한 부작용이 심각한 오늘 특히 우리나라애서 주옥같은 가치를 지닌 책으로서 토지문제와 사회문제에 관심을 가진 사람들의 필독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