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어 마이 블랙독

김늦가을
27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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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조금씩은 마음의 상처를 안고 있다. 저마다 예민한 부분이 다르며, 아픔이 되는 곳도 다르다. 자신의 감정을 제대로 들여다보지 못하고, 적절한 관심과 치료를 시도하지 못한 채 혼자 끙끙거리며 '모두 내 잘못'이라고 자신을 탓하고 있을 사람들이 아직도 너무 많다. 이 책은 누구나 앓고 있는 마음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반평생 우울증을 키워왔고, 종국엔 심각한 자살 충동에 시달리던 작가가 스스로를 구하기 위해 치료를 시작한 심리치료에 관한 에세이다. 자신의 마음을 인지하고 치료를 다짐하기까지의 과정, 어렵게 치료를 시작했지만 당장 눈에 보이는 변화가 없어 또다시 절망에 빠진 순간, 치료를 통해 나를 바로 보는 법을 익히고 넘어져 있는 나를 일으켜 세우는 과정을 밀도 있게 풀어냈다.

Author/Translator

Table of Contents

프롤로그 <혼자서도 행복하고 싶어요> 1장 무너진 마음을 발견하는 것 모든 것이 완벽하던 어느 날 우울이 찾아왔다 마음의 지지대가 없는 사람 타인에게 전적으로 의지한다는 것 내 마음의 주인은 내가 아니었다 아픔은 무지함에서 시작된다 불행은 무리 지어 다가온다 내가 나를 버리려 했던 순간들 나는 우울증을 앓고 있다 2장 내가 나를 일으켜 세우는 것 용기를 내기 위한 용기 울다가 끝난 하루 - 첫 상담 마음의 방향을 인지하는 것 - 두 번째 상담 마음에는 높낮이가 있다 마음에 별이 뜬 날 - 세 번째 상담 괜찮아진 것 같은데 괜찮은 게 맞나? 나는 나를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가 몸은 마음과 함께 간다 마음을 위한 쾌청 비디오 - 네 번째 상담 마음이 강해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3장 마음을 위한 용기를 기르는 것 훌륭한 조언자가 필요하다 - 다섯 번째 상담 우울의 기원 - 여섯 번째 상담 가족에게 알려야 한다 우리는 각자의 몫으로 살아간다 충분히 머무를 시간을 갖자 슬픔이 많은 사람 - 일곱 번째 상담 슬픔에 몰두하느라 잊었던 것들 내가 나에게 해줄 수 있는 것 스스로를 믿는 것 여백을 바라보는 일 각자의 터널을 지나는 방법 다르게 살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할까 - 여덟 번째 상담 4장 우울과 함께 걷는 것 나만의 기호를 찾아가다 무너지는 순간이 또 찾아오더라도 우울이 가르쳐준 것들 마음이 아는 것과 머리가 아는 것 나를 되찾는 법 마음이 약해서 할 수 있던 것들 혼자서도 행복한 사람 에필로그 <친애하는 나의 우울에게>

Description

나만의 속도로 균형을 맞추는 순간들 우울과 불안을 머리가 아닌 발치에 두고 함께 살아간다 “평생 나를 따라다니던 검은 개(우울증)가 있었다.” - 윈스턴 처칠 누구나 조금씩은 마음의 상처를 안고 있다. 저마다 예민한 부분이 다르며, 아픔이 되는 곳도 다르다. 자신의 감정을 제대로 들여다보지 못하고, 적절한 관심과 치료를 시도하지 못한 채 혼자 끙끙거리며 ‘모두 내 잘못’이라고 자신을 탓하고 있을 사람들이 아직도 너무 많다. 이 책은 누구나 앓고 있는 마음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반평생 우울증을 키워왔고, 종국엔 심각한 자살 충동에 시달리던 작가가 스스로를 구하기 위해 치료를 시작한 심리치료에 관한 에세이다. 자신의 마음을 인지하고 치료를 다짐하기까지의 과정, 어렵게 치료를 시작했지만 당장 눈에 보이는 변화가 없어 또다시 절망에 빠진 순간, 치료를 통해 나를 바로 보는 법을 익히고 넘어져 있는 나를 일으켜 세우는 과정을 밀도 있게 풀어냈다. 괜찮은 줄 알았는데 괜찮지 않은 나를 발견하고 더 깊은 절망에 빠져본 사람이라면, 이제 자신을 위해 일어서야 할 때다. 우울과 불안을 머리가 아닌 발치에 두고 함께 걷겠다는 저자의 다짐과 용기를 이 책이 필요한 모두에게 전한다. 슬픔에 몰두하는 대신 나를 위해 할 수 있는 것들을 하다 “행복하면 할수록 불안하고 조급해졌다. 가끔 가볍게 이런 마음을 털어놓으면 ‘누구나 다 그래’란 답이 돌아왔다.” 요즘은 인생에 대한 고민을 상담해주거나, 연애에 대해 조언하는 TV 프로그램이 많아졌다. 인터넷 1인 방송, 각종 SNS로 활약하는 인플루언서들에게 고민 상담을 받는 사람이 많다는 것 역시 놀라운 사실이다. 우리는 일어나지도 않은 일들에 많은 고민을 쏟고 있고, 세상의 기준에 맞춰 삶을 살아내느라 매우 지쳤다. 연애 문제, 과도한 경쟁 사회, 직장 스트레스, 인간관계의 피로감, 과거의 트라우마, 바닥을 치는 자존감. 이렇게 다양한 이유로 사람들은 마음에 각기 다른 모양의 상처를 가지고 살아간다. 때론 “아무 문제 없는데 왜 이렇게 불안하지?” 초조할 때가 있고,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는데 괜한 걱정이 앞서 불안해질 때가 있다. 그리고 나에게 문제가 있나 돌아보기도 전에 ‘누구나 다 그래’라는 생각으로 합리화하며 몸과 마음이 보내는 신호를 묵과하기도 한다. 이런 고민과 상처들은 오래 방치하다 보면 처음엔 가벼웠던 상처들이 깊어져 병으로 발전하기도 한다. 대부분은 자신이 아픈지, 병원을 가야 하는지, 치료를 받아야 하는지, 자기 상태를 제대로 인지하지 못한 채 아픈 마음을 키우거나 방치한다. 치료할 필요성을 느끼더라도 행동으로 옮기기까지 또 많은 시간을 허비한다. 건강한 사람이라면 가벼운 감기처럼 우울을 앓고 지나갈 수도 있지만,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이 책은 ‘나 같은 사람이 또 있다’는 안도와 ‘나를 위해 행동해야 한다’는 용기를 함께 전하고 있다. 죽고 싶은 ‘나’와 살고 싶은 ‘나’가 끊임없이 싸우지만, 결국 이런 나를 구하는 것 역시 ‘나’라는 걸 인정하고 용기를 내보자. 나는 내 마음을 얼마나 자세히 들여다봤나 “열심히 주어진 과업들을 해내왔고 인정도 받았지만 점점 더 마음이 힘들어졌던 시간들… 직업도 사정도 사는 곳도 다르지만 우리는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다.” 많은 생각과 고민속에 갇혀 살다 보면 생각이 작아지고 쉽게 상처가 생길 만큼 약해지는 것이 사실이다. 이 책은 가벼운 우울감에서 시작해 심각한 우울증으로 발전하기까지, 자신의 마음을 제대로 살피지 못한 작가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불안과 초조함 때문에 관계에 집착해 연인과 헤어지기도 하고, 친구들과 멀어지기도 했다. 치료를 위해 자신의 상태를 가족에게 정확히 알려야 했고, 그 과정에 소중한 관계에 상처를 주거나 용서를 구하기도 했다. 우울은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고, 버리거나 없앨 수 없는 마음이기에 자신의 어두운 모습과 함께 공존하는 건강한 방법을 모색할 수 있는 책이다. 나를 힘들게 하는 것은 무엇인지, 나는 어떤 고민에 빠져 있는지, 왜 그런 생각이 들었는지, 자신을 좀 더 면밀히 들여다보는 시간을 전한다. 누구에게나 마음을 털어놓을 수 있고, 고민에 대한 조언을 구할 수 있지만, 내 인생의 답을 세상의 기준에 맞추며 더 깊은 불안에 빠지지 않길 바란다. 세상을 구하는 히어로는 될 수 없지만, 내가 나를 구할 용기를 스스로 내길 바라며 이 책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