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의 편

프랑시스 퐁주
184p
Rate
?濱? 시인선 7권. 1899년 출생한 프랑스 작가 프랑시스 퐁주. 그는 주로 일상 속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사물들을 운문과 산문의 경계를 넘나드는 짧은 글로서 담아낸 ‘사물의 시인’으로 유명하다. 퐁주가 1921년 등단한 후 20여 년간 써온 작품들을 모아 세상에 내놓은 《사물의 편》은 프랑시스 퐁주를 세계적인 작가의 반열에 오르게 만든 대표작이다. 말레르브, 말라르메와 로트레아몽에게 영향을 받은 프랑시스 퐁주는 언제나 사전을 옆에 끼고 글을 썼다고 전해진다. 지극히 평범한 사물을 소재로 과학적 지식과 사색을 기반으로 사전을 참고하며 글을 썼던, 그 결과 기존의 틀을 깨뜨리고 장르와 문법을 넘어선 독창적인 텍스트를 선보였던 퐁주의 글쓰기 방식은 기존의 관념적.서정적 문학과 완전히 달랐고 당시 유행하던 초현실주의와도, 실존주의와도 확연히 구별된다. 그가 개척한 사물주의 시학은 ‘있는 그대로’의 문학을 선도했던 60년대 《텔켈Tel quel》그룹의 활동에 초석을 마련하였으며 프랑시스 퐁주는 주요 프랑스 현대 시인 중 한 사람으로 지금까지도 널리 사랑받고 있다.

Author/Translator

Table of Contents

비 7 가을의 끝 11 불쌍한 어부들 15 고사리 럼주 17 오디 19 과일상자 23 양초 25 담배 27 오렌지 29 굴 35 문의 즐거움 37 나무들이 둥근 안개 속에서 해체된다 39 빵 41 불 43 계절의 순환 45 연체동물 49 달팽이 53 나비 65 이끼 67 해안가 69 물 77 고깃덩어리 83 체조 선수 85 젊은 엄마 87 R. C. Seine n° 89 쇼세 당탱 거리, 르므뉘에 식당 97 조개껍질 비망록 107 상점 셋 117 동물과 식물 121 새우 139 식물 147 조약돌 153 삶을 송두리째 바꾸는 1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