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픔 속에서 다리를 계속 꺼냈다
물모자를 쓰고
그 책을 읽는다
물모자를 선물할게요
그녀를 꺼내주세요
방에서 시를 쓰다
물구두를 신고 걸어갔다
원피스를 같이 입을 언니나 여동생이 있었으면 좋겠다
달빛을 끌고 가는 여자가 있었다
모래 위 물가방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어떤 부리를 대하는 날
나는 그 나무를 물어 가는 짐승이다
그 꽃도 나를 보았을까
비와 자매
두 팔을 저었다
나앉을래요
시집을 옮겨주세요
시집을 옮겨주세요
시집을 옮겨주세요
시집을 옮겨주세요
시집을 옮겨주세요
시집을 옮겨주세요
시집을 옮겨주세요
시집을 옮겨주세요
에세이 : 물모자를 쓰고 카페에 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