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드로의 철학작품 중에서 가장 중요한 작품인 동시에 철학을 문학의 형태로 기술한 뛰어난 작품. 디드로의 이전 작품들이나 서간문에서 보였던 여러 가지 생각-존재하는 유일한 실체로서의 물질, 보편적 감성의 존재, 물질의 이질성, 분자의 영원한 생명, 개체 발생 논쟁이 벌어질 때 기성설에 반대해 선택한 후성설, 종과 계의 연속적인 사슬 고리, 뇌의 역할 등 그 시대의 저명한 생물학자.화학자.철학자 들의 사상-을 골고루 추려냈다.
존재하는 유일한 실체는 물질이라는 인식에서 출발해서, 과연 어떤 방법을 통해서 우주가 도래했는지를 밝혔고, 17세기 말부터 18세기 중엽에 이르는 시기에 전반적으로 감성적인 것과 이성적인 것의 상관관계, 감각과 사고가 갖는 인식상의 의의를 비교 평가하는 문제를 다뤘다.
마지막 부분에서 다루고 있는 자유의지, 결정론, 도덕의 문제는 독자들에게 인간의 조건을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해주는 효과를 만들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