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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 음악처럼 듣고 미술처럼 보다

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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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verview

인문적 건축이야기
서현
2014 · Korea, Republic of · 352p
1998년 출간된 의 재개정판으로, 초판이 나온 지 15년, 개정판이 나온 지 10년 만에 새롭게 펴낸 것이다. 개정판을 세상에 내놓을 때처럼 재개정판을 내는 것 또한 사회의 변화에 따른 당연한 순서였다. 그중 서울대학교 미술관, ECCEhwa Culture Complex, 쌈지길 세 곳은 그 훌륭한 가치와 의미를 전달해야 했기에 기꺼이 새로 추가해 서현 특유의 해석법으로 풀어나갔다. 흔히 쓰이는 건축 재료인 벽돌, 돌, 콘크리트, 유리, 철, 나무, 유리에 따라 건물의 느낌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사진과 함께 보여준다. 몬드리안의 비례를 담은 듯 꽉 짜인 건물의 구축감, 섬세하게 조율된 음악처럼 잘 짜인 건물의 공간감에 관한 설명은 딱딱한 콘크리트 너머의 아름다움과 생기를 느끼게 한다. 건축을 음악, 미술 등과 비교 또는 비유하여 해석하는 것도 이해를 돕는다. 이 한 권의 책을 쓰는 데 저자가 움직인 거리와 소비한 시간, 그 노력 덕분에 건축이라는 생소한 분야가 감미롭고 향긋하기까지 한 문장에 실려 친숙하게 다가온다. 이어 건축 속에 담긴 이데올로기와 다음 장의 본격적인 건물 비평에서는 건축물이나 디자인에 대한 1차적 해석을 넘어서는 숨은 이야기가 이어진다. 건물에 담겨 있는 정치 이데올로기, 권위적인 의식, 남녀평등의 문제와 건물이 표현하는 가치에 대한 글에서는 건물에 대한 이야기뿐 아니라 인간에 대한 저자의 애정마저 읽혀 읽는 이의 마음까지 꽉 채운다.

Description

1998년 출간 이래 압도적 건축 스테디셀러 10년 만의 재개정판 출간! 건축 스테디셀러 『건축, 음악처럼 듣고 미술처럼 보다』의 저자 서현이 10년 만에 재개정판을 들고 나왔다. 초판이 나온 지 15년, 개정판이 나온 지 10년 만이다. 개정판을 세상에 내놓을 때처럼 재개정판을 내는 것 또한 사회의 변화에 따른 당연한 순서였다. 어떤 건물은 이름이, 어떤 건물은 용도가 달라졌으며 모습을 바꾼 건물들도 여럿 있었다. 새로 세워진 건물 중에는 도시 곳곳을 풍요롭게 만든 건축이 많았다. 그중 서울대학교 미술관, ECCEhwa Culture Complex, 쌈지길 세 곳은 그 훌륭한 가치와 의미를 전달해야 했기에 기꺼이 새로 추가해 서현 특유의 해석법으로 풀어나갔다. 피카소의 그림을 닮은 듯, 구조 엔지니어가 만든 아름다운 육교를 스친 듯, 대리석 대신 플라스틱과 합판 내장재를 쓴 서울대학교 미술관은 그 자체가 하나의 미술 작품이다. 지하인지 지상인지, 창틀인지 기둥인지, 건물인지 조경인지, 모호함으로 점철된 ECC에는 긴 협곡을 변주하는 건축가의 기교가 담겨 있다. 길도 아니고 건물도 아닌 쌈지길은 사적 소유보다 역사와 경관이 중요한 장소에는 어떤 건물이 들어서야 하는지, 너른 마당과 빼곡히 쌓은 벽돌을 통해 온몸으로 보여준다. 바꾸고 추가한 내용에 맞춰 사진도 새로 찍었다. 건축 사진은 기다림의 미학이다. 큰 피사체를 작은 프레임에 담기 위해서는 적절한 각도와 빛을 찾아 도시 이곳저곳을 누벼야 한다. 스튜디오 촬영이 불가능한 건축 사진 특성상 날씨의 변화도 중요하다. 이처럼 까다로운 조건을 무릅쓰고라도 저자는 사진을 다시 찍었다. 우리 도시가 달라진 이상, 꼭 바꿔야 할 사진이 여럿 있었기 때문이다. 세월이 무심히 훑고 간 공간은 과감히 삭제하기도 했다. 책의 텍스트로 건축을 읽은 후에는, 건축을 텍스트 삼아 도시를 읽어나가길 바라는 저자의 의도가 이런 꼼꼼함으로 표현되었다. 최초의 건축 대중 교양서 『건축, 음악처럼 듣고 미술처럼 보다』 1998년 출간 당시 이 책은 그리 많은 주목을 받지 못했다. 건축建築을 인문적으로 사고한다는 생각은 당시 많은 사람에게, 심지어 일반인보다 한발 앞선 사고를 한다는 학자나 평자들에게도 낯선 것이었다. 인문(교양)과 과학(기술)을 구분하는 학제 간의 배타적인 분위기는 이러한 관점을 단번에 받아들이지 못했다. 초판 출간 당시 서점의 인문학 서가와 공학 서가 사이에서 미아가 될 뻔한 것도 그런 이유 때문이다. 그것이 20세기 말까지 유효했던, 당시의 시대정신이었다. 평자들에게 큰 관심을 받지 못한 것과는 달리, 수많은 담론만이 횡행하던 90년대에 ‘인간을 담은’ 책을 찾고 싶어 한 독자들은 이 책을 알아봐주었다. 재미있고, 배울 거리를 많이 가지고 있으며 게다가 휴머니티까지 느낄 수 있으니 입문서가 갖춰야 할 삼박자를 모두 갖춘 셈이다. 그러나 이 책은 건축가의 사사로운 에세이나 기행문이 아니다. 유명한 건물들에 대한 사실을 나열하는 소개서도 아니다. 건축이라는 행위 그 자체, 즉 건축가가 건축을 설계하고 지을 때의 관점과 고려 사항 등 구체적인 건축 행위 자체에 관한 지식과 정보를 외면하지 않는다. 하지만 지나치게 전문적이고 실무적인 내용을 담고 있지도 않다. 건축가들은 어떤 관점에서 건축과 건물을 바라보는 것인지, 여기에는 어떤 고려 요소가 있는지를 설명하는 말 그대로 입문서로서의 성격을 명확히 하고 있다. 꽉 짜인 구성과 튼튼한 기초로 깊이와 재미를 갖춘 글쓰기 지은이는 현대 한국의 건물을 통해 건축가들의 묵언默言과 시민들의 오독誤讀 사이의 간극을 메우려 한다. 이를 위해 그는 교과서처럼 난이도를 서서히 높이며 독자를 훈련한다. 글은 건물이 만들어지는 과정에 따라 점>선>비례>상자(원통)>공간으로 확장된다. 흔히 쓰이는 건축 재료인 벽돌, 돌, 콘크리트, 유리, 철, 나무, 유리에 따라 건물의 느낌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사진과 함께 보여준다. 몬드리안의 비례를 담은 듯 꽉 짜인 건물의 구축감, 섬세하게 조율된 음악처럼 잘 짜인 건물의 공간감에 관한 설명은 딱딱한 콘크리트 너머의 아름다움과 생기를 느끼게 한다. 건축을 음악, 미술 등과 비교 또는 비유하여 해석하는 것도 이해를 돕는다. 이 한 권의 책을 쓰는 데 지은이가 움직인 거리와 소비한 시간, 그 노력 덕분에 건축이라는 생소한 분야가 감미롭고 향긋하기까지 한 문장에 실려 친숙하게 다가온다. 이어 건축 속에 담긴 이데올로기와 다음 장의 본격적인 건물 비평에서는 건축물이나 디자인에 대한 1차적 해석을 넘어서는 숨은 이야기가 이어진다. 건물에 담겨 있는 정치 이데올로기, 권위적인 의식, 남녀평등의 문제와 건물이 표현하는 가치에 대한 글에서는 건물에 대한 이야기뿐 아니라 인간에 대한 지은이의 애정마저 읽혀 읽는 이의 마음까지 꽉 채운다. “감상은 정확한 눈을 필요로 한다. 이 정확한 눈은 적극적인 관심에 의해 갖추어진다. (……) 우리가 건물을 보고 좋다, 혹은 그렇지 않다고 이야기할 수 있기 위해서도 우리의 머릿속에 판단 기준이 들어 있어야 한다. 그 기준은 많은 건물을 주의 깊게 들여다봄으로써 길러질 것이다. 꼼꼼히 들여다보는 작업의 단초를 제공하기 위하여 이 책을 쓴 것이다”라는 지은이의 의도대로 이 책은 건축에 관심은 있지만, 평소 제대로 된 건축 지식에 대해 아쉬움을 갖고 있던 일반인에게는 최적의 입문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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