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망가자, 바다면 더 좋고

이도훈 · Essay
23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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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이란 오랜 시간 동안 위로를 건네준 ‘이도훈 (맺음)’ 작가의 에세이가 2년 만에 출간되었다. 그간 농축된 감성이 그대의 메마른 감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가져다줄 것이다. 총 4장으로 이뤄진 이번 책에서는 사계절에 어우러지는 이야기가 가득 담겨 있으며, 이도훈 작가만의 독보적인 문체의 다정함을 힘껏 끌어안을 수 있을 것이다. 평소 ‘가독성이 좋은 글’로 수만 독자에게 사랑받은 청년 작가의 진심. 이번 『도망가자, 바다면 더 좋고』를 통해 우리에게 어떤 길을 안내할지 함께 문장을 누비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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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of Contents

prologue · 6 1장. 봄 바다 고양이 같은 사람 · 20 미안하고 고맙고 사랑해 · 21 여기, 있어 · 22 정신적 지주 · 23 잘 지내고 싶어 · 25 수호신 · 26 떠났다 올까 · 27 이 순간 최선을 다해 · 28 요즘 · 30 그리움 · 32 잘 지내 · 33 꿈속으로 도망가자 · 34 사랑이 쉬웠던 적은 없었다 · 36 지브리 · 38 너에게 마지막으로 해주고 싶었던 말 · 40 우리만의 속도로 · 42 당신을 사랑한다는 말 · 43 솔직한 두려움 · 44 편백 · 45 네 생각 · 47 낡은 서랍 · 48 타로 · 49 사랑의 의미 · 51 우리 · 52 나였으면 · 53 콩깍지 · 54 구원 · 56 떠난다는 말 만큼은 · 57 하고픈 사랑 · 58 너라는 우주 · 59 든든한 사람 · 60 멍 · 61 떼어내는 일 · 62 봄 사랑 · 63 당신의 행복 · 64 낭만 · 65 미소 · 66 영원한 내 편 · 67 티키타카 · 68 섬유유연제 · 69 손 · 70 황소고집 · 71 당신아 · 72 2장 여름 바다 세월 · 76 소신 · 77 나를 믿을 것 · 78 나의 버스 · 79 보답 · 80 쉼표 · 81 보란 듯이 · 82 이 또한 · 83 액땜 · 84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 · 85 지금의 내가 좋다 · 86 흐르기 · 87 신호등 · 89 불꽃 · 90 믿고 싶다 · 91 일일이 · 93 봄 한 움큼 · 94 믿기를 · 95 완벽하게 망가지기 · 96 다정함 · 98 페인트칠 · 99 자연은 말한다 · 101 북극성 · 102 고쳐쓰기 · 103 증명 · 105 가끔씩은 · 106 도망 · 107 잘 될 거야 · 108 잘 하고 있다 · 109 강줄기 · 110 다시 일어서면 돼 · 111 툭 · 113 그뿐이다 · 114 언젠가는 · 115 일기장 · 116 당신 · 117 벤치 · 118 아무도 · 119 인생그래프 · 120 흐림 · 121 어쩔 도리 없는 일 · 122 장미 · 123 자명 시계 · 124 욕심 · 125 3장 가을 바다 인연 · 128 후회 · 130 파도 같은 삶 · 131 역시나 · 132 나만 또 · 133 화상 · 135 시절인연(時節因緣) · 136 혼자인 날에도 · 137 가끔 · 138 그만 아플 때도 됐어 · 139 파도의 삶 · 140 별에게 · 141 도란도란 · 142 녹슨 출입문 · 144 트라우마 · 145 그런 사람 · 146 밤 · 147 기대 · 148 폭포 · 149 그만 데이고 싶다 · 150 피고 짐 · 151 마음은 왜 보이지 않는가요 · 152 까칠한 말 · 153 한숨 · 155 마음의 감기 · 157 나를 미워하는 사람에게 · 158 함께하는 사람 · 160 남의 일기 · 161 촛농 · 162 책임 · 163 놓아 보는 거야 · 164 스탠드 · 165 망가지고서야 · 166 고장 · 168 정적 · 169 거절 · 170 세월은 내게 · 171 연락처 · 172 소모품 · 174 종이 달력 · 175 우리를 묻기에 알맞은 계절 · 176 겨우 · 177 4장 겨울 바다 많이 속상했지 · 180 뭐라도 좀 먹어 · 181 당신은 당신이다 · 183 야경 · 184 따옴표 · 185 견디고 있구나 · 186 포옹 · 187 괜찮아? · 188 메리 크리스마스 · 190 새해 · 191 고요한 잠의 섬 · 193 어제 · 194 도화지 · 195 예쁘게 자라왔구나 · 196 겨울 바다 · 198 오늘 하루도 · 199 나와 닮은 너의 하루에 · 200 울지 않았으면 해서 · 202 잘 자 · 203 다정함이 필요한 날에 · 204 절대로 소중한 너에게 · 205 어쩔 수 없는 일 · 207 나의 자랑 · 208 아픈 시절 · 209 나도 몰랐던 내 마음 · 210 작은 모닥불 · 211 요즘 · 212 지나쳐갈 시련 · 214 혼자인 것 같은 날 · 216 안녕 · 217 걱정 · 218 당신이 했던 말 · 219 그런 날이 있다지만 · 220 뚜벅뚜벅 · 221 오늘만큼은 · 222 안온 · 223 요즘 힘들다 말하면 · 224 함부로 대하게 두지 말 것 · 225 어른아이 · 226 b에게 · 227

Description

“위로에 관한 책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편집자도, 출판사 대표도 웃으며 묵혀있던 설움을 쏟아낼 수 있도록 도움 준 책.” 이도훈 작가와 이번 『도망가자, 바다면 더 좋고』를 출간하기 위해 2년이란 시간을 함께 작업하였다. 진심으로 그에 글을 사랑한 독자이었기에, 소중하게 전달받은 원고를 읽으며 수없이 웃고, 울며 많은 위로를 받았다. “어떻게 해야 사람이 저리 다정할 수 있을까.” 차갑게 식은 세상 속, 자신에게도 얼마 남지 않은 온기를 독자에게 건네는 모습이 한없이 소중했다. 대중성이 있는 글보단 ‘한 사람’이 진정 나아질 수 있게끔, ‘올바른 나침반’의 역할을 묵묵히 수행해 주는 작가의 소망. “도망가자.” 누군가에겐 이 말 한마디조차 필요했을 것이며, 자신이 붙잡고 있던 불안과 걱정을 내려놓게 되는 계기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사람에게 있어, 아픔과 우울이란 마치 바다의 지평선처럼 끝이 없기에 항해사가 적당한 위치를 파악하고 옮기듯, 우리의 인생에 있어, 현재보다 더 안온한 곳으로 데려다 줄 이야기 『도망가자, 바다면 더 좋고』를 꼭 한 번 읽어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