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약이 엄마

백희나 · Kids
3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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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빵>, <달 샤베트> 저자 백희나의 그림책. 니양이라는 악명 높은 고양이가 있었다. 뚱뚱하고 먹을 것을 욕심내는 성격에, 작고 약한 동물들을 괴롭히는 것을 좋아했다. 어느 봄날 니양이는 갓 나은 따스한 달걀을 주어 한입에 꿀꺽 했다. 하루가 지나고 이틀이 지나고..가뜩이나 뚱뚱한 니양이의 배가 점점 더 불러왔다. "아이고 배야!" 갑자기 똥이 마려워진 니양이는 화장실로 달려갔다. 그런데 니양이의 뱃속에서 나온 것은 똥이 아니라. 작고, 노랗고, 귀여운 병아리였다. "삐약……" "그래... 너를 삐약이라고 불러주마." 병아리를 낳은 니양이는 어떻게 되었을까? 과연 좋은 엄마가 될 수 있을까?

Author/Translator

Description

니양이라는 악명 높은 고양이가 있었습니다. 뚱뚱하고 먹을 것을 욕심내는 성격에, 작고 약한 동물들을 괴롭히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어느 봄날 니양이는 갓 나은 따스한 달걀을 주어 한입에 꿀꺽 했습니다. 하루가 지나고 이틀이 지나고..가뜩이나 뚱뚱한 니양이의 배가 점점 더 불러왔습니다. "아이고 배야!" 갑자기 똥이 마려워진 니양이는 화장실로 달려갔습니다. 그런데 니양이의 뱃속에서 나온 것은 똥이 아니라. 작고, 노랗고, 귀여운 병아리였습니다. "삐약……" "그래... 너를 삐약이라고 불러주마." 병아리를 낳은 니양이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과연 좋은 엄마가 될 수 있을까요? 아니면 또다시 한 입에 병아리를 꿀꺽! 해버리고 말까요? 그림책을 만들면서 엄마,아빠, 형제, 자매가 모두 모여 그림같이 살아가는 설정에 대한 미안한 마음이 있었습니다. 반드시 그래야만 완벽한 가정이 아닌데 말입니다. 엄마가 없더라도, 아빠가 없더라도, 혹은 인종이 다르거나, 혈연관계가 아닐지라도, 함께 모여 살며 서로를 사랑하는 마음이 가득하다면 그것으로 충분히 완벽한 가족이라고 생각합니다. '삐약이 엄마'는 단순한, 재미있는 그림책이지만, 이 책을 만들고 나니, 큰 숙제를 비로서 마친듯한, 개운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삐약이 엄마' 가 많은 가족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게 된다면 정말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