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슬 - 끝나지 않은 세월2
지슬 - 끝나지않은 세월2
2012 · 드라마/역사/전쟁 · 한국
1시간 48분

[2026 문화다양성 주간 / 시인 박준] 지슬은 제주어로 감자를 뜻합니다. 감저라는 말도 있습니다. 이는 바로 감자가 아닌 고구마. 4.3. 직후 제주 땅에서는 감자와 고구마가 풍년이었습니다. 물론 사람들은 좀처럼 먹지 않았지만요. 우리가 두고두고 캐내야 하는 깊은 슬픔이 너무 많습니다. 1948년 11월. 제주섬 사람들은 ‘해안선 5km 밖 모든 사람을 폭도로 여긴다’는 흉흉한 소문을 듣고 삼삼오오 모여 피난길에 오른다. 도대체 무슨 일이 어디서부터 일어나고 있는지 영문도 모른 채 산 속으로 피신한 마을 사람들은 곧 돌아갈 생각으로 따뜻한 감자를 나눠먹으며 집에 두고 온 돼지 굶주릴 걱정, 장가갈 걱정 등의 소소한 가정사를 늘어놓으며 웃음을 잃지 않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