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미공> "만약 그런데 그런일이 있었어" 이렇게 이야기는 시작된다. 자칫 지루해 보이는 삶에도 스릴러, 미스터리, 공포가 버무려져 있다. 어느 날 동네에 나타나 사람들의 머리를 두드리는 의문의 아저씨, 삶에 지친 젊은이의 방에 무단 침입한 검은 옷의 산타, 25개의 물건에 집착하는 도시 여성의 노이로제, 주거 빈민에게 경치를 빌려주는 서비스 등 상상력에 제한 없는 이야기가 저 빨간 문 너머에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