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의 글 여성이라는 키워드에 집중된 최초의 비평집
서문 무대 위에서 살아 있는 모든 여성들에게
part 1 | 구원자 뮤즈로서의 여성
구원의 여신은 죽지 않는다 - 뮤지컬 <컨택트>
사랑의 구원자로서 여성의 승리 - 국립발레단 <지젤> vs. 유니버설발레단 <지젤>
여성의 사랑은 죽음으로 완성되는가? - 윤상은 <죽는 장면>
백색 발레 속 배신당하는 여성들 - 유니버설발레단 <백조의 호수> & 광주시립발레단 <라 실피드>
고전과 실제 사건이 만났을 때, 백수청년과 구원자 백조 - 마이클 키간-돌란 <백조의 호수>
인연을 따라 윤회하는 생의 뮤즈 - 김주원 <사군자_생의 계절>
part 2 | 징벌 당하는 여성 혹은 욕망
예술가 연인의 작품 속 주인공이 된다는 것 - 뒤마 피스 《춘희》
이별살인 가해자에 대한 끝없는 연민, 스페인국립무용단 <카르멘>
성별 반전으로 전복을 꾀한 현대의 카르멘 - 매튜 본 컬렉션 <카 맨>
여성에 대한 징벌로서의 예술 - 매튜 본 컬렉션 <레드 슈즈>
누구를, 무엇을 위한 금기인가 -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 & 서울발레시어터 <빨간 구두>
죄 없는 자들이여, 저 여자에게 돌을 던져라 - 댄스프로젝트 Tan Tanta Dan
part 3 | 발레 속 여성은 왜
정치적 올바름이 표현의 자유를 침해한다? - <말괄량이 길들이기> & <마농>
여성의 수난이 재현되는 방식 - 유니버설발레단 <심청> & <춘향>
어린이들에게 성차별을 가르치는 훌륭한 교본 - 크리스마스 발레 <호두까기인형>
대중추수와 혐오 사이, 그 아슬아슬한 경계 - 와이즈발레단 <외계에서 온 발레리노>
여성 없는 휴머니즘의 세계 - 서울예술단 <나빌레라>
part 4 | 무대 위에서 되살아난 여성들
창작자들은 왜 불행한 여자를 좋아하는가 - 국립발레단 <마타하리>
실존 인물에 대한 예의 - 로열발레단 <아나스타샤>
여성 예술가의 생애와 작품 - 로열발레단 <첼리스트> & <울프 웍스>
아프레걸과 박남옥의 어색한 만남 - 국립창극단 <명색이 아프레걸>
part 5 | 여성이 시대와 공명하는 방식
자본 권력에 묶인 노동자 백조 - 와이즈발레단 <라스트 엑시트>
공장 노동자로 다시 태어난 지젤 - 영국국립발레단 <지젤>
바리케이트를 지킨 여성 혁명군들 - 댄스시어터 샤하르 <레 미제라블>
여성의 죽음으로 새겨진 광주정신 - 엠발레단 <오월바람>
폭력의 피해자에서 싸우는 전사로 - 서경선 <단단한 고요> & 천샘 <전사의 땅>
part 6 | 여성을 향한 시선, 여성이 던지는 질문
여전히 유효한 질문, 우리에게 결혼은 어떤 의미인가 - 전미숙무용단 <톡 투 이고르>
여성 무용수들의 입으로 여성을 이야기하다 - 고블린파티 <은장도>
상징이 아닌 신체로서의 여성의 몸 - 아트프로젝트보라 <소무>
시선이라는 감옥, 혹은 폭력 - 유빈댄스 <시선의 온도>
귀여움은 우리를 구원할 수 있을까 - 권령은 <작꾸 둥굴구 서뚜르게>
이 시대 가장 뜨거운 질문, 여성이란 무엇인가 - 허성임프로젝트 <넛크러셔>
기울어진 무대 위 여성들
윤단우 · Humanities/Social Science
279p

허사이트 시선 총서 1권. 무용전문지 기자로, 무용칼럼니스트로 현장에서 취재와 비평 활동을 병행해온 저자가 여성주의 시각으로 비평을 하기 시작한 2017년부터 2021년까지 매체에 기고한 공연 리뷰와 칼럼들을 모아 엮은 책이다. 발표 순이 아닌 주제에 따라 함께 읽을 만한 글을 묶어 챕터를 나누고 해당 챕터 안에서 다른 작품과 겹쳐 읽으면 좋을 작품들에 대한 미발표 리뷰를 추가해 깊이 있는 독서가 될 수 있도록 했다.
Author/Translator
Table of Contents
Description
여성의 시선 혹은 시선에 포착된 여성
‘여성’이라는 렌즈로 바라본 무대 이야기
시선 총서는 여성의 시선으로 바라본 세상을 담아내는 허사이트의 여성주의 기획이다. 그 첫 번째 책인 《기울어진 무대 위 여성들》은 무용전문지 기자로, 무용칼럼니스트로 현장에서 취재와 비평 활동을 병행해온 저자가 여성주의 시각으로 비평을 하기 시작한 2017년부터 2021년까지 매체에 기고한 공연 리뷰와 칼럼들을 모아 엮은 책이다. 발표 순이 아닌 주제에 따라 함께 읽을 만한 글을 묶어 챕터를 나누고 해당 챕터 안에서 다른 작품과 겹쳐 읽으면 좋을 작품들에 대한 미발표 리뷰를 추가해 깊이 있는 독서가 될 수 있도록 했다.
우리가 박수와 환호를 보내는 무대는 과연 평평한가?
오늘도 무대 위에서 뛰고 돌고 날아오르며
하나의 세계를 건설하고 있는 여성들은 어떤 모습으로 살아 있는가?
무대 위에서 그들은 과연 살아 있다고 말할 수 있는가?
비평의 속도는 빠르게 변화하는 현장의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며, 어제 쓴 글임에도 오늘 읽기에는 벌써 낡아 글자들의 파편이 되어 있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무용계에서 이삼십 년 넘게 평론가로 공연장을 누비는 선생님들은 대개 수백 편의 평문을 생산한 뒤에야 비로소 사료를 정리하듯 비평집을 엮어 내는 경우가 많고, 그렇다 보니 평생 평론가로 활동하고도 아직 책을 출간하지 않은 선생님들 또한 많이 계신다. 이 책의 출간이 자칫 비평에 대한 가벼운 접근으로, 더 나아가 비평에 대한 몰지각이나 무례로 여겨질 수 있어 조심스럽지만 그럼에도 출간을 결심하게 된 것은 아직 글의 시효가 남아 있을 때 독자와 만나야 한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내일이 되면 읽을 가치가 없어지는 낡은 글을 생산하고 있다는 자괴감과 두려움으로 나는 조급해졌고, 도리어 용감해질 수 있었다.
- 서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