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arlos
1 month ago

Happy End
<해피엔드>는 정지우 감독의 익숙한 형식을 충실히 따른다. 카메라는 끝까지 개입을 유보하고, 롱테이크와 건조한 편집은 인물 간의 균열을 관찰 대상으로 환원한다. 영화는 끝까지 절제를 선택한다. 그 절제는 미덕이기보다 회피에 가깝다. 갈등은 고조되지 않고, 감정은 해소되지 않은 채 화면에 남는다. 형식이 서사를 견인하지 못해 다소 아쉽다.

Carlos

Happy End
<해피엔드>는 정지우 감독의 익숙한 형식을 충실히 따른다. 카메라는 끝까지 개입을 유보하고, 롱테이크와 건조한 편집은 인물 간의 균열을 관찰 대상으로 환원한다. 영화는 끝까지 절제를 선택한다. 그 절제는 미덕이기보다 회피에 가깝다. 갈등은 고조되지 않고, 감정은 해소되지 않은 채 화면에 남는다. 형식이 서사를 견인하지 못해 다소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