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ormHobbit69
3 years ago
The Rooms
star 4.5 The Rooms's Poster 근 몇년 간 부국제를 다니며 많은 기시감과 피로감을 느꼈다. 부국강병(언어유희임)을? 위한 영화제는 아닐 터, 명성은 높아졌으나 기존의 참신함은 사라졌고 "괴랄하지만 무언가를 꽤뚫는" (물론 어디까지나 필자가 생각했던 기존 부국제에 대한 이미지다) 작가들을 배출한, 신선한 소름을 선사하는 젊은이들을 발굴하는 이 자리가 점점 쇠퇴하는 것을 보며 개탄하던 부천 시민이다 더룸스를 보며 부국제가 추구하던(필자가 잊고 있었던) "서늘한 기괴함"을 다시금 맛볼 수 있었다 "인간 관계" 라는, 어쩌면 흔하디 흔한 주제를 한국인이 가장 많이 쓰는 카톡(필자의 추측이지만) 방을 이용해 매섭게 바라본다 각각의 방들은 하나의 생명체이며 주인공(관객 자체로 봐도 무방할 듯 싶다)으로 하여금 수많은 방들을 오가며 감정의 롤러코스터를 타게 한다 주인공의 방들을 따라가며 내가 현재 속해 있는 카톡 방들에 대한 기시감도 종종 겹쳐진다 이 대목에서 기분이 더러웠는데 이건 뭐 감독의 역량이라 그렇다 치겠다 이번 부국제에서 필자의 소소한 수확인듯 감독의 후속작이 기대된다(얼굴 확대샷이 많은 건 좀 흠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