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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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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years ago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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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ong with the Gods: The Two Worlds

Movies ・ 2017

Avg 3.6

난 사람들이 말하는 '신파'라는 게 뭔지 잘 모르겠다. 억지로 눈물을 나게 하려는 것? 너 슬프니까 여기서 울어라 하는 것? 글쎄. 자기 생각에 별로 감동적이지 않은 것 같은데 눈물이 나오면 자존심이 상하는 건가? 감동적이지 않고 슬프지 않은데 그럼 왜 눈물을 흘리고 우는 거지? 왜 그런 거에 자존심 상해 하는지도 이해하지 못하겠다. 자기가 슬프다고 느끼면 슬픈 것이고, 감동 받은 것이면 그런 것이다. 눈물이 나오면 눈물이 나오는 것이다. 어째서 '억지로' 눈물이 나오게 하는 거라는 말을 하는 걸까? 그럼 대체 그들에게 진짜 슬픈 건 무엇일까. 아니, 진짜 슬프다고 느끼는 게 있기나 한 건가? 내 옆에서 훌쩍이던 사람도 인터넷에는 '억지 신파였다' 라고 적을까? 하하. 정말 이해 못할 노릇이다. 억지 신파가 아닌 진짜 슬픈 장면을 만들려면 대체 어떻게 얼마나 슬퍼야 하는 걸까. 결국 그들에게는 어떤 장면이든 신파라고 하지 않을까. 뭐, 난 개인적으로 꽤 재밌게 봤다. 웹툰을 보지 않아서 원작과의 비교는 하지 못하겠지만, 또한 웹툰을 보지 않았기 때문에 영화만 봐도 이해할 수 있는 작품이라는 것을 알았다. CG도 상상 이상으로 제법 훌륭했고, 내용도 결말도 전체적으로 나쁘지 않은 작품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