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를 봐요!

정진호
4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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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살아가는 삶이 중요함을 깨닫게 해 주는 그림책이다. 수지는 차를 타고 가족 여행 중이었다. 그런데 사고가 나서 자동차는 바퀴를 잃었고, 수지는 다리를 잃었다. 수지는 매일매일 베란다에 나가서 아래를 내려다본다. 길에서는 사람들이 앞만 보며 걸어 다닌다. 수지는 검정 머리만 보이는 사람들을 마치 개미 같다고 생각한다. 길에서는 아이들과 강아지가 놀기도 하고, 비가 오면 우산들의 행렬이 생기기도 한다. 수지는 묵묵히 그 모습들을 지켜보기만 한다. 어느 날 수지는 마음속으로 힘껏 외친다. ‘내가 여기에 있어요. 아무라도 좋으니… 위를 봐요!’ 수지의 외침을 듣기라도 한 듯, 기적처럼 한 아이가 고개를 들어 수지를 쳐다보는데…. 수지의 세상에는 이제 어떤 일이 벌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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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앞만 보며 걸어가던 사람들이 위를 보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수지는 차를 타고 가족 여행 중이었습니다. 그런데 사고가 나서 자동차는 바퀴를 잃었고, 수지는 다리를 잃었습니다. 수지는 매일매일 베란다에 나가서 아래를 내려다봅니다. 길에서는 사람들이 앞만 보며 걸어 다닙니다. 수지는 검정 머리만 보이는 사람들을 마치 개미 같다고 생각합니다. 길에서는 아이들과 강아지가 놀기도 하고, 비가 오면 우산들의 행렬이 생기기도 하지요. 수지는 묵묵히 그 모습들을 지켜보기만 합니다. 어느 날 수지는 마음속으로 힘껏 외칩니다. ‘내가 여기에 있어요. 아무라도 좋으니…… 위를 봐요!’ 수지의 외침을 듣기라도 한 듯, 기적처럼 한 아이가 고개를 들어 수지를 쳐다봅니다. 수지의 세상에는 이제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사람들이 하나로 어우러지자 비로소 색채를 띠기 시작하는 풍경 항상 혼자서 멀리 떨어져 세상을 내려다볼 수밖에 없던 수지와 늘 앞만 보며 가다가 위를 올려다본 한 아이, 이 아이들의 변화된 행동으로 세상은 하나둘 변하기 시작합니다. 사람과 사람이 서로 소통하지 않던 단조로운 흑백의 거리 풍경은 이제 새싹이 돋고, 꽃이 피고, 색색의 풍선이 날아다니는 생기 넘치는 풍경으로 변해 갑니다. 새로운 시각으로 세상을 보면 새로운 풍경을 만나게 되고, 또 새로운 인연이 시작됩니다. 몸이 불편해 늘 혼자 있으면서 소외된 채 지내던 수지와 길 가던 아이가 친구가 된 것처럼 말이죠.『위를 봐요!』는 더불어 살아가는 삶이 중요함을 깨닫게 해 주는 그림책입니다. 오늘부터는 늘 시선을 두던 곳에서 눈을 돌려 위도 보고, 아래도 보고, 옆도 보면서 주변의 새로운 풍경을 만나보면 어떨까요? 내가 서 있는 곳의 풍경은 나 스스로가 만드는 것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