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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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현대미술관(MoMA)에서 기획한 예술 그림책 1929년에 창설된 뉴욕 현대미술관(MoMA : The Museum of Modern Art)은 세계 3대 미술관 중 하나로 미술 작품을 비롯한 건축, 디자인, 사진, 영화 등 다양한 예술 작품들이 전시되고 상영되는 미술관이다. 뉴욕 현대미술관에는 약 2만 점이 넘는 작품이 전시되어 있는데, 프린트와 미디어, 일러스트 북, 필름까지 포함하면 그 소장품은 약 15만 점에 이른다. 주요 소장 작품으로 모네의 <수련>, 앙리 루소의 <잠자는 집시>, 앤디 워홀의 <켐벨 스프 깡통>, 반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 등이 있다. 《꿈의 화가, 르네 마그리트》는 뉴욕 현대미술관 출판부에서 기획한 그림책으로 《꿈꾸는 꼬마 건축가》, 《마티스의 정원》, 《꼬마 영화감독 샬롯》에 이은 주니어 RHK <꼬마 예술가 그림책> 시리즈의 네 번째 책이다. 볼로냐 수상 작가가 전하는 서양 미술의 거장 르네 마그리트의 작품 이야기 볼로냐국제아동도서전에서 라가치 상을 수상하고, 한스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상,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상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린 세계적인 그림책 작가 클라스 베르플랑케는 이 책 《꿈의 화가, 르네 마그리트》를 통해 서양 미술의 거장 르네 마그리트의 작품과 작품관을 어린이의 눈높이에서 쉽고 흥미롭게 전한다. 클라스는 현실에 존재하지 않거나 있을 법하지 않은 일들을 그림으로 그려, 기존의 관습과 질서에 도전했던 르네 마그리트의 초현실주의적 사상에 주목하여 작품을 썼다. 또한 마그리트의 넘치는 재치와 독창적인 사고가 담긴 그림들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재창조하여 작품 안에 수록했다. 작품은 르네라는 이름의 화가가 등장하며 시작한다. 르네는 화가이지만 그림을 그리지 않는다. 그리는 방법은 알지만 무엇을 그려야 할지 모르기 때문이다. 빈 캔버스 앞에 우두커니 앉아 있던 르네는 단잠에 빠지고, 마침내 꿈속에서 그림을 그리는 화가가 된다. 그는 가장 먼저 초록빛의 둥근 사과를 그린다. 그리고 동그란 모자 하나를 더 그린다. 이 두 사물은 르네의 붓끝에서 다시 사과모자라는 새로운 사물이 된다. 꿈속에서 르네는 사과, 나뭇가지, 달걀 등 우리가 일상에서 흔히 보았던 익숙한 사물들을 전혀 예상치 못한 무언가로 재탄생시킨다. 게다가 책을 나무라 부르고, 수도꼭지를 우산이라 칭하여 책을 읽는 독자들을 혼란에 빠뜨린다. 작품 속 르네가 그린 그림들은 모두 데페이즈망이라는 기법으로 완성된 것들이다. 데페이즈망은 사물을 터무니없는 곳에 배치하거나 이질적인 것들과 결합시켜 익숙한 것들을 낯설게 하는 초현실주의의 표현 기법 중 하나로, 실제 르네 마그리트가 추구한 독특한 화풍으로도 알려져 있다. 클라스는 ‘꿈’이라는 판타지 공간을 활용하여 르네 마그리트가 추구한 초현실세계의 분위기를 한층 더 끌어 올린다. 불가능한 것을 가능하게 하고, 혼란과 무질서함도 규칙이 되는 꿈이야말로 창의적이고 비논리적인 사고에 의존하는 초현실주의를 실현시키기 가장 좋은 공간이기 때문이다. 독자는 실제 르네 마그리트의 모습이 투영된 작품 속 르네의 모습을 통해, 그리고 그의 꿈속 세상에서 벌어지는 엉뚱하고 낯선 광경들을 통해 초현실주의의 의미와 르네 마그리트의 작품 세계에 대해 더욱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본문 곳곳에는 <빛의 제국>, <통찰력>, <연인> 등 르네 마그리트의 대표작이라 할 수 있는 6개의 작품이 숨어 있다. 마치 숨은그림찾기를 하듯 클라스의 그림 안에서 르네 마그리트의 흔적을 찾아보는 것은 작가가 독자를 위해 준비한 또 하나의 선물이리라. “상식화된 관념이 우리의 눈을 가린다.” - 르네 마그리트 한편 <꿈의 화가, 르네 마그리트>는 아이들에게 엉뚱한 상상이 주는 즐거움을 깨닫게 한다. 작품 속 르네처럼 익숙한 사물의 이름을 비틀어 생각하거나 쓰임새를 바꾸어 보고 또 현실에서는 절대 일어날 수 없는 일들을 머릿속으로 상상하여 보다 보면 아이들 스스로 어른들이 심어준 고정관념이나 편견, 오래된 관습에서 벗어나 좀 더 새롭고 자유로운 시선으로 이 세상을 바라보게 될 것이다. 시공간을 뛰어 넘어 전 세계인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르네 마그리트, 그가 선사하는 환상적인 꿈의 세계로 함께 떠나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