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들의 거짓된 삶

Elena Ferrante · Novel
49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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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레나 페란테가 돌아왔다! ‘나폴리 4부작’ 『잃어버린 아이 이야기』를 출간한 지 5년 만이다. 『어른들의 거짓된 삶』은 전 세계 35개국에서 출간 계약을 했고 2020년 9월 1일 27개국에서 동시 출간한다. 정체를 숨긴 얼굴 없는 작가의 작품을 전 세계 독자들이 5년 동안 손꼽아 기다리고 여러 국가가 동시 출간하는 일은 유례없는 사건이다. 식을 줄 모르는 페란테 열병의 열기가 다시 한번 전 세계를 휩쓸고 있다. 엘레나 페란테의 최신작은 거짓으로 점철된 어른들의 세계를 다룬 매혹적이고 도발적인 성장소설이다. 13세 소녀 조반나는 식탁 밑으로 아버지와 친형제같이 지내는 마리아노 아저씨와 어머니의 다리가 뒤엉켜 있는 광경을 목격하고 이를 계기로 어른들의 위선적인 삶에 눈뜬다. 거짓으로 위장된 어른들의 세계를 엿본 사춘기 소녀의 방황과 이루어질 수 없는 첫사랑을 향한 뒤틀린 욕망, 첫 경험에 대한 아름다운 환상이 성적인 욕구로 얼룩지는 과정을 그린 강렬한 작품이다. 페란테는 길들여지지 않은 욕구를 적나라하게 드러내며 잔혹한 사춘기 시절을 기막히고도 아름답게 담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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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of Contents

제1장 제2장 제3장 제4장 제5장 제6장 제7장 어른들의 위선에 눈뜬 사춘기 소녀의 잔혹한 성장기- 옮긴이의 말

Description

★2020년 9월 1일 전 세계 27개국 동시 출간★ 거짓으로 위장된 어른들의 세계를 엿본 사춘기 소녀의 방황과 방랑 이루어질 수 없는 첫사랑을 향한 뒤틀린 욕망 『어른들의 거짓된 삶』은 ‘나폴리 4부작’의 작가 엘레나 페란테의 최신작으로 거짓으로 점철된 어른들의 세계를 다룬 매혹적이고 도발적인 성장소설이다. 13세 소녀 조반나는 식탁 밑으로 아버지와 친형제같이 지내는 마리아노 아저씨와 어머니의 다리가 뒤엉켜 있는 광경을 목격하고 이를 계기로 어른들의 위선적인 삶에 눈뜬다. 거짓으로 위장된 어른들의 세계를 엿본 사춘기 소녀의 방황과 이루어질 수 없는 첫사랑을 향한 뒤틀린 욕망, 첫 경험에 대한 아름다운 환상이 성적인 욕구로 얼룩지는 과정을 그린 강렬한 작품이다. 페란테는 길들여지지 않은 욕구를 적나라하게 드러내며 잔혹한 사춘기 시절을 기막히고도 아름답게 담아냈다. 거짓으로 위장된 어른들의 세계를 엿본 사춘기 소녀의 방황과 방랑, 이루어질 수 없는 첫사랑을 향한 뒤틀린 욕망. 전 세계 27개국 동시 출간! 현대 문학 역사상 유례없는 경이로운 사건이 펼쳐지다 엘레나 페란테가 돌아왔다! ‘나폴리 4부작’ 『잃어버린 아이 이야기』를 출간한 지 5년 만이다. 『어른들의 거짓된 삶』은 전 세계 35개국에서 출간 계약을 했고 2020년 9월 1일 27개국에서 동시 출간한다. 정체를 숨긴 얼굴 없는 작가의 작품을 전 세계 독자들이 5년 동안 손꼽아 기다리고 여러 국가가 동시 출간하는 일은 유례없는 사건이다. 식을 줄 모르는 페란테 열병의 열기가 다시 한번 전 세계를 휩쓸고 있다. 2019년 이탈리아에서 『어른들의 거짓된 삶』 온라인 예약 판매를 시작하자마자 베스트셀러 순위에 올랐고, 11월 6일 자정이 되자 초판본을 구매하려는 사람들이 서점에 몰려오며 장사진을 이뤘다. 『어른들의 거짓된 삶』은 이탈리아에서 출간된 지 4개월 만에 30만 부가 판매되었다. 미국에서는 9월 1일 동시 출간을 앞두고 『뉴욕타임스』 매거진 주말판을 ‘엘레나 페란테 특집호’로 장식했다. 지면에서 페란테를 소개하고 사진 콜라주 작업으로 유명한 일본 아티스트 코이케 켄스케(Kensuke Koike)의 작품과 함께 『어른들의 거짓된 삶』 본문 일부를 공개하자 독자들의 폭발적인 반응이 쇄도했다. 해외 문단에서 미래의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거론되는 페란테의 소설은 기다릴 가치가 충분하다. 페란테는 신작『어른들의 거짓된 삶』으로 ‘믿고 보는 페란테 소설’이라는 공식을 다시 한번 입증하며 현대 문학의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페란테가 그려낸 사회가 요구하는 여성상을 철저하게 빗겨나간 인물들이 전 세계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이 모든 것은 엘레나 페란테이기에 가능한 일이다. “또 하나의 문학적 사건이 될 것이라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 프랑스_엘르 매거진 “사춘기 소녀, 나폴리, 삭막한 사회… 페란테의 공식이 다시 한번 통했다.” 미국_커커스 리뷰 전 세계 동시 출간을 앞두고 여러 나라가 함께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각국의 번역가들이 자신의 모국어로 『어른들의 거짓된 삶』 일부를 낭독해 영상으로 제작하기도 했고, 서면으로만 인터뷰하는 엘레나 페란테에게 전 세계 번역가와 서점인들이 핵심 질문을 한 후 답변을 받기도 했다. 현재 ‘나폴리 4부작’을 원작으로 한 HBO 드라마 <나의 눈부신 친구>가 큰 인기를 끌며 성공적으로 방영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지난 5월 넷플릭스에서 『어른들의 거짓된 삶』을 ‘오리지널 시리즈’로 제작할 예정이라는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각국의 언론들은 페란테 소설에 더욱 주목하고 있다. 이제 페란테는 문학을 뛰어넘어 일종의 문화 현상이 되었다. 잔혹한 사춘기를 다룬 가장 엘레나 페란테다운 소설 『어른들의 거짓된 삶』은 화자가 어린 시절에 겪었던 충격적인 이야기를 폭로하며 시작한다. 나폴리 중산층 가정에서 자란 13세 소녀 조반나는 어느 날 부모님의 대화를 엿듣다가 자신이 아버지의 여동생이자 추함과 사악함의 대명사인 빅토리아 고모와 닮았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조반나는 자신이 못생기고 말랐다는 콤플렉스에 사로잡혀 하루 종일 거울을 들여다보고 친구들에게 외모를 평가해달라고 한다. 조반나는 호기심을 참지 못하고 사진 앨범을 뒤져 고모의 흔적을 찾지만 끝내 실패하고 만다. 조반나는 부모님이 꺼리는 고모를 찾아가 자신이 정말로 고모를 닮았는지 확인한다. 조반나는 아름답지만 “뭔가 거슬리는 면이 있어서 차라리 단순하게 못생겼다고 생각하는 게 마음 편할 것” 같은 고모의 거친 모습에 매력을 느낀다. 조반나는 겉모습 뒤에 가려진 진짜 모습을 보아야 한다며 부모님을 잘 관찰하라는 고모의 충고를 따라 점차 부모님을 객관적인 시각으로 바라보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아버지와 친형제처럼 지내는 마리아노 아저씨가 다리로 어머니의 발목을 식탁 아래서 감싸고 있는 모습을 목격하고 큰 충격에 빠진다. 조반나는 자신이 완전하다고 생각했던 세계에 균열을 느끼며 위선으로 가득한 어른들의 세계에 발을 들여놓게 된다. 『어른들의 거짓된 삶』은 일반적인 성장소설과는 전혀 다른 독특한 구조로 짜여 있다. 조반나가 또 다른 세계를 마주하게 된 계기는 그녀가 누구보다도 사랑하고 신뢰했던 아버지의 충격적인 발언 때문이다. 아버지 안드레아와 어머니 넬라의 갈등으로 조반나의 가족은 회복 불가능한 상태가 되고 조반나는 점차 가족의 비극을 인식하면서 불안과 공포, 환멸을 경험한다. 가족의 붕괴와 아버지의 빈자리를 통해 조반나가 느끼는 감정은 단순히 부모님을 향한 원망이 아니다. 처음에는 마리아노 아저씨와 어머니 사이를 의심하면서 어머니에게도 죄가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나폴리 집에 신경이 날카로워진 어머니와 자신을 버리고 가버린 아버지를 향한 비난으로 이어지다 결국에는 아버지에게 비참할 정도로 매달리는 어머니를 이해하게 되는 과정을 겪는다. 조반나가 어른들의 허영과 위선을 파헤치며 더욱더 악랄한 행동을 하는 대목도 인상적이다. 반항심으로 가득한 사춘기 소녀 조반나는 부모님을 관찰하던 도중 아버지가 나폴리 ‘윗동네’에 살면서 ‘아랫동네’에 속하는 자신의 근본을 지우려 한다는 것을 알아차린다. 조반나는 아버지가 그어놓은 경계에서 인위적인 면을 발견하고 아버지가 구축한 질서를 붕괴해 위아래를 뒤섞어놓는다. 그 과정에서 조반나는 아름다움과 추함, 새로움과 낡음, 섬세함과 투박함이 뒤섞인 혼합의 장이된다. 조반나는 그런 식으로 신지식인인 아버지의 위선을 보란 듯이 조롱한다. 이처럼 페란테는 상실을 통해 한발 더 성장하고 상황에 따라 변화하는 입체적인 인물을 보여준다. 인물의 단편적이고 일시적인 모습이 아니라 여러 사건을 거쳐 성장하는 인물의 치밀한 심리 묘사를 통해 일반적인 성장소설 속 인물에서 한발 더 나아가고 있는 것이다. 조반나가 악으로 대변되는 고모를 만나 그녀의 삶을 자신의 삶 속으로 끌어들이는 모습 또한 매력적인 요소다. 우리는 페란테가 폭력적인 체험을 온몸으로 흡수하고 악을 받아들이는 독특한 인물을 형성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페란테는 그 누구도 따라잡을 수 없는 천재 소녀 릴라와 그런 릴라를 이기기 위해 치열하게 노력하는 레누를 넘어서 조반나라는 새로운 캐릭터를 창조했다. 페란테는 조반나의 심리를 집요하게 파고들며 세상에서 가장 잔혹하고 강렬한 사춘기 이야기를 들려준다. 나폴리라는 도시의 여러 모습을 그린 한 폭의 벽화 같기도 한 이 소설은 불안으로 점철되어 있는 우리 시대를 대변하는 주제들과 일그러진 여성의 모습을 통해 여성 서사의 새로운 중심이 되고 있다. 아름다운 도시 나폴리를 배경으로 악에 받친 인물들이 소리를 지르며 잔혹한 방법으로 성장하기를 택하는 『어른들의 거짓된 삶』은 페란테만이 보여줄 수 있는 가장 페란테다운 이야기다. 첫사랑과 첫 경험을 향한 위험한 욕망 “저는 제가 못생기고 못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