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를 창조한 천재들의 불화사건

이덕희
280p
Where to buy
Rate
어떤 원만한 인간관계도 불화 한번 겪지 않고 유지되는 법은 없다. 사소한 갈등으로 인해 돌이킬 수 없는 파국을 맞을 수도 있지만, 서로의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불화 사건이 흥미로운 것은 관계가 조화로울 때보다 갈등을 겪을 때 인간적 품성이 두드러지게 드러나기 때문이다. 천재예술가들의 경우는 더욱 그러하다. 책은 세계문화사에 불멸의 족적을 남긴 위대한 창조적 천재들 사이에서 일어난 역사적인 불화사건을 추적, 당시의 시대적 조류와 주인공들의 인간적 면모를 생생하게 그려내고 또한 그들이 창조한 문화적 유산을 해석하는 또 다른 시각을 제공한다. 1998년 3월부터 1999년 1월까지 월간 '객석'에 연재되었던 내용을 다듬어 모은 것으로, 풍부하게 실린 도판 또한 볼거리.

Author/Translator

Table of Contents

책을 내면서 머리글 1. 베토벤 & 리히노프스키 '음악시종'을 넘어서 '영웅음악가'의 길을 열다 2. 멘델스존 & 아돌프 마르크스 작품에 대한 미학적 확신은 20년 우정도 수장시켰다 3. 바그너 & 뷜로 19세기 음악계의 최대 스캔들, '바그너-코지마 사건' 4. 베르디 & 마리아니 극도의 불균형 위에 세워진 위태로운 우정탑 5. 브람스 & 레비 적대적인 '보수'와 '혁신'의 조류 속에 침몰된 '예술의 자매혼' 6. 차이코프스키 & 니콜라이 루빈슈타인 작품의 위대성은 갈라선 두 예술가를 재결합시켰다 7. 드뷔시 & 메테를링크 오페라의 신세계 연 '펠레아스와 멜리장드'의 산고 8. 토스카니니 & 푸치니 불화와 화해의 반복 속에서 만개한 예술혼 9. 칼라스 & 테발디 광적인 팬들의 대립이 두 디바의 반목 부추겼다 10. 니진스키 & 디아길레프 '무용의 신' 파멸시킨 음험한 동성애의 그늘 11. 도스토예프스키 & 투르게네프 러시아 문학사의 '유명한 논쟁사건' 유발시킨 50탈레트의 빚 12. 베를렌 & 랭보 역대 '동성애 연대기'에서 최고의 악명 떨친 두 시인의 기괴한 행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