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SF 어워드 중단편부문 대상 수상작 '얼마나 닮았는가', 제2회 SF 어워드 중단편부문 우수상 수상작 '세상에서 가장 빠른 사람'을 비롯, 과작(寡作)으로 소문난 김보영 작가가 10년간 쓴 주옥같은 중단편 모음집.
여러 선집의 형식으로 출간된 김보영 작가의 다양한 단편들을 챙겨 읽은 독자들은 이 소설집이 최신작으로 느껴지진 않을 것이다. 하지만 주로 서점 산책을 통해 책을 만나는 독자라면 쉽게 발견하지 못했을 '엄마는 초능력이 있어', '빨간 두건 아가씨', '니엔이 오는 날', '걷다, 서다, 돌아가다', '같은 무게'가 새롭게 읽힐 것이다. 무엇보다 여러 권의 단편 선집에 뿔뿔이 흩어져 있던 값진 단편들이 한 권의 책으로 깔끔하게 묶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