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의 유혹

Umberto Eco · Humanities/Social Science
36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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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년에 같은 출판사에서 나왔던 책이 재발간되었다. 이 책은 움베르토 에코(Umberto Eco)의 중 에코가 이탈리아어권 밖의 독자들을 위해 따로 한 권의 책으로 묶어놓은 독일어판 선집을 옮긴 것이다. <포스트모던인가 새로운 증세인가>와 <철학의 위안>에서 문화비평의 새로운 진경을 보여주었던 에코는 이 책에서도 현대의 다양한 텍스트에 대한 재기발랄하고 심도 있는 진단과 풍자를 내놓는다. 앞의 두 책이 주로 1970~1980년대 서구의 문화혁명기의 복잡다단한 현상을 다루고 있다면 이 책은 '포스트모더니즘'의 유행을 맞이하여 매스미디어-대중문화-예술의 새로운 관계를 차분히 되짚어보고 있다. 먼저 "예술과 매스미디어 우주의 시리즈 문제"는 패스티시나 베끼기 또는 패러디 등 최근 우리 문화나 문학에서도 논란이 되고 있는 현대 예술의 여러 양상을 새로운 이론적 배경 하에 조망하면서 일견 '고전예술의 죽음'으로도 보이는 포스트모더니즘 시대에 새로운 예술은 어떻게 가능한지를 고통스럽게 질문하고 있다. <포스트모던인가 새로운 중세인가>에서는 "현대: 새로운 중세로 나아가는 길 위에서"를 통해 서구문화의 변동을 종합적으로 스케치했다면 이 글에서는 이러한 변화가 가져오는 영혼의 울림이나 예술적 반향형태를 흥미진진하게 진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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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of Contents

서문을 대신하여 예술과 매스미디어 우주의 시리즈 문제 새로운 중세를 꿈꾸기 제1부 세계를 얼마나 다양하게 서술할 수 있을까? 1. 거짓말의 전략 ― 닉슨의 서사전략과 TV의 영상전략 2. 글쓰기의 유혹 3. 마르코 폴로 ― 미지의 세계에 대해 글쓰기 4. 표정의 언어 5. 조악한 회화에 대해 6. 리얼리즘 환상 ― 나치 예술과 사회주의 리얼리즘 그리고 극사실주의에 관해 7. 연극과 기호(학) 제2부 실험과 소비 사이에서 1. '몽테크리스토백작'을 찬양함 ― 대중문학과 번역에 대해 2. 63그룹 ― 실험예술과 아방가르드 예술 3. 예술에서의 시간 제3부 세계에 대해 요모조모 생각해보기 1. 우크바르에서의 유괴 ― 보르헤스의 공상과학 소설과 새로운 글쓰기 2. 공상과학소설의 세계 3. 플리니우스 2세의 초상으로서의 플리니우스 1세의 초상 ― 어떻게 명성을 쌓을 것인가 4. 피란델로 리덴스 ― 웃음에 관해 이 책을 번역하고 나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