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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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혁명이 만들 놀라운 미래 2030 ■ 모든 새로운 에너지는 태양과 바람에 의해 제공된다. ■ 휘발유는 더 이상 쓰지 않으며 원자력은 구식이 된다. 천연가스와 석탄도 무용지물이 된다. ■ 분산형, 참여형 에너지 비즈니스모델이 전력회사를 파산시킨다. ■ 모든 신차 시장은 전기차가 장악한다. ■ 모든 전기차는 자율주행자동차가 된다. ■ 자동차 시장의 80%가 사라진다. ■ 고속도로의 최대 80%가 필요 없어진다. ■ 주차 공간의 80%가 필요 없어진다. ■ 자동차 소유의 개념이 사라진다. ■ 자동차 보험산업이 중단되고 택시 업계는 수요자가 사라진다. 이 책의 특징 올 상반기 380만 명의 관객을 모으며 흥행에서도, 또 평점에서도 높은 점수를 얻은 영화 <매드 맥스>는 물과 석유가 거의 사라지고 모든 것이 황폐화된 미래 세계를 그리고 있다. 이 영화 속 미래처럼, 우리는 석유가 사라지면 지금 누리는 많은 혜택을 잃게 될 것이라는 두려움을 실제로 느끼고 있다. 2025년경으로 예측되는 피크오일peak oil이 대표적이다. 피크오일이 찾아오면 불안정해지는 석유의 채굴량과 급등하는 유가로 인해 그동안 석유로 만든 에너지가 제공하던 편리한 삶, 자동차라는 교통수단을 잃는 것은 아닌가 하고 벌써부터 걱정한다(자동차 역시 석유라는 에너지로 작동한다). 에너지의 혜택을 계속 누리고는 싶지만, 불안정성 때문에 고민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우리를 이런 에너지의 굴레에서 해방시켜줄 강력한 대체에너지는 언제쯤 등장할까? 스탠퍼드 대학교의 에너지 전문가 토니 세바가 15년 안에 지금의 에너지 판도를 뒤엎을 강력한 대체에너지가 자리를 잡을 것이라고 예고한다(그리고 벌써 등장했다고 한다). 《에너지 혁명 2030》의 주인공은 안전하고 저렴한 태양광이다. 이 책은 특히 우리가 걱정하는 석유의 고갈로 인해, 또 지구온난화에 의한 압박으로 어쩔 수 없이 태양광에너지로 이동하는 것이 아니라, 가격적인 측면에서 석유나 원자력은 따라올 수 없을 만큼 저렴해지는 태양광으로 자연스럽게 이동하게 된다고 주장한다. 미래에 전력회사는 이마트, 이케아와 경쟁 《에너지 혁명 2030》은 단순히 대체에너지의 개발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책이 아니다. 태양광에너지는 지금까지 거대 전력회사에서 일방적으로 소비자에게 공급하던 에너지의 비즈니스모델을 뿌리째 바꿀 것이다. 즉 개인이 에너지를 생산하고 소비하는 자급자족 형태, 부족하거나 남는 에너지를 서로 사고파는 스마트그리드(지능형 전력 공급망)를 형성함으로써 거대 전력회사를 무너뜨릴 것이다. 태양광은 지금도 독일과 호주 등에서 전력 수요의 상당량을 공급하며 차세대 에너지로 이미 자리 잡았다. 태양광패널의 기술이 발달해 지금보다 더 효율적으로 개선되고 가격도 저렴해지면, 태양광은 전 세계로 퍼질 것이다. 세계의 가정 어디에서나 집 지붕에 태양광패널을 설치해 에너지를 자급자족하게 된다. 꼭 집집마다 태양광패널을 갖추지 않더라도 저자는, 우리나라로 치면 이마트나 홈플러스처럼 거대한 상자 형태의 매장이 건물 지붕에 태양광패널을 설치해서 소비자에게 에너지를 판매할 것이라고 예측한다. 실제로 이케아가 2013년에 미국 20개 주 39개 판매점(전체 매장의 89%)에 합계 34.1메가와트의 태양광발전 설비를 설치했다. 그 밖에 월마트는 215개 판매점에 89.4메가와트, 코스트코는 78개 판매점에 47.1메가와트의 태양광발전 설비를 갖추었다. 이케아가 점포의 89%에 태양광을 채택한 반면 월마트는 아직 5%의 점포밖에 설치하지 않은 수준이다. 하지만 월마트는 2020년까지 4,522개 판매점에 1,000메가와트의 태양광발전 설비를 설치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로써 거대 전력회사들은 미래에 대형 유통업체들과도 경쟁을 벌여야 하게 되었다. 돌이 떨어져 석기시대가 끝나지 않았듯, 석유가 고갈돼 석유시대 끝나는 것 아니다 경쟁에 가장 큰 포인트가 되는 것은 가격이다. 석유 등 화석연료는 채굴하는 데만도 많은 비용이 든다. 에너지를 만드는 원료 자체에 원가가 있는 것이다. 반면 태양광은 공짜다. 태양광에너지를 공급하는 데 가장 중요한 장치이며 비용이 많이 드는 태양광패널의 경우 효율성이 매년 감소하는데 그 비율이 연간 0.5%로 추산된다. 이는 태양광발전 설비가 설치된 뒤 20년이 지나도 최초 전력생산량의 80%를 생산할 수 있다는 의미다. 20년이 지나면 태양광발전 설비의 융자금은 다 갚을 시점이다. 즉 20년이 지난 뒤에는 전력을 공짜로 생산한다. 이보다 더 저렴한 에너지는 없다. 저자에 의하면 2020년에 태양광은 원유에 비해 원가를 1만 2,000배 개선할 것이다. 원자력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6,000배, 가스에 비해 상대적으로 1만 884배, 석탄에 비해 상대적으로 2,700배의 원가를 개선하게 된다. 태양광은 바이오연료에 비해서도 550배까지 효율적이다. 어떤 에너지도 가격적인 측면에서 태양광과 경쟁할 수 없다. 이때가 되면 석유가 고갈되지 않더라도 사람들은 석유보다 태양광을 선호하게 될 것이다. 이는 돌이 다 떨어져서가 아니라, 더 나은 기술인 청동기가 개발되어 석기시대가 끝난 것과 마찬가지다. 더 나은 기술인 태양광이 자연스럽게 석유를 대체하게 되는 것이다. 바퀴 달린 태블릿, 자동차의 기하급수적 발전 속도 에너지의 변화와 기술의 발달은 단순히 전력산업만이 아니라 자동차산업도 뒤흔들 것이다. MIT에서 컴퓨터를 전공해 현재 전기자동차 전문가로도 활동하는 저자는 이 책에서 자동차에 대해서도 두 장을 할애해 미래를 예측하고 있다. 자동차가 향후 15년 안에 거의 대부분 자율주행이나 반자율주행자동차가 된다고 미래학자들이 예측해도 우리는 이런 사실을 쉽게 믿으려 들지 않는다. 그도 그럴 것이, 저자가 책에서 말하는 것처럼 자동차는 19세기 말에 발명된 이래 100년 동안 변화가 거의 없었다. 하지만 앞으로는 이 시장도 완전히 달라질 것이다. 그 이유는 전기자동차, 자율주행자동차에 가장 열정적으로 뛰어들고 있는 두 회사, 테슬라와 구글이 모두 실리콘밸리의 IT기업이기 때문이다. 이는 자동차가 단순히 기계가 아니라 컴퓨터라는 사실을 방증한다. PC가 대중에게 선보인 이래 그 개선속도는 기하급수적으로 빨라졌다. 이는 컴퓨터의 핵심인 마이크로프로세서가 연간 41%의 개선율을 보인다는 ‘무어의 법칙’이 적용되기 때문이다. 심지어 2013년 애플의 CEO인 팀 쿡은 아이폰 5S를 발표하며 아이폰의 CPU는 2007년과 비교해 40배 개선되었다고 밝혔다. 아이폰의 CPU가 무어의 밥칙보다 빠른 연간 85%의 비율로 개선된 것이다. 저자는 IT기업이 개발하고 있는 자율주행자동차를 바퀴 달린 태블릿 컴퓨터라고 말한다. 자율주행자동차가 컴퓨터라면 예외 없이 무어의 법칙이 적용된다. 현재 자율주행자동차의 개발은 미국 도로교통안전국의 자동차 자동화 4단계에 적용하면 완전자동화로 무인주행이 가능한 4단계까지는 아니지만, 적응식 정속주행시스템, 차선유지기능, 저속전방차량추종시스템이 개발되면서 3단계에 필요한 기술을 모두 개발했다. 아직은 실험단계이지만, 무어의 법칙의 빠른 개선 속도를 본다면 2030년에 자율주행자동차가 대세가 되는 것은 꿈이 아니다. 자동차 시장은 6.7%로 줄고 고속도로와 주차장도 현재의 20%면 충분 자율주행자동차는 스스로 이동할 수 있기 때문에 공유를 기반으로 하는 집카(시간당으로 차를 빌릴 수 있는 렌터카) 등의 서비스를 더욱 활성화시킬 것이다. 그 결과 무인자동차가 어디서나 승객을 태우고 내려줄 수 있게 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동차를 굳이 소유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할 것이다. 전 세계 10억 대의 자동차 가운데 대부분은 90%의 시간 동안 집 앞이나 주차장에 멈춰 서 있다. 그런데 무인주행이 가능해지고 공유의 개념이 커지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