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의 유인원

프란스 드 발
391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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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행동학이나 유전학, 심리학과 같은 분야에서 인간의 본성을 파헤치려고 시도한 대중과학서들은 학문의 영역을 넘어 사회 각 분야에 큰 영향을 끼쳤다. <내 안의 유인원>은 이러한 전통을 계승하는 한편, 최신의 연구성과들을 바탕으로 기존 주장들의 오류를 지적하고, 인간 본성을 해석하는 새로운 지평을 제시한다. 프란스 드 발은 인간 본성의 진정한 본질을 이해하기 위해 인류의 진화 과정에서 우리와 가장 가까운 친척 두 종과 인간을 비교 연구한 결과를 설명한다. 두 종의 친척은 권력에 피에 굶주린 가부장적인 침팬지와, 평화적이고 평등주의적이며 가모장적인 보노보이다. 두 유인원은 서로 구분하기 힘들 정도로 우리와 가깝지만, 지금까지 나온 책들은 인간의 본성에서 오로지 침팬지의 '도살자 유인원' 측면만 부각시켜왔다. 이 책은 우리 종이 성공을 거두는 과정에서 경쟁과 이기심뿐만 아니라, 보노보의 협력 정신과 이타주의 정신 역시 중요한 역할을 했음을 보여줌으로써 인간 본성에 대해 우리가 가져왔던 잘못된 시각을 바로잡으려고 시도한다. 책은 단지 '인간은 이기적인가, 이타적인가'라는 이분법적인 논쟁을 뛰어넘어 섹스 및 먹이의 분배와 관련된 사회구조, 강간이나 동성애 같은 행동의 기원, 동물과 인간의 화해 행동, 공정서에 대한 감각, 권력에의 지향과 동전의 양면을 이루고 있는 평등에 대한 추구, 공감의 발달 등 유인원과 인간의 다면성을 조명하고 탐구한다. 프란스 드 발은 지금까지 쓴 어떤 책보다도 더 대중 독자를 배려하여 전문용어를 쓰지 않고, 각주나 기타 학문적인 해설도 배제했다. 마치 동물원에서 영장류를 직접 보는 듯한 생생한 서술은 물론, 정치사회적 변화, 영화 관람 같은 문화 체험, 개인적 경험 등을 자연스럽게 화제에 끌어들이는 자유로운 글쓰기를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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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of Contents

머리말 해설: 화성에서 온 침팬지, 금성에서 온 보노보 1. 유인원 가족 2. 권력 | 우리 핏속에 흐르는 마키아벨리 3. 섹스 | 카마수트라 영장류 4. 폭력성 | 전쟁에서 평화로 5. 친절 | 도덕적 감성을 지닌 몸 6. 양 극단의 성격에서 균형 잡기 감사의 글 참고문헌 찾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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