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ver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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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
    봉명아파트 꽃미남 수사일지
    Author
    Jung Hae-yeon
    Category
    Novel
    Year of Publication
    2017
    Pages
    276p
    Content Rating
    전체 이용가
    Information
    장편 스릴러 <더블>과 를 통해 "놀라운 페이지터너(page turner)"라는 대중의 찬사를 받으며 한국 추리 스릴러의 유망주로 떠오른 정해연 작가의 소설. 어둡고 무거운 주제를 흡인력 있게 다루었던 전작들과는 달리 이번 작품은 임대아파트를 배경으로 절도, 실종, 사망 등 다양한 사건들을 트릭에 집중하여 가볍고 유쾌하게 풀어내는 단편집이다. 국내에서 보기 드문 유쾌한 일상 미스터리 소설이다. 만사가 귀찮고 무엇에도 참견하기 싫어하는 성격이지만 지나치게 잘생긴 얼굴만큼이나 우수한 수사 감각으로 사건을 족족 해결해가는 주인공 캐릭터는 다분히 매력적이며 그를 둘러싼 개성적인 주변 인물들도 연신 웃음을 자아낸다. 형사 출신으로 아파트 관리사무소 직원이 된 꽃미남 주인공을 중심으로 형사 시절 파트너였던 여형사, 부담스럽게 외모를 가꾸는 중년의 관리소장, 돈 밝히는 음흉한 부녀회장 등의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이 마주하는 사건들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평범한 아파트를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절도, 실종, 자살 등 각 에피소드마다 벌어지는 사건의 무게는 결코 가볍지 않다. 그러나 작가는 사건의 어두움을 깊이 있게 파고들기보다는 트릭을 파헤치는 쪽에 중점을 두고 이야기를 진행시켜나가고 있기에 페이지는 무겁기보다는 가볍고 빠르게 넘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