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Description
전국 동네 서점에서 품절 대란을 일으킨 바로 그 책! “각주까지 재미있는 책은 네가 처음이야” “이 책 언제 입고되나요?” “모동섹 또 품절입니다.” 전국 동네 서점에서 품절 대란을 일으킨 ‘모동섹(모든 동물은 섹스 후 우울해진다)’이 드디어 정식 단행본으로 출간되었다. 제목에 이끌려 책을 집어 들었다가 어느새 맘에 남는 문장을 받아 적은 독자들이 한둘이 아니다. 수천 독자들이 입소문을 냈고, 몇 달 만에 없어서 못 파는 책이 되었다. 모든 절정 뒤에는 바닥을 모르는 우울과 공허함이 찾아온다고 한다. 어린애를 앞에 두고 사탕으로 장난치는 어른처럼, 달콤한 희망을 안겨줬다 가차 없이 돌아서는, 인생은 참 고약하다. 저자 김나연은 그럴 때마다 글을 썼다. 전부 그만두고 싶을 때마다, 삶에 염증을 느낄 때마다, 우울하거나 외로울 때마다 글을 썼다. 쓰고, 쓰고, 또 썼다. 너덜너덜한 자신의 얘기를 쓰기도 하고, 가끔은 누군가 길에 흘린 얘기를 주워다 말끔하게 닦아 쓰기도 했다고 고백한다. 그런데 이상하다. 비관적이고 우울한 문장들이 이렇게나 사랑스럽다니. “이 글들을 뭐라고 부르면 좋을지 잘 모르겠습니다. 에세이라고 부르기도 모호하고, 소설이라고 부르기도 모호합니다. 책을 닫고 나올 때쯤엔 결론이 나 있기를 바랍니다. 저자는 스스로 이 글들이 에세이인지 소설인지 모호하다고 말한다. 기억은 모두 미화되거나 추화되기 마련이니까. 그리고 아직 모동섹을 만나보지 못한 더 많은 독자에게 담담한 손짓으로 초대장을 내민다. “물론 여전히 엉망진창이지만, 이제는 조금 익숙해진 제 엉망진창에 초대합니다.”라는 말과 함께. 위로하려고 애쓰지 않는 책, 우울, 불안, 허무로 가득하지만 사랑스러운 책 자꾸만 내 무언가를 치유하려드는 힐링 에세이가 지겹다면, 더 이상 아름다운 이야기가 아니라 내 우울과 불안과 허무를 가만히 듣고 재밌게 웃어넘겨주는 사람이 필요하다면 김나연 작가를, 그 작가의 첫 책을 권한다. 이 책은 은근한 온기로 나를 데워주거나, 꽁꽁 얼은 마음을 녹여주지 않는다. 하지만 공감의 힘은 놀랍다. 저자의 이야기에서 느껴지는 이유 모를 단단함이 상처로 쌓아올린 당신의 벽을 무너뜨려줄 것이다. 저자는 스스로의 인생을 롤러코스터 압축판이라고 설명한다. “유복한 집에서 태어나 한강이 내려다보이는 아파트 속 화초로 자랄 줄 알았는데 어느 날 갑자기 모텔 골목 월세 세입자 신세가 된다든가, 반 년 넘게 짝사랑 하던 사람과 처음으로 함께 밤을 보내던 날, 나란히 누워 그의 전 여자친구 얘기만 듣다 집에 돌아온다든가, 28년 만에 찾은 꿈을 좇으려 3년이나 미뤘던 퇴사를 실행에 옮긴 날 엄마가 뇌출혈로 쓰러져 졸지에 백수 가장이 된다든가 하는 일들이 그 롤러코스터의 일부”였다. <모동섹> 안에는 언제나 ‘내’가 있다. 분명히 내가 겪은 이야기가 아닌데도, 수천 독자들은 그녀가 “말주변이 없는 나를 대신해서 또박또박 떠들어주고, 숨기고 싶은 내 구석구석을 똑바로 바라보게 만들었다”고 말한다. 그 안에서 미처 말로 표현하지 못했던 자기 자신을 발견했다고. 그녀의 글은, 거리에서 우연히 마주한 불투명한 유리창 같다. 자꾸만 나를 비추는 거울이 된다. 이 책을 먼저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 “각주까지 재밌는 책은 네가 처음이야.”(hye_ri00) “같이 읽고 싶은 사람들이 수도 없이 생각난다.”(baesiso) “이 책 끝내준다. 왜 다들 이렇게 그만두지 못해 살아가는지 늘 의문이었는데 이 책에 답이 있다.” (ming_soong) “클럽인 줄 알고 들어갔다가 명상하고 나온 기분이다. 자극적인 제목에 끌려서 읽었지만 솔직한 글에 내 자신을 빗대어보며 마치 저자와 속 깊은 대화를 나눈 듯한 에세이.”(hana.unnee) “오밤중에 다시 보고 싶어서 꺼냈다. 이렇게 아름다운 말이 세상에 있다. 세상엔 이렇게 아름다운 말들이 많다.”(lee_nina__) “나연 씨, 저랑 술 한잔 해요.”(lady_dongeun) “묘한 매력이 있어 사람을 자꾸 끌어당긴다. 그래서 어느 순간 정신을 차리고 보면 다 읽어버리고 남은 게 없다. 삶에 염증을 느낄 때마다 글을 썼던 작가의 이야기에 많은 공감이 된다. 다들 잘 살고 있는 것 같고, 나만 힘든 것 같다는 생각을 하는 분들이 있다면, 이 책 추천한다.”(서점 오키로미터) “말로 표현할 수 없어 떠다니던 감정을 문장으로 이렇게 옮겼구나.”(ji won822) “누군가의 기억과 글을 들여다보며, 나를 들여다보는 일. 그게 독서를 하는 하나의 이유가 될 수도 있겠다.”(s_ _jonini) “누군가를 위로하려고 애쓰지 않아도 위로받을 수 있구나. 나와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위로가 되는 아이러니. 홀린 듯이 다 읽었다.”(5n**) “이 책 진짜 좋네. 욕 많이 나오는 에세이. 작가 쿨내 진동.”(nataliebangg) “마지막 장까지 덮었는데 더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아니, 그녀의 생각을 더 알고 싶다. 마음을 끄는 문장에 줄을 긋다 관뒀다. 너무 많아서. 김나연, 그녀는 나를 이 책으로 안아주었다. 한동안 가방에 계속 넣고 다닐 거다. 우리는 그렇게 계속 살아갈 거니까.”(ru bel_719) “발가벗은 솔직한 글들이 마음에 자꾸만 남는다.”(be_yureeful) “책장을 넘길수록 다음엔 어떤 이야기가 기다리고 있을까 싶어 궁금해져 단숨에 읽었다. 재밌는 글이 이런 거구나.”(kyungmin1104) “두 번을 읽었고, 올해 들어 가장 많은 페이지를 접었다. 접었다가 다시 폈다. 때론 더 이상 의미 없는 일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나와는 무언가 대척점인 이야기들이다. 그럼에도 이 책을 손에서 놓지 못하는 이유는 어느 페이지의 모서리에는 분명 내가 있고, 당신이 있고, 결국 우리 모두가 있기 때문이 아닐까. 사연 없는 사람이 어디 있을까. 그럼에도 충분히 더 불편해지는 활자들 사이에서, 불편한데 그래서 좋은 이야기들. 자신의 이야기에서 끝나지 않고 내게도 묻는 것 같은. 글이란 아마 이런 게 아닐까. 그런 책이라서, 추천.”(memo.j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