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머

캐스 R. 선스타인
19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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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의 등장과 함께 더욱 위험한 존재가 된 '루머'의 메커니즘을 밝힌다. <넛지>로 우리에게 알려진 저자는 거짓 루머가 어떻게 전파되는지를 설명한다. 판단을 내릴 때 타인에 의존하는 '사회적 폭포효과(social cascades)'와,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끼리 루머를 강화시키는 '집단 극단화(group polarization)'라는 두 경로로 루머가 전파된다는 것이다. 루머의 원리를 밝히면서 억제시키는 방법을 제시하는 책. 저자는 파괴적인 거짓 루머를 유포하는 자들의 활동을 억제시키기 위해 위축효과(chilling effect)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거짓 루머를 위축시킬 수 있는 제도적 문화적 장치와 표현의 자유 사이에 황금의 균형을 어떻게 찾아갈지는 우리에게 던져진 가장 중요한 과제 중 하나다. 이 책은 법률보다 문화와 의식을 바꿈으로 루머를 억제하는 데 더 관심을 두고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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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of Contents

무엇이 문제인가 루머꾼들 기존 신념이 미치는 영향 다른 사람 따라하기 1.정보의 폭포현상 (Informational Cascades) 2.동조화 폭포현상 (Conformity Cascades) 3.집단 극단화 (Group Polarization) 편견 루머 교정의 어려움 기존의 확신과 믿음 감정 감시 사회 낙관론과 비관론 위축효과 법의 역할 프라이버시 통신품격법 230조 어떻게 할 것인가 감사의 글 참고 문헌 해제: 윤평중 (한신대 교수 사회철학)

Description

넛지 공동저자 화제의 신작 “거짓 루머는 정치인을 낙마시키고 기업을 쓰러뜨리며 사람들의 명예를 훼손하고 급기야는 민주주의의 기반을 뒤흔든다.” -본문 인터넷의 등장과 함께 루머는 이제 언제 어디로든 순식간에 퍼져나가는 무서운 존재가 되었다. 거짓 루머는 개인과 조직에 큰 피해를 입히고, 사람들은 거짓이라는 사실이 드러나더라도 그것을 바로잡으려 들지 않는 경우가 많다. 루머는 사람의 경력을 위험에 처하게 하고, 정책을 망치며, 공직자의 옷을 벗기고, 민주주의 자체를 위험에 빠뜨린다. 균형잡힌 정보와 자유로운 정보 소통도 루머꾼들 앞에서는 무력하다. 루머의 메커니즘 저자는 거짓 루머의 배후 메커니즘을 밝히는데 주력한다. 거짓 루머들이 어떻게 번식하고, 어떻게 전파되며, 어떻게 자리잡는지에 대해 설명한다. 루머를 퍼뜨리려는 사람들은 대부분 이러한 메커니즘에 대해 직관적으로 통달하고 있다. 따라서 거짓 루머로부터 자신을 지키려면 이러한 메커니즘을 제대로 알아야만 한다. 루머는 '사회적 폭포효과(social cascades)'와 '집단 극단화(group polarization)'라는 두 가지 경로를 통해 전파된다. 폭포효과는 우리가 판단을 내릴 때 타인의 생각과 행동에 의존하려는 경향을 보이면서 일어나고, 집단 극단화는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끼리 토론을 하면 거짓 루머에 대한 믿음이 더 극단화된다는 이론이다. 많은 사람들은 두려움이나 희망 때문에 거짓 루머를 받아들인다. 알카에다를 두려워하기 때문에 자기가 사는 곳 가까이에서 알카에다 요원들이 공격 음모를 꾸미고 있다는 루머를 믿는 식이다. 좋아하는 기업이 번창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갖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그 기업이 내놓은 신상품이 반드시 성공을 거두고 기업 전망도 계속 좋아진다는 루머를 믿는다. 루머는 어떤 사람들에게는 두려움을 부추기고, 어떤 사람들에게는 두려움을 덜어 주기 때문에 하나의 루머를 놓고 사람들이 전혀 다른 반응을 보이는 것은 불가피한 일이다. ‘넛지’의 공동저자이고 인간의 행동양식을 다루는 ‘규제 디자인의 창시자’인 캐스 선스타인 교수는 이 책에서 왜 루머가 위세를 떨치며,거짓 루머의 피해자가 되지 않기 위해서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명쾌하게 보여준다.”-월스트리트저널 음모이론 많은 루머들이 음모이론을 전파한다. 다음과 같은 사례들이 소개된다. CIA가 존 F. 케네디 대통령 암살에 책임이 있다. 에이즈 바이러스는 의사들이 고의적으로 유포했다. 1996년에 일어난 TWA 800편기 추락사고는 미군이 발사한 미사일에 의해 격추되었다. 지구온난화는 누군가에 의해 의도적으로 조작된 사기극이다. 세계경제의 중요한 움직임을 조종하는 배후에는 프리메이슨의 삼변회(Trilateral Commission)가 있다. 그리고 마틴 루터 킹 주니어 목사는 미국 연방기구 요원의 손에 암살당했다. 인간의 달 착륙 사진은 연출된 것이며, 실제로 달 착륙은 성사된 적이 없다. 여러 건의 대통령 암살 사건과 아시아금융위기의 배후에는 로스차일드를 비롯한 유대인 금융업자들의 음모가 도사리고 있다... 어떻게 할 것인가 저자는 파괴적인 거짓 루머를 유포하는 자들의 활동을 억제시키기 위해 '위축효과(chilling effect)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이러한 위축효과가 기능을 발휘해야 사람들이 무시당하지 않고, 함부로 취급당하지 않고, 평판에 부당한 피해를 입지 않도록 지켜 줄 수 있을 뿐 아니라 민주주의 자체가 제대로 기능하도록 지켜 준다는 것이다. 거짓 루머를 위축시킬 수 있는 제도적 문화적 장치와 표현의 자유 사이에 황금의 균형을 어떻게 찾아갈지는 우리에게 던져진 가장 중요한 과제 중 하나다. 낡은 방식인 검열제는 검토대상에서 제외한다 하더라도 사법부가 나서서 명예훼손죄를 이용해 사람들을 거짓 루머로부터 합법적으로 보호해 줄 수 있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저자가 법률보다 더 관심을 두는 것은 문화와 의식을 바꾸자는 것이다. 정보의 유포 메커니즘에 대한 사람들의 이해를 높여 줌으로써 소위 '편향오류 제거(debiasing)'의 가능성을 제시하겠다는 것이다. 그러한 과정을 통해 거짓 루머가 개인의 삶이나 크고 작은 조직에 상처를 입히고, 파괴적인 영향을 미치는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문화를 만들어 나갈 수 있다는 것이다. 캐스 선스타인 교수 시카고대 로스쿨 교수를 거쳐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로 재직중이며 현재 교수직을 휴직하고 오바마 행정부에서 규제정보국 책임자로 활동하고 있다.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넛지(Nudge)’를 비롯해 최근에 ‘루머(On Rumours)’‘익스트림(Going to Extremes)'등 충격적인 화제작을 잇달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