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을 참던 나날

리디아 유크나비치
41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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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아 유크나비치 에세이. 생을 혐오할 조건을 타고났으나 끝내 자신의 힘으로 가족을 이루고 사랑을 노래하는 여자, 리디아 유크나비치. 그는 자신의 삶을 기록한 <숨을 참던 나날>을 통해 우리에게 깊고도 강렬한 희망을 보여준다. 리디아는 이 책으로 PNBA상과 오리건 도서상을 수상했으며 펜 센터 USA상 최종 후보에 올랐다. 배우 크리스틴 스튜어트는 "역대 최고의 여성 캐릭터가 탄생할 것이다"라고 공언하며 2019년 현재 직접 영화로 제작 중이다. 셰릴 스트레이드, 척 팔라닉, 록산 게이, 하태완, 정재승 등 리디아와 일면식도 없던 유명인들이 이 책에 보내온 절절한 추천사는 그들이 받은 충격을 그대로 보여준다. 죽은 채 태어난 딸아이와 함께 자신의 영혼을 물에 흘려보내버린 엄마. 마약에 빠져 평생의 커리어를 말아먹은 국가대표급 수영 선수. 성인 여자의 살결을 훔쳐보며 꼴깍꼴깍 침을 삼키는 소녀. 아버지의 폭력과 어머니의 방치 속에서 거대한 수치심과 절망을 배운 아이. 남편의 외도를 견디며 자신의 가치를 잃고 시들어버린 여자. 눈앞에 주어진 찬란한 기회 앞에서도 좋다는 말 한마디를 하지 못해 다시 밑바닥에 웅크리고 만 부적응자, 이 모두가 리디아 유크나비치의 순간들이다. 지속되는 버거움, 납작해진 마음, 내밀어준 손을 잡을 용기마저 사라져버린 혹독한 삶. 오직 고통과 슬픔만이 자신에게 어울리는 옷이라 믿었던 사람. 리디아는 소설보다 소설 같은 엉망진창인 삶에서 스스로의 힘으로 솟아올라 끝내 자신에게 어울리는 모양의 삶을 찾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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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of Contents

Ⅰ. 숨을 참던 나날 - 13 Ⅱ. 푸른색 아래서 - 121 Ⅲ. 촉촉한 것들 - 163 Ⅳ. 다시 살아나다 - 231 Ⅴ. 익사의 다른 면 - 285

Description

크리스틴 스튜어트 영화화 확정 퍼시픽노스웨스트출판인협회상 수상 오리건도서상 수상 몸에 새겨진 진실, 혼이 새겨진 문장 생을 혐오할 조건을 타고났으나 끝내 자신의 힘으로 가족을 이루고 사랑을 노래하는 여자, 리디아 유크나비치. 그는 자신의 삶을 기록한 《숨을 참던 나날》을 통해 우리에게 깊고도 강렬한 희망을 보여준다. 리디아는 이 책으로 PNBA상과 오리건 도서상을 수상했으며 펜 센터 USA상 최종 후보에 올랐다. 배우 크리스틴 스튜어트는 “역대 최고의 여성 캐릭터가 탄생할 것이다”라고 공언하며 직접 영화로 제작 중이다. 셰릴 스트레이드, 척 팔라닉, 록산 게이, 하태완, 정재승 등 리디아와 일면식도 없던 유명인들이 이 책에 보내온 절절한 추천사는 그들이 받은 충격을 그대로 보여준다. 삶을 통해 삶을 이겨낸 사람 폭력과 무관심 속에서 태어나 자란 아이가 내밀한 다정함과 사랑이 충만한 가정을 꾸릴 수 있을까? 알코올과 마약에 중독된 부적응자가 중독에서 벗어나 단단한 사회적 관계를 형성할 수 있을까? 몇 번이나 학교에서 쫓겨난 퇴학생이 강단에 서서 젊은 예술가들을 이끌 수 있을까? 죽은 채 태어난 딸아이와 함께 자신의 영혼을 물에 흘려보내버린 엄마. 마약에 빠져 평생의 커리어를 말아먹은 국가대표급 수영 선수. 성인 여자의 살결을 훔쳐보며 꼴깍꼴깍 침을 삼키는 소녀. 아버지의 폭력과 어머니의 방치 속에서 거대한 수치심과 절망을 배운 아이. 남편의 외도를 견디며 자신의 가치를 잃고 시들어버린 여자. 눈앞에 주어진 찬란한 기회 앞에서도 좋다는 말 한마디를 하지 못해 다시 밑바닥에 웅크리고 만 부적응자, 이 모두가 리디아 유크나비치의 순간들이다. 지속되는 버거움, 납작해진 마음, 내밀어준 손을 잡을 용기마저 사라져버린 혹독한 삶. 오직 고통과 슬픔만이 자신에게 어울리는 옷이라 믿었던 사람. 리디아는 소설보다 소설 같은 엉망진창인 삶에서 스스로의 힘으로 솟아올라 끝내 자신에게 어울리는 모양의 삶을 찾아낸다. 물과 사람, 새롭게 발견한 자신 안에서 학대와 성폭력, 중독, 자기파괴, 아기를 사산한 슬픔을 이겨내고 넘어선다. 그는 이제 행복한 웃음을 지을 줄 안다. 절망에 빠진 자신에게 손 내밀 줄 안다. 지금, 우리가 직면해야 할 이야기 “리디아가 살면서 무엇을 견뎌냈는지는 모호하지 않다.”는 록산 게이의 말처럼, 그의 인생을 지켜보는 것은 절대 편안하지 않다. 그의 삶은 무자비하다. 리디아는 고통스러운 삶의 잔해를 모아 놀라운 생존기를 직조해냈다. 《숨을 참던 나날》은 예술과 자기표현, 여성과 남성 모두를 향한 욕망, 수영의 즐거움, 생을 향한 찬가이기도 하다. 시 같기도 하고 파편 같기도 한 글 54조각을 묶어 낸 이 책은 한 여자의 생애를 날것 그대로 보여준다. 순차 없이 찾아오는 인생의 사건들을. 비참하고 아름답고 엉망이고 강인한 몸을. 어쩌면 나의, 어쩌면 당신의 삶일지도 모를 것들을. 묵직하고 묵직한 여자의 삶, 우리가 함께 나눠야 할 이야기가 여기 있다. 세상을 터트려버릴지도 모르는 여자의 이야기가, 폭발적인 감동과 뜨끈한 온기가, 사막의 하늘만큼이나 맑고 아름다운 문장들이 독자들의 선택을 숨죽여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