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글자

정철 and other
34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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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사람'을 먼저 이야기해 온 카피라이터 정철의 에세이. 오로지 1음절로 이루어진 글자들만으로 책 한 권을 꾸렸다. 한 글자로 시작해 한 글자로 놀다가 한 글자로 끝난다. 사람 사는 세상, 우리네 인생을 오로지 1음절 글자들에 비추어 읽고 또 썼다. '똥', '헉', '꽝' 같은 예상외의 글자도 있고, 'A', 'B', 'C' 등 알파벳부터 '1', '2', '3'과 같은 숫자들도 포함한다. 꿈, 별, 꽃, 밥, 물, 봄, 집, 나, 힘…. 저자는 한 글자 말을 추렸다. 그리고 하나하나 손바닥 위에 올려놓고 들여다봤다. 글자 하나에서 생각 하나를 끄집어냈다. 마음 하나를 끄집어냈다. 그것을 이렇게 책으로 엮었다.

Author/Translator

Table of Contents

글자 하나 생각 하나 마음 하나 부탁 하나 1. 인생에 대한 예의 뒤 | 옷 | 산 | 꽃 | 연 | 씨 | 봄 | 첫 | 팔 | 답 | 것 | A | 돈 | 적 | 일 | 신 | 섬 | 뼈 | 공 | 방 | 쿨 | 잠 | 벼 | 삶 | 겁 | 헛 | 꿈 | 똥 | 활 | 칼 | 쉿 | 1 | 뿔 | 노 | 콩 | 돼 | 앞 | 헉 | 반 | 낫 | 곳 | 탑 | 늘 | 밭 | 띠 | 늪 | 덫 | 생 2. 사람은 명사가 아니라 동사 가 | 2 | 약 | 숲 | 철 | 컵 | 과 | 흠 | 하 | 귀 | 깃 | 효 | 다 | 뜻 | 삐 | 별 | 젖 | 딸 | 위 | 형 | 무 | 손 | 셋 | 밤 | 배 | 벗 | 옆 | 벽 | 술 | 보 | 심 | 아 | 잘 | 돌 | 향 | 돛 | 톱 | 빚 | 후 | 즉 | 김 3. 여자, 남자, 혼자 힘 | 발 | 을 | 도 | 등 | 극 | 너 | 곁 | 강 | 널 | 척 | 말 | 벌 | 솜 | 색 | 셈 | 멍 | 쉼 | 외 | 점 | 뻥 | 8 | 몇 | 죄 | 짝 | 찜 | 한 | 딱 | 퀵 | 쇼 | 콕 | 왜 | 빗 | 여 | 시 | 정 | 결 | 둘 | 탓 | 고 4. 조금은 삐딱한 시선 눈 | 잔 | 게 | 껌 | 마 | 총 | 월 | 관 | 글 | 돔 | 3 | 왈 | 항 | 팁 | 꽝 | 볕 | 독 | 놈 | 네 | 절 | 줄 | 쌀 | 넋 | 회 | 빛 | 틀 | 뚝 | 겉 | 남 | 써 | 해 | 자 | 몫 | 피 | B | 실 | 칸 | 꾼 | F | 뜸 | 직 | 꼴 | 못 | 리 5. 나, 괜찮은 걸까 나 | 값 | 땀 | 전 | 틈 | 편 | 곡 | 달 | 그 | 탈 | 매 | 코 | 착 | 녹 | 잎 | 덤 | 치 | 담 | C | 책 | 때 | 땅 | 밥 | 또 | 욕 | 흙 | 쇠 | 왕 | 초 | 뇌 | 밑 | 살 | 축 | D | 둑 | 몸 | 침 | 꽉 | 밖 | 숨 | 쥐 | 불 | 멋 | 영 | 각 | 알 6. 자, 이제 헐렁한 셔츠를 입고 낮 | 더 | 닭 | 간 | 혀 | 짐 | 풀 | 뱀 | 원 | 즐 | 집 | 덜 | 입 | 7 | 길 | 곱 | 혹 | 문 | 키 | 물 | 쪽 | 새 | 헐 | 팀 | 백 | 화 | 병 | 꼭 | 금 | 특 | 흉 | 법 | 들 | 창 | 률 | 비 | 표 | 운 | 앗 | 상 | 열 | 끝

Description

세상에 단 하나뿐인 책! “길게 말하지 마세요. ‘한 글자’면 충분합니다” 보시다시피 이것은 ‘책’입니다. 어제도 오늘도 서점으로 쏟아져 나오는 그것이 맞습니다. 그런데 조금 다릅니다. 무수한 책 중에서 무심코 보게 되는 ‘또 하나의 책’이 아닙니다. 세상에 단 하나뿐인 책이랍니다. 왜냐고요? 이유는 ‘1’입니다. 오로지 1음절로 이루어진 글자들만으로 책 한 권을 꾸렸습니다. 한 글자로 시작해 한 글자로 놀다가 한 글자로 끝납니다. 언제나 ‘사람’을 먼저 이야기해 온 베테랑 카피라이터 정철이 사람 사는 세상, 우리네 인생을 오로지 1음절 글자들에 비추어 읽고 또 썼습니다. 삶이 그러하듯, 인생을 담고 있는 글자들도 꼭 진지하거나 멋지지만은 않습니다. ‘똥’, ‘헉’, ‘꽝’ 같은 예상외의 글자도 있고, ‘A’, ‘B’, ‘C’ 등 알파벳부터 ‘1’, ‘2’, ‘3’과 같은 숫자들도 포함합니다. 유쾌 통쾌한 역발상과 언어유희로 독자들을 사로잡는 그에게 세상은 우리가 보는 모습과 또 달라 글 한 편, 한 편이 모두 새롭습니다. 여기에 상상력과 재치가 돋보이는 일러스트, 디자인은 이 책의 글을 더욱 빛나게 해 주는 ‘덤’입니다. 카피라이터 정철, 262가지 한 글자로 인생을 읽다 먼 옛날. 사람들이 의사소통이라는 것을 처음 시작할 땐 적지 않은 오해와 혼란이 있었을 것입니다. 별을 따 달라고 했는데 꽃을 따 온다거나, 물 마시고 싶다는 사람에게 밥을 차려 준다거나. 이런 오해와 혼란을 막고자 사물이나 현상에 이름을 붙이기 시작했을 것입니다. 그때 가장 먼저 이름을 얻은 것은 어떤 것들이었을까요? 사람에게 가장 소중한 것, 가장 가까운 것들이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 이름은 대부분 한 글자였을 것입니다. 꿈, 별, 꽃, 밥, 물, 봄, 집, 나, 힘……. 그러니 한 글자로 된 말의 의미만 잘 살펴도 인생에서 가장 먼저 알아야 할 가치나 가르침을 알 수 있지 않을까요? 한 글자 말을 추렸습니다. 하나하나 손바닥 위에 올려놓고 들여다봤습니다. 글자 하나에서 생각 하나를 끄집어냈습니다. 마음 하나를 끄집어냈습니다. 그것을 이렇게 책으로 엮었습니다. 지금 당신이 ‘손’이라는 한 글자로 들고, ‘눈’이라는 한 글자로 보고 있는 이 ‘한 글자’라는 제목의 책이 당신을 많이 위로하고 응원하고 미소 짓게 했으면 좋겠다는 것이 ‘나’라는 한 글자의 바람입니다. ☞ 당부의 말씀 *부탁입니다. 느려 터져 주십시오. 5초에 읽을 수 있는 글을 5분에 읽어 주십시오. 하루에 손가락으로 꼽을 만큼씩만 토막 내서 읽어 주십시오. 작가가 활자화하지 않고 행간에 넣어 둔 이야기를 당신이 꺼내서 읽어 주십시오. *맞습니다. 별걸 다 간섭합니다. 하지만 당신이 이 책을 골랐다는 건 정철이라는 사람의 얘기를 들어 보겠다, 들어 주겠다는 뜻일 것입니다. 그 사람이 드리는 첫 부탁입니다. 못 들은 척하지 않을 거라 믿습니다. 자, 이제 느림보가 되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