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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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자는 자연의 신비스런 매듭을 풀어내는 사람 ‘과학’은 라틴어로 지식을 뜻하는 스키엔티아에서 유래된 말로, 실제 세계를 앞뒤가 맞게 체계적으로 설명하는 것을 가리킨다. 당구의 달인이 반드시 물리학과 역학을 공부했다고 할 수는 없다. 그들은 운동량 보존의 법칙은 물론 공에 회전을 넣어 생겨나는 각운동량에 대한 복잡한 수학을 이해하지도 못하는 채 과학적 원리를 주의 깊게 응용하여 당구를 친다. 직구와 변화구를 절묘하게 던지는 투수나 때맞춰 공을 치는 타자도 마찬가지이다. 그들은 물리학의 기초지식조차 배운 적이 없으면서 응용역학 기술을 완벽하게 터득하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운동선수는 물리학을, 요리사는 화학을, 정원사는 생물학을, 선원은 기상학을, 예술가는 수학을 다루는 과학자로 활약하고 있는 것이다. 한데 우리가 흔히 말하는 과학자란 무얼 하는 사람들일까? 그들은 바로 자연의 신비스런 매듭을 풀어내는 사람들이다. 그렇다면 자연의 신비스런 매듭을 풀어내는 어려운 과학을 우리가 왜 알아야 할까? 현대 사회는 과학과 과학을 일상에 적용하는 활동인 공학을 기초로 세워져 있다. 오늘날 우리는 자동차나 전화, 텔레비전 컴퓨터 등 첨단 장치를 이용하고 있는데, 이런 기기는 모두 과학 원리를 이용하고 있다. 과학이 차지하는 비중이 커져갈수록 원하는 일자리나 수입이 많은 일자리는 과학을 이해하는 사람 차지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세상일을 두루 안다는 것은 즐겁다. 세상을 보는 눈이 넓어지게 되면 생활이 밝아지고, 재치를 발휘하게 되고, 권태로움을 덜 느끼고, 생각의 지평을 넓혀준다. 또 그런 사람과 함께 있으면 생활이 더 재미있고 기분도 좋아진다. 과학에 있어 새로운 발견을 알리는 가장 신나는 표현은 유레카(찾았다)가 아니라 ‘그거 재밌네’이다. -아이작 아시모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