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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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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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교과서 바른생활 패러디를 표방하는 『바른생활』은 나라에서 지정한 국정교과서 <바른생활>을 배우고 겉으로는 ‘바른’생활 잘 하는 한 가정의 가장이지만, 어린 딸아이가 보기에는 자신의 틀에 갇혀 새로운 세계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다소 ‘꼰대’스러운 철수, 그리고 세상만사에 대해 투명한 호기심과 직관으로 엉뚱하기 그지없는, 하지만 그래서 더욱 예리한 질문을 던지는 딸 사이의 일상토론을 담고 있다. 아빠 철수는 국민학교 시절 선생님 앞에서 달달 외워야 했던 ‘국민교육헌장’의 지침대로 민족중흥의 역사적 사명을 띠고 일률적인 사회화 교육을 철저히 받은 어른. 하지만 철수의 딸은 국민교육헌장이라는 것 자체를 모르고 자란, 장래 웹툰작가를 꿈꾸는 자유로운 영혼이다. 하지만 아빠 철수처럼 훈육된 가치관에 따라 세상을 바라보지 않는 딸아이의 말 속에는 지금의 대한민국 어른들이 성찰해보아야 할 인문학적 문제의식들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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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of Contents

1. 나이의 위엄.....................................13 2. 경쟁하면 발전한대요?............................27 3. 은혜도 평범한 친구입니다........................45 4. 상 안 받을 용기.................................63 5. 여자 운전 남자 운전.............................79 6. 리더의 필요성...................................93 7. 또 하나의 가족..................................107 8. 사이코패스가 무서워.............................121 9. 다수와 소수.....................................135 10. 왕따 아니래도!..................................151 11. 노예냐 시민이냐.................................165 12. 우리의 소원.....................................181

Description

부모와 자녀가 함께 읽는 유쾌한 인문교양 추억의 교과서 『바른생활』 레트로 패러디북 90년대 중반 그 이름이 사라져버린 ‘국민학교’ 출신인 아빠 철수. 그리고 현재 ‘초등학교’를 다니고 있는 철수의 딸이 세대의 간격을 넘어 즐거운 선문답을 펼친다. 옛 교과서 바른생활 패러디를 표방하는 『바른생활』은 나라에서 지정한 국정교과서 <바른생활>을 배우고 겉으로는 ‘바른’생활 잘 하는 한 가정의 가장이지만, 어린 딸아이가 보기에는 자신의 틀에 갇혀 새로운 세계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다소 ‘꼰대’스러운 철수, 그리고 세상만사에 대해 투명한 호기심과 직관으로 엉뚱하기 그지없는, 하지만 그래서 더욱 예리한 질문을 던지는 딸 사이의 일상토론을 담고 있다. 아빠 철수는 국민학교 시절 선생님 앞에서 달달 외워야 했던 ‘국민교육헌장’의 지침대로 민족중흥의 역사적 사명을 띠고 일률적인 사회화 교육을 철저히 받은 어른. 하지만 철수의 딸은 국민교육헌장이라는 것 자체를 모르고 자란, 장래 웹툰작가를 꿈꾸는 자유로운 영혼이다. 하지만 아빠 철수처럼 훈육된 가치관에 따라 세상을 바라보지 않는 딸아이의 말 속에는 지금의 대한민국 어른들이 성찰해보아야 할 인문학적 문제의식들이 담겨 있다. 세상에 리더가 필요한 이유에 대해 “욕을 먹기 위해서”라며 “어른들은 뭔가 일이 잘 안 풀리면 다 대통령 탓, 국회의원 탓이라며 욕하잖아?”라고 말하는 것이나 경쟁을 통해 발전하는 성취감에 행복할 수 있다는 아빠의 훈화에 경쟁적인 직장생활에 허덕이는 아빠의 모순을 지적하는 모습, 다문화가족 친구와 함께 점심 약속을 잡으려는 과정에서 편견을 드러내고 마는 아빠의 위선에 아빠가 했던 말로 그 원인을 짚어내는 모습, 그리고 남북통일을 논하는 대화편에서 짜장과 짬뽕으로 각기 서로 다른 메뉴를 시키던 중, “하나로 통일해야 빨리 온다”는 아빠 철수의 말에 “이래서 통일이 어려울 수밖에 없구나”라고 말하는 것 등을 보면, 저자는 어린 아이의 순진한 입을 통해 모순투성이 세상을 지적하고 우리가 진심 붙들어야 될 가치들이 무엇인지 상기시켜준다. 한편 책의 물성에 있어서 『바른생활』은 복고 스타일을 지향한 만큼 빈티지 감성 자욱하게 느껴지는 책으로, 가실가실한 마분지 표지 및 올드하고 따스한 느낌의 재생지 본문을 사용한 것을 비롯하여 본문 내용 구성, 편집 스타일 및 일러스트까지 과거 8-90년대『바른생활』책 이미지를 그대로 재현하고 있어, 책을 처음 손에 잡는 순간부터 읽는 과정까지 아날로그적인 촉감과 시각적 즐거움을 가득 느낄 수 있다. 책 선택이 단순히 읽을거리의 결정이 아닌 개성 있는 라이프 스타일의 구현에 두고 있는 독자에게는 소장 가치 듬뿍 담긴 소품이 될 것이다. 물론이지만 앞서 말했든, 이 책은 단지 옛 책의 디자인 구현에 머물지 않는다. 내용 면에서는『바른생활』로 교육받아 온 오늘날의 어른들이 ‘과연 지금 우리는 얼마나 바른 삶을 살아가고 있는 것일까?’ 스스로를 뒤돌아볼 수 있도록 하는 뜨끔한 문제의식들이 담겨 있다. 각 단원 말미에 있는 [공부할 문제]는 그런 문제의식들을 B급 스타일 풍자와 해학으로 유쾌하게 전달해준다. 요컨대, 이 책은 현재 자신만의 바른생활에 갇혀 나도 모르게 꼰대생활을 하고 있지만 가끔씩 아이들의 눈으로 세상을 새롭게 바라보고 싶은 이 땅의 모든 철수와 영희들 뿐만 아니라 그 자녀들에게 권할만한 청소년 교양 도서로서도 가치가 있다. Key Word : 바른생활, 추억의 교과서, 복고 트렌드, 패러디, 인문교양, 청소년 교양, 독서토론논술, 철수와 영희, 빈티지 소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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