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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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륜 스님, 세계 100회 강연을 한 이유는? 법륜 스님의 새 책 <야단법석 _ 법륜 스님의 지구촌 즉문즉설>이 출간되었다. 지난 2014년 여름부터 겨울까지 115일 동안, 날마다 나라와 도시를 옮겨 다니며 세계 115곳에서 열었던 즉문즉설 강연을 토대로 책을 엮은 것이다. 이 책은 유럽을 시작으로, 북미주와 중남미, 오세아니아, 동남아시아, 일본까지 세계 도시에서 115회 강연을 하며 곳곳에 뻗어나가 살고 있는 한국 교민들, 또는 현지인들을 만난 대화의 기록이다. 많은 사람들이 왜 세계 115회 강연이었는지에 대해 궁금함을 담아 물었다. 이에 대해 법륜 스님은 이렇게 말한다. “제가 속한 정토회의 설립 취지 중 하나는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입니다. 그런데 지금의 남북한 상황을 보면 통일은 고사하고 전쟁이 일어날 위험이 있을 정도로 갈등이 심합니다. 그래서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위해서는 옛 사람들의 말로 하면 하늘이 도와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지성이면 감천이다’라는 말이 있지요. 이 말은 ‘사람들의 정성이 지극하면 하늘이 감응한다’는 뜻이에요. 그래서 나라의 주인인 국민들에게 정성을 기울이기로 하였습니다. 먼저 국민들의 마음을 모으기 위해서는 국민들을 직접 만나 그들이 가진 현재의 어려움을 듣고 그 고뇌를 푸는데 도움이 되고자 하였습니다. 2012년 1년 동안, 남한 내 250개 시·군·구와 각 대학에 가서 300회의 강연을 했고 다음에는 북한 210개 시·군·구역마다 극빈자들을 위한 식량을 100톤씩 지원하기로 했으나 남북관계가 좋지 않은 상황이라 당장 실행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 다음에는 전 세계에 흩어져 살고 있는 우리 교민들을 만나기로 하였습니다. 처음에는 미국, 캐나다 지역만 100회 강연을 할 계획이었습니다. 그런데 준비 과정에서 미국 교민만 교민이냐며 유럽, 동남아 지역도 추가해달라는 요청이 있었고, 또 현지인들을 위해서도 강의가 필요하다 하여 통역 등 제반 준비가 가능한 미국과 일본에서 통역을 겸한 현지인 강연 9회를 포함하여 세계 115회 강연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야단법석 _ 법륜 스님의 지구촌 즉문즉설>은 매일 열린 강연 중 사람들의 호응이 높았던 대화를 현장감을 살려 싣고 더불어 세계 곳곳의 특색 있는 방문지에 대한 감상을 곁들여 엮은 것이 특징이다. 또, 우리 교민뿐만 아니라 외국인을 대상으로 열린 강연회도 있어서 그야말로 세계인의 고민들이 총망라되었다고 하겠다. 부부 관계, 직장에서의 관계, 부모자식의 관계, 생계 문제, 사회문제 등은 누구나 고민하는 것으로 많은 사람이 공감할 수 있는 주제이다. [책 소개] 왜 야단법석(野壇法席)인가 야단법석이란 원래 시끌벅적한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야외에 자리를 마련하여 부처님의 말씀을 듣는 자리’라는 뜻이다. 스님이 법당에 마련된 법상 위에 앉아서 거룩하게 얘기를 하면 경전과 관련된 제한된 주제가 될 경우가 많은데 법상을 마당에 내어놓아 이야기하는 사람이 어떤 조건에도 제한을 받지 않고 자유롭게 법을 청한다는 것이다. 세계 100회 강연이야말로 전 세계 도시를 무대로 야단법석을 펼친 것과 같다. 스님이 앞에 계신다고 꼭 불교 이야기만을 했던 것도 아니며 성당, 교회, 학교, 도서관 등 어디든지 마련된 자리에서 사회문제, 개인의 고민, 가족 갈등 등 다양한 주제로, 그 자리에 모인 누구나 자신의 이야기를 허심탄회하게 대화의 장에 풀어놓았다. 온갖 가지 고민이 총 망라된 인생 백과사전 102개 대화를 관통하는 법륜 스님의 행복론은? 한 번쯤은 들어본 세계 곳곳의 유명한 도시가 이 책에 빼곡하게 망라되어 있다. 그럼에도 <야단법석>에는 요즘 여행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맛집, 쇼핑몰 소개 하나 없다. <야단법석>은 115개 도시로 찾아가 사람을 직접 만나 나눈 대화를 담은 삶과 사람의 기록이다. 아무런 제약 없이, 그 자리에 모인 누구나 자신의 이야기를 허심탄회하게 대화의 장에 풀어놓았다. 오사카에서는 새롭게 이자카야를 열고 싶은데 성공할 수 있을까 불안해하는 사람에게 법륜 스님은 ‘장사를 몇 달 해보고 안 되면 깨끗이 포기한다는 각오로 해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여기서 빌리고 저기서 빌리며 본전 생각 때문에 버텨보자 반복하다가 있는 집까지 날리고 가정불화의 씨앗이 된다’ 고 조언한다. 코펜하겐으로 이주하고 나서 남한에서 왔느냐, 북한에서 왔느냐 묻는 사람들 덕분에 통일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며 언제 통일이 되느냐를 묻는 질문자에게는 ‘통일이 언제 될 것인지 묻는 질문은 외국 사람들은 그렇게 물을 수 있지만, 한국인들이 그렇게 묻는 것은 무책임한 태도이다. 우리가 통일이 되도록 하면 통일이 될 것이고, 통일이 안 되도록 하면 안 될 것이기 때문이다. 왜 자기는 빠져 버리고 누가 대신해 주는 것처럼 말할까?’라고 일침을 놓으며 대화를 시작한다. 115회의 강연에서 나눈 대화는 1,000여 회가 넘는다. 그 중에 이 책에 수록된 대화는 102개이다. 102개의 대화는 개인적인 문제에서 사회적인 문제, 나아가서 문명에 대한 이야기까지 다양하게 넘나든다. 기존에 출간된 책들이 결혼 시기의 청년, 육아를 고민하는 엄마, 노년을 바라보고 준비하려는 세대 등 관련 분야별, 내용별로 분류하여 집중도를 높였다면 이번 <야단법석>은 말 그대로 세계 도시를 무대로 펼쳐진 다양한 대화를 그대로 묶은 책이다. 펼쳐진 102개의 대화를 통해 세대와 직업과 역할과 나이를 넘나들다 보면 하나로 꿰어지는 ‘행복한 인생으로의 진리’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법륜 스님은 행복한 삶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진리라는 것은 어렵지 않아요. 재미도 있고 유익해야 합니다. 재미가 있다는 말은 지금 좋다는 말이고, 유익하다는 말은 나중에도 좋다는 말입니다. 지금을 위해서 나중을 희생해도 안 되고 나중을 위해서 지금을 희생해도 안 됩니다. 지금도 좋고 나중도 좋아야 합니다. 또, 나도 좋고 너도 좋아야 합니다. 일시적 기쁨은 쾌락이라고 하고, 기쁨이 지속되는 것을 행복이라 해요. 그 기쁨이 지속적으로 유지될 때 행복이라고 말합니다. 그렇게 되려면 나도 좋고 너도 좋아야 하고 나도 이익이고 너도 이익이 되어야 합니다. 시간적으로는 지금도 좋고 나중도 좋고, 공간적으로는 나도 좋고 너도 좋아야 합니다. 이 네 가지 조건이 갖춰줘야 진리라고 말할 수 있어요.” 어설픈 위로에 안주하려 하지 마라, 사실을 바로 봐야 나아갈 수 있다! 힐링을 넘어 세상을 보는 관점을 갖게 해주는 책 법륜 스님의 즉문즉설은 절망하여 앞으로 나아갈 수 없는 사람들의 마음을 치유하고 스스로 살아갈 희망을 심어주는 힐링 법문으로 유명하다. 그러나 법륜 스님의 대화는 고뇌하는 우리들을 그저 다독이는데 그치지 않는다. 넘어졌다면 앉아서 울고 있기보다 일어나서 다시 걸어가야 하고, 화살을 맞았다면 누가, 왜 화살을 쏘았는지 따지기보다 먼저 서둘러 병원을 찾아야하기 때문이다. 한국에서 직장생활을 하다가 공부하러 미국으로 오게 된 아기 엄마는 육아와 공부와 살림에 버거운데 남편이 도와주지 않아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고 마음 다스리는 방법을 부탁했다. “만약 설악산 정상에 올라가려다 중턱 쯤 너무 힘들다고 올라갈지 말아야 할지 묻는다면 제가 어떻게 대답하겠습니까. 힘들어도 정상까지 올라가려면 계속 올라가야 하고 꼭 올라가야 할 이유가 없으면 내려가도 되지요. 무엇을 목적으로 하는지에 따라 달라지는 겁니다. 설악산 꼭대기에 올라가되 힘도 안 드는 그런 방법은 없어요.” “남편은 공부를 안 하고 있으니 시간이 있거든요. 좀 많이 도와줬으면 좋겠는데요.” “그런데 남편은 그럴 사람이 아닌데 어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