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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인일기

루쉰 ・ No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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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인일기
루쉰 · 2014 · Novel
144p
루쉰의 대표작들을 중국 판화계의 거장 자오옌녠의 사실주의적 판화와 루쉰 전공자 이욱연 교수의 새로운 번역으로 읽는 '문학동네 루쉰 판화 작품집'. 중국 인민출판사의 '자오옌녠 목각 삽화본'을 번역 저본으로 삼아, 그동안 <아Q정전>과 <들풀>을 소개해온 바 있는 '문학동네 루쉰 판화 작품집'이 이번에 <광인일기>를 선보인다.

Description

희망이란 원래, 있다고도 할 수 없고 없다고도 할 수 없다. 그것은 지상의 길과 같다. 원래 지상에는 길이 없었다. 가는 사람이 많아지면 길이 되는 것이다. -「고향」에서 중국 근대문학의 이정표, 중국의 민족혼 루쉰의 대표작을 강렬한 판화와 새로운 번역으로 만난다! 루쉰의 대표작들을 중국 판화계의 거장 자오옌녠의 사실주의적 판화와 루쉰 전공자 이욱연 교수의 새로운 번역으로 읽는 ‘문학동네 루쉰 판화 작품집’. 중국 인민출판사의 ‘자오옌녠 목각 삽화본’을 번역 저본으로 삼아, 그동안 『아Q정전』과 『들풀』을 소개해온 바 있는 ‘문학동네 루쉰 판화 작품집’이 이번에 『광인일기』를 선보인다. 표제작 「광인일기」를 비롯, 루쉰의 첫 소설집 『외침』 수록작 가운데 자오옌녠이 판화로 형상화한 대표 단편 여덟 편이 실려 있다. 루쉰은 중국 현대 목각판화 운동의 개척자이다. 루쉰은 원래 그림에 각별한 관심을 가졌지만, 1930년 무렵에는 관심이 목각에 집중되면서 목각 작품 선집을 편찬하는가 하면 젊은 화가들과 함께 목각 강습회를 열기도 하고 전시회를 열기도 했다. 현대 중국에서 목각판화는 혁명운동과 긴밀하게 결합되어 있어서, 목각판화가들은 판화로 새로운 사상을 전파하고 혁명의 기운을 세상에 불어넣었다. 그러한 목각 운동의 토대를 마련한 이가 루쉰이다. (‘옮긴이의 말’에서) 우리에게 문학가이자 사상가로 잘 알려진 루쉰은 중국 목판화 운동의 선구자였다. 그런 루쉰이 한창 목각판화를 제창하던 시기에 상하이미술전문학교를 다니며 목각을 배운 자오옌녠은 이후 판화라는 새로운 표현 형식을 통해 꾸준히 루쉰의 작품을 새롭게 해석하고 형상화하여 130여 점의 목각판화를 새겼다. “루쉰의 작품에 마이크를 달아 그의 목소리가 더욱 크게 퍼져나가도록” 진력해온 자오옌녠은 중국 판화계에서 루쉰 작품을 가장 깊이 있게 연구한 작가로 평가받는다. 중국 판화계의 거장 자오옌녠이 선별한 루쉰의 작품들 『광인일기』에는, 중국 최초의 근대소설이자 루쉰 사고의 원형이 풍부하게 담긴 표제작 「광인일기」와 비극적 현실을 뛰어넘어 새로운 세상이 열리길 염원하는 루쉰의 바람이 담긴 「고향」을 비롯해, 공화제 혁명을 추진하던 1910년 전후의 중국을 다룬 작품들이 실려 있다. 중국 민중과 지식인에 대한 비판은 물론 새로운 인간과 새로운 세상에 대한 갈망 등 루쉰 문학의 개성이 풍부히 담겨 있는 작품들이다. “무쇠로 만든 방이 하나 있다고 치세. 창문도 없고 무너뜨리기도 어려운 방인데, 그 안에 많은 사람들이 깊이 잠들어 있네. 곧 숨이 막혀 죽을 걸세. 하지만 혼수상태에서 죽음에 이르기 때문에 죽음의 비애를 느끼지는 못하지. 지금 자네가 소리를 질러 의식 있는 몇 사람을 깨우는 바람에 그들이 임종의 고통을 불가피하게 맛보게 된다면, 그들에게 미안하지 않겠는가?” “몇 사람이 깨어났다면 그 무쇠로 된 방을 무너뜨릴 희망이 전혀 없다고는 할 수 없지 않겠는가.” 그렇다. 비록 내게는 내 나름의 확신이 있긴 하지만, 어쨌든 희망은 말살할 수 있는 게 아니다. 희망은 미래에 있는 것이므로, 절대 없다는 나의 확신으로, 있을 수도 있다고 하는 그의 가능성을 꺾을 수는 없었다. 그래서 그에게 글을 써보겠노라 대답했고, 그렇게 해서 써낸 글이 첫 소설 「광인일기」다. (『외침』 서문에서 옮김) § 광인일기 주인공 광인은 명문가 자제인데, 어느 날부턴가 주변 사람들이 자신을 무서워하는 것 같다는 의심에 시달리기 시작한다. 그 이유를 찾던 중 그는 사람들이 식인을 하고 있다는 것을, 인의도덕으로 포장된 중국사회가 실은 식인사회라는 것을 깨닫는다. 그는 엄청난 두려움에 빠지지만 용기를 내어 주변 사람들에게 더이상 식인을 하지 말라고 권고한다. 그러다가 어느 날 우연히 자신도 부지중에 사람 고기를 먹었다는 것을 깨닫고 만다. 자신도 사천 년 식인의 역사의 공모자라는 걸 깨닫게 된 것이다. 작품 마지막에 광인은 중국을 식인사회에서 벗어나게 할 희망으로 아직 식인을 해보지 않은 아이가 있다면 “아이들을 구하라!”라고 외친다. 민중에게 깨어나라고 계몽을 외치는 지식인 역시 기성세대이자 구세계 출신이기에 그가 부정하려는 세상과 연계되어 있다는 자각에서 오는 유죄 의식과 속죄감, 그리고 마비된 민중 역시 식인사회를 지탱하는 한 축이라고 보는 민중의 노예성에 대한 비판 의식, 그리고 기존의 지배 이데올로기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청년과 어린이에 대한 기대 등, 루쉰의 의식과 루쉰 문학의 개성을 압축하여 보여주는 작품이 「광인일기」인 것이다. (‘옮긴이의 말’에서) § 쿵이지 셴헝 주점의 단골손님인 쿵이지는 오랫동안 학문을 해왔으나 끝내 과거에 합격하지 못하고 책을 베껴주는 일과 도둑질로 근근이 생계를 이어간다. 결국에는 도둑질을 하다 붙잡혀 다리가 부러질 정도로 얻어맞은 뒤, 걷지 못하고 두 손으로 기어서 셴헝 주점에 술을 마시러 오기에 이른다. 구시대 지식인의 비참한 말로를 그린 「쿵이지」는 루쉰의 소설 가운데 수작으로 꼽힌다. 소설에 등장하는 셴헝 주점과 황주(술), 후이샹더우(안주)가 중국의 문화상품이 되었을 정도로 중국인들이 애독하는 작품. § 약 화라오솬은 폐병에 걸린 아들의 약으로 쓰기 위해 혁명가의 처형장을 찾아가 따뜻한 피를 찍은 만터우(소 없는 찐빵)를 사온다. 화라오솬의 찻집에 모여든 사람들이 그날 벌어진 혁명가 처형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지만, 그들은 혁명가가 왜 처형당했는지, 처형이 옳고 그른지에 대해서는 관심 없고 오로지 인혈 만터우 이야기만 주고받는다. 중국 민중의 마비된 영혼을 파헤친 작품. § 어떤 작은 사건 지식인인 화자가 인력거를 타고 가던 중 한 노파가 인력거에 부딪혀 넘어지는 사고가 일어난다. 화자는 노파가 괜한 소동을 피운다고 못마땅하게 생각하지만 인력거꾼은 조심스럽게 노파를 부축해 근처에 있는 파출소로 향한다. 그런 인력거꾼의 뒷모습을 바라보던 화자가 자아 성찰을 하는 짧은 이야기로, 민중 속에 잠재된 빛과 희망을 보여주는 작품. § 소동 성에 들어갔다가 혁명파에게 변발을 잘린 칠근은 황제가 다시 등극한다는 소식을 듣고 시름에 빠진다. 혁명파를 지지해서가 아니라, 황제가 다시 등극하면 변발이 없는 자신은 화를 입을 게 뻔하기 때문이다. 마을사람들은 칠근이 어떻게 될지 궁금해 혁명파가 장악할지 황제가 다시 등극할지 촉각을 곤두세운다. 신해혁명조차도 그저 변발의 문제일 뿐이었던 당대 중국 민중의 어둠을 가차없이 해부한 작품. § 고향 고향을 떠난 화자가 오랜만에 찾은 고향에서 느낀 상실감을 그린 작품으로, 고향과 귀향, 실향과 이향(離鄕)이라는 누구에게나 익숙한 소재를 다루고 있어서 한국과 일본에서도 폭넓게 읽히는 작품. “희망이란 원래, 있다고도 할 수 없고 없다고도 할 수 없다. 그것은 지상의 길과 같다. 원래 지상에는 길이 없었다. 가는 사람이 많아지면 길이 되는 것이다”라는 구절로 유명하다. 희망은 지상의 길과 같아서, 원래부터 있거나 원래부터 없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다. 마치 사람들의 걸음걸이가 모아지면 지상에 길이 나지만, 사람들 발걸음이 끊어지면 지상에서 길이 사라지듯이, 희망을 지상에 실현하는 것은 기억만이 아니라 지상의 발걸음, 즉 실천이 동시에 필요하다고 깨닫는 것이다. 비극적 현실을 넘어 새로운 세상을 염원하는 루쉰의 간절한 바람과 그것을 실현하기 위한 실천에 대한 루쉰의 갈망이, 「고향」 말미에 집약되어 있다. (‘옮긴이의 말’에서) § 단오절 교사와 관료를 겸하고 있는 팡쉬안춰는 “그게 그거다”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산다. 무슨 상황이든 입장을 바꿔 생각하면 다 똑같으니 마음에 둘

Author/Translator

  • 루쉰
    Author
  • 이욱연
    Translator
  • 자오옌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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