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프랜시스 스콧 피츠제럴드 · Fantasy/Comics/Novel
40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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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콧 피츠제럴드의 대표 단편선. 2009년 2월 개봉 영화인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의 원작소설과 1922년에 발표된 피츠제럴드의 대표적 단편집인 <재즈 시대 이야기>에 수록된 10편의 중·단편을 담았다. 이 단편집은 1920년대라는 '재즈 시대'를 살아가는 잃어버린 세대의 감수성을 묘사하고 있다.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는 정체성의 사회적 구축을 이야기한 판타지이다. 주인공 벤자민 버튼은 70세의 노인으로 태어나 자라면서 점점 젊어지다가 결국 태아 상태가 되어 삶을 마감한다. 이 소설에는 젊음의 꿈이 화려함 뒤에 오는 역류 속에서 퇴색하는 순간 하향하는 삶이 묘사되어 있다. <재즈 시대 이야기>의 중·단편 10편은 주제와 형식은 다양하지만, 모두 젊음의 감수성을 담은 작품들이다. '젤리빈'은 좌절하는 사랑의 이야기를, '낙타의 뒷부분'은 연애에 관한 익살맞은 이야기를 담고 있다. '리츠칼튼 호텔만큼 커다란 다이아몬드'는 돈과 권력, 부패에 대한 우화다. '노동절'은 역사 파노라마의 회고적 기법과 사회 운동, 데모 군중, 거리의 정치인 등을 결합한 중편이며, '오 빨간 머리 마녀!'와 '행복이 남은 자리'는 인생을 하나의 연극으로, 그리고 젊음이 지나가고 인생의 꿈에서 깨어났을 때의 순간들을 이야기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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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of Contents

서문 나의 마지막 자유분방한 그녀들 젤리빈 낙타의 뒷부분 노동절 자기와 핑크 판타지 리츠칼튼 호텔만큼 커다란 다이아몬드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칩사이드의 타르퀴니우스 오 빨간 머리 마녀! 분류되지 않은 걸작 행복이 남은 자리 이키 씨 제미나, 산 아가씨 주해

Description

위대한 개츠비의 작가 피츠제럴드의 대표 단편집 재즈 시대 이야기 완역 영화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브래드 피트 주연, 데이비드 핀처 감독)의 원작 外 유쾌하고 발랄한 재즈 시대의 단편 10편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가 영화화된다고 해도 놀라운 일이 아닐 것이다. 첫눈에 보아도 이 이야기는 단순하며 영화적 판타지에 적합하다. 한 남자가 이미 늙은이로 태어나 자라면서 젊어진다는, 즉 삶의 일반적인 궤적이 거꾸로 움직이는 이야기로, 이 이야기는 인생을 여행으로 이해하고 태어나고 죽는 것 사이에 발견되는 대칭을 그려낸 복잡한 그림이다. ― 서문 중에서 2009년 2월 개봉 영화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의 원작소설 펭귄클래식의 정통 판본과 새로운 해설, 원작으로 느끼는 진정한 감동 정체성의 사회적 구축을 이야기한 판타지인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The Curious Case of Benjamin Button」의 주인공 벤자민 버튼은 70세의 노인으로 태어나 자라면서 점점 젊어지다가 결국 태아 상태가 되어 삶을 마감한다. 버튼 씨 이마의 식은땀이 더 많아졌다. 그는 눈을 감았다, 그리고 눈을 떠 다시 한 번 바라보았다. 실수가 아니었다. 그는 분명 일흔 살의 남자를, 일흔 살의 아기를, 누워 있는 침대 양옆으로 두 발이 밖으로 나와 매달려 있는 그런 아기를 보고 있는 것이었다. 과거는, 산후안 고지에서 부하들의 선두에 서서 지휘했던 거친 돌격, 사랑하는 젊은 힐데가르드를 위해 여름날 어둠이 질 때까지 분주한 도시에서 늦게까지 일하던 신혼시절, 그 시절 이전, 몬로 거리에 있던 음침한 옛 버튼 저택에서 할아버지와 함께 앉아 밤늦도록 시가를 피우던 날들, 그 모든 것들이 한 번도 존재하지 않았던 일들처럼 그의 정신에서 비현실적인 꿈이 되어 희미해지고 있었다. 그리고 모든 것이 어두워졌다. 그의 하얀 아기 침대와 그의 위에서 움직이던 흐릿한 얼굴들, 우유의 따뜻하고 달콤한 내음, 그 모든 것들이 한꺼번에 그의 마음에서 점점 희미해지다 사라졌다. 피츠제럴드는 “한 개인이 그가 속한 계층과 세대 안에서 차지하는 위치, 젊은이의 미숙함과 나이 든 이의 지혜와 쇠약함의 결합, 유행의 덧없음, 그리고 역사가 부과하는 힘 등을 유머러스하게 접근한다.” 여기에는 젊음의 꿈이 화려함 뒤에 오는 역류 속에서 퇴색하는 순간 하향하는 삶이 묘사되어 있으며, 이는 <위대한 개츠비>를 특징짓는 주제적 요소이기도 하다. 이 흥미로운 이야기는 2008년 할리우드에서 개봉된 브래드 피트, 케이트 블랑쳇 주연, 데이비드 핀처 감독의 영화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의 원작으로서, 이 영화는 2009년 2월 한국에서 개봉될 예정이다. 펭귄클래식의 정통 판본을 토대로 세심히 번역되었으며, 미국 현대 문학 비평가인 패트릭 오도넬의 친절한 서문으로, 피츠제럴드 단편의 진수를 느낄 수 있다. 20세기 가장 위대한 미국 소설 <위대한 개츠비>의 전신 F. 스콧 피츠제럴드의 대표 단편집 <재즈 시대 이야기> 완역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그리고 또 다른 <재즈 시대 이야기들>>(1922년 <재즈 시대 이야기Tales of Jazz Ages>로 미국 스크리브너 사에서 출간되었다.)은 F. 스콧 피츠제럴드의 대표 단편집으로서, 20세기 가장 위대한 미국 소설로 선정된 <위대한 개츠비>(1925)의 전신이라 할 수 있다. “1차 세계대전 이후 찾아와 빠른 속도로 생동감 있게 진행되었던 한 ‘시대’에 실질적으로 또는 은유적으로 일어났던 구애와 결혼, 환상과 그 환상에 대한 환멸의 삽화”로서 피츠제럴드의 작품세계를 바라볼 때 가장 정점에 이른 작품을 <위대한 개츠비>라고 한다면, 직전에 발표된 단편집 <재즈 시대 이야기>는 그것을 예비한 밑그림이자 전조로서 읽을 수 있다. <위대한 개츠비>를 예비하는 주제들이 모여 하나의 작품집을 이루었기 때문이다. 가장 잘 알려진 작품 <위대한 개츠비>가 장편이기에, 널리 알려지지 않았던 피츠제럴드의 단편들은 “새로운 스타일과 혁신적인 이야기 화법, 새롭게 부각되는 개념들을 실험한 데다, 만화경처럼 화려했던 1920년대 당시 미국인들의 생활과 문화의 장면들, 놀라운 속도로 스치고 지나가던, ‘재즈 시대’라고 알려진 그 시대를 제대로 포착”해 낸 것으로서, 가히 ‘재즈 시대 이야기’라는 제하에 모여 ‘로스트 제너레이션의 선언’이라 불릴 만하다. 재즈의 시대, <로스트 제너레이션 lost generation>의 선언 "지금 이 순간을 즐겨라"_ 젊음과 젊음의 소멸을 젊음의 언어로 그려내다 제1차 세계대전 후에 환멸을 느낀 미국의 지식인 계급과 청년 작가들을 가리키는 말인 <로스트 제너레이션>, 즉 <잃어버린 세대>는 피츠제럴드(또는 그의 소설)를 가리킬 때 그 의미가 가장 명징하게 다가온다. 피츠제럴드의 소설들은 길을 잃어버린 젊음의 시대를 재즈의 시대로 묘사하며, 이때의 젊음이란 운명이 형성되는 단계이자 꿈이 현실화되는 시점으로, 환상과 환멸이 교차하는 시기를 말한다. 재즈의 시대는 ‘계약결혼’과 열광적인 재즈댄스와 밀주의 시기였으며, 자유분방한 말괄량이 아가씨와 모피 코트가 그 전형이었다. 뿐만 아니라, 이 시대는 미몽에서 깨어나 회의하는 시대, 실패한, 상처 입기 쉬운 낭만주의가 질서와 진보라는 오래된 신에 대한 믿음이 사라진 자리를 대신하는 시대였다. 그리고 풍요와 팽창의 과잉 속에서 ‘지금 이 순간을 즐기라’라는 철학과 금주법이라는 속박이 서로 대립하고, 부자와 빈자의 간극이 점점 커지던 시대였다. 피츠제럴드는 “젊음과 젊음의 소멸을 젊음의 언어로” 그려내어 커다란 호응을 이끌어냈으며, 그의 문제의식은 지금 여기 우리의 젊음에도 유효해 보인다. 피츠제럴드는 시대의 가치들을 거꾸로 반영하는 덧없는 상태로서의 젊음을 포착하고자 했는데, 이는 젊음이 지나갈 때 그 시대가 함께 지나가고 있음을 가장 잘 보여 주는 상징이기도 하다. 그리하여, 피츠제러드가 펼쳐내 보이는 <재즈 시대 이야기>의 단편들은 다양한 주제와 형식으로 모여 있으되, <젊음>이라는 큰 줄기를 엮어내고 있다. 좌절하는 사랑의 이야기「젤리빈」, 연애에 관한 익살맞은 이야기「낙타의 뒷부분」 등과 같이 실패하고 위험에 처한 연애, 우정, 사랑의 관계 등을 그린 이야기들에서는 운명과 덧없음에 속박되는 젊음의 위기를 묘사하고 있으며, 돈과 권력, 부패에 대한 우화인「리츠칼튼 호텔만큼 커다란 다이아몬드」, 존 도스 패소스의 역사 파노라마의 회고적 기법과 사회 운동, 데모 군중, 거리의 정치인, 사회주의자 등을 결합한 중편인「노동절」 등 상당한 솜씨와 예술적 확신을 가지고 풀어나간 작품들에서는 젊음의 정체성과 자리, 역사에 대한 본질적인 탐구를 제공한다. 「오 빨간 머리 마녀!」와 「행복이 남은 자리」는 인생을 하나의 연극으로, 그리고 젊음이 지나가고 인생의 꿈에서 깨어났을 때의 순간들을 이야기해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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