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이라는 정치 공동체는 어떤 체제를 지향하고 있는가? 국가주의 복지 체제인가?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체제인가? “그 누구도 다른 사람이나 그가 소유한 것을 침해할 수 없다” “자유는 반드시 승리할 것이고 시간이 흐를수록 자유 이외에는 다른 대안이 없다” 머리 로스바드의 고전, 자유지선주의 선언서 자유지선주의는 개인의 자유와 기본권의 극대화를 추구하는 정치·사회철학이며, 국가권력은 부패와 비효율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주장하는 사상이다. 이 책은 저자 머리 로스바드가 자유지선주의의 역사, 특징 및 정당성을 널리 알리고자 저술한 입문서이며, 자유지선주의 중에서도 “친시장적 무정부주의” 입장에서 쓴 책이다. 저자는 자유지선주의 원리를 충실하게 설명하는 동시에 그것이 함축하는 바를 단도직입적으로 보여주며, 책 전체를 관통해서 하나의 자명한 공리, 즉 “그 누구도 다른 사람이나 그가 소유한 것을 침해할 수 없다”는 비침해성의 공리를 반복해서 강조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자연법 사상, 고전적 자유주의, 자유주의 경제학 전통, 그리고 미국의 전통적인 반전주의 등을 모두 섭렵해 ‘자유의 과학’(science of liberty)이라는 자유의 절대적 가치에 기초한 통합 이론을 제안한다. 그는 좌우의 이념적 틀에서 벗어나 정치, 사회, 경제, 교육, 환경보호 등에 이르는 모든 사회 분야를 통일된 시스템으로 묶어 자유지선주의 사회를 구현하는 전략과 대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그 이행방안을 ‘자유지선주의 선언’이라고 불렀다. 이런 측면에서 자유주의 진영에서는 로스바드를 현대 자유지선주의의 주창자로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