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물고기 도감

박소정
35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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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밀화로 그린 보리 큰도감. 우리나라에 사는 민물고기 130종을 소개한다. 한반도에만 사는 고유종 52종이 실려 있으며, 멸종위기야생동식물로 지정된 23종(담수 어류 전체 25종)과 천연기념물에 속하는 6종을 모두 소개했다. 서식 환경까지 섬세하게 담아낸 세밀화를 보면 한 종 한 종 우리 민물고기의 아름다움이 느껴진다. 강이 바다와 만나는 지역에 살아 바닷물고기에도 속하는 종들은 대부분 제외했다. 최근 들어 큰 강들은 ‘4대강 공사’로 강물이 막혀 더러워지고, 하천에서 모래와 자갈을 퍼가면서 바닥이 진흙으로 뒤덮이게 되어 민물고기들이 자취를 감추고 있다. 바로 쉬리, 돌마자, 중고기, 참종개, 꺽지 둑중개, 감돌고기 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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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 사는 민물고기 130종

Description

보리 세밀화도감 20년 역사의 성과, ‘세밀화로 그린 보리 큰도감’ 《민물고기 도감》 맑은 강에 사는 민물고기들이 점점 사라지고 있다. 어린 시절 냇가에서 놀며 흔히 볼 수 있었던 모래무지, 퉁가리, 꺽지, 각시붕어, 왜몰개, 동사리, 버들붕어를 이제는 보기 힘들다. 환경 변화에 예민한 멸종위기종들은 더욱 서식지가 줄어들어 살 곳을 잃어가고 있다. 이 책은 우리나라에 사는 민물고기 130종을 소개한다. 한반도에만 사는 고유종 52종이 실려 있으며, 멸종위기야생동식물로 지정된 23종(담수 어류 전체 25종)과 천연기념물에 속하는 6종을 모두 소개했다. 서식 환경까지 섬세하게 담아낸 세밀화를 보면 한 종 한 종 우리 민물고기의 아름다움이 느껴진다. 《민물고기 도감》이 수많은 생명을 품고 수천 년을 흘러온 강을 살리는, ‘아름다운 기록’이 되길 바란다. | 우리 강과 민물고기를 지키는 아름다운 기록! 우리나라의 강과 시내, 개울에는 맑은 물이 흐르고 자갈과 모래가 많아 민물고기들이 살기에 좋은 환경이다. 또한 우리나라의 주요 강들은 저마다 큰 산맥이 가로막고 있어서 우리 고유의 민물고기가 많다. 우리나라에 사는 민물고기 200여 종 가운데 고유종이 60여 종에 이르는 것은 그 때문이다. 《민물고기 도감》에는 우리나라에 사는 순수 담수 어류를 우선으로 130종을 뽑아 실었다. 이중에는 고유종 52종과 보호종(멸종위기야생동식물과 천연기념물) 30여 종도 들어 있다. 강이 바다와 만나는 지역에 살아 바닷물고기에도 속하는 종들은 대부분 제외했다. 최근 들어 큰 강들은 ‘4대강 공사’로 강물이 막혀 더러워지고, 하천에서 모래와 자갈을 퍼가면서 바닥이 진흙으로 뒤덮이게 되어 민물고기들이 자취를 감추고 있다. 바로 쉬리, 돌마자, 중고기, 참종개, 꺽지 둑중개, 감돌고기 들이다. 이 《민물고기 도감》이 수많은 생명을 품고 수천 년을 흘러온 강을 살리는 ‘아름다운 기록’이 되길 바란다. | 재미있는 토박이 이름! 썩어뱅이, 누름바우, 여울괭이, 곰보딱지는 누굴까? 시골에서 자란 어른들은 냇가에서 물고기를 잡으며 놀던 추억이 있다. 실개천과 논, 둠벙, 강, 시골 어디든 사람들 삶터와 가까운 곳에 민물고기가 살았다. 그래서 친근한 민물고기들은 고장마다 부르는 이름이 다르고, 한 고장에서도 이름이 여러 가지다. 《민물고기 도감》에서는 우리 민물고기 연구의 선구자인 고 최기철 선생님의 여러 책들을 참고하여 토박이 이름을 실었다. 각시붕어, 쉬리, 송사리, 돌고기, 어름치, 버들치, 꺽지, 꾸구리, 퉁가리, 드렁허리, 둑중개, 동사리, 가물치, 버들붕어 등은 토박이 이름을 그대로 살려 표준 이름을 삼은 종들이다. 이름만큼 생김새도 재미있고 알록달록 예쁘다. 또, 취재를 하며 어부들이 쓰는 이름과 시골 사람들이 쓰는 이름, 낚시꾼들 말을 기록했다가 싣기도 했다. 북녘에서 나온 도감과 책들을 찾아서 북녘에서는 어떻게 불리는지도 꼼꼼히 찾아서 실었다. 이 도감을 보는 사람들이 자기 고장에서 불렀던 이름으로 민물고기를 찾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돌마자는 강원도에서 ‘썩어뱅이’라고 부른다. 잡아 놓으면 금방 죽고 썩는다고 한다. 충북 영동에서 돌상어는 ‘여울괭이’라고 하는데, 여울에 살고 눈이 고양이 눈처럼 생겼기 때문이다. 퉁가리는 머리를 바위로 누른 것처럼 납작해서 강원도에서 ‘누름바우’라고 한다. | 물속 환경까지 오롯이 살아있는 생태 세밀화! 《민물고기 도감》은 10년 넘게 민물고기를 그려온 박소정 화가의 남다른 노력이 이루어낸 결실이다. 이 책에는 모두 220컷이 넘는 그림을 그렸는데, 종 세밀화 130컷과 생태 삽화를 90컷이 넘게 그렸다. 박소정 화가는 모두 살아 있는 민물고기를 직접 취재해서 그렸다. 민물고기를 찾아서 5년이 넘게 산골짜기부터 큰 강과 논도랑까지 다녔다. 남쪽 먼 지역에 분포하는 종, 드물고 귀해서 보기 어려운 종, 취재가 힘든 50여 종들은 전문가의 도움을 받았다. 화가는 물고기가 헤엄치는 모습을 생생하게 표현하기 위해 작업실에 직접 어항을 꾸미고 물고기를 관찰했다. 물고기 비늘 하나하나 지느러미살 하나하나를 자세히 관찰하고 그린 뒤에 감수를 받았다. 종 세밀화는 되도록 서식 환경을 아울러 그리려고 애썼다. 배경이 안 들어간 종은 삽화로 물고기가 숨은 모습, 혼인색, 짝짓기하며 알 낳는 모습, 어린 개체, 먹잇감 등 다양한 생태 정보를 담았다. | 입말을 살려 쉽게 쓴 설명문! 《민물고기 도감》은 입말을 살려 쓴 아주 쉬운 설명문으로 되어 있다. 어려운 학술용어도 우리 말법에 맞고 쉬운 우리말로 다듬었다. 강에 사는 어부, 낚시꾼, 아이들, 오랫동안 강가에서 살아 온 할머니와 할아버지들이 들려준 물고기 이야기부터, 전문 논문 60여 편을 참고했으며, 북한 자료까지 샅샅이 모아 다채롭고 정확한 정보를 담아 설명문을 썼다. 읽기 쉬운 보리 세밀화 도감만의 특징이다. 아마추어 연구자부터 전문가까지, 어른부터 어린이들까지 누구나 볼 수 있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도감이다. | 세계적인 어류학자 김익수 선생님 감수! 김익수 선생님은 평생을 민물고기 연구에 몰두한 세계적인 어류학자이다.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민물고기 학명에 이름을 올린 분이다. 김익수 선생님이 분류한 참종개속 6종의 학명에 ‘Iksookimia’라는 라틴어식 표기가 들어가 있다. 참종개속의 연구뿐 아니라, 모래주사속 연구와 신종 발표도 큰 업적 중의 하나다. 《민물고기 도감》은 김익수 선생님이, 취재에서 밑그림, 각 종의 세밀화 완성에 이르기까지 두세 차례 확인을 하였으며, 각 종마다 생태 정보가 알맞게 들어갔는지 꼼꼼하게 감수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