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고기가 댕댕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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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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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과 아이의 가슴을 두드리는 질문과 기존의 통념을 벗어던진 새로운 상상력을 품은 그림책을 발굴해 왔던 웅진주니어 그림책 공모전 제3회 수상작이다. 우수작으로 선정된 〈물고기가 댕댕댕〉은 작가만의 단단한 개성이 그윽하게 담긴 작품이다. 절제된 텍스트, 최소한의 색과 형태로 만들어 낸 다양한 해석의 가능성이 이 작품이 가진 매력으로 평가받았다. 작은 숲속에 울려 퍼지는 풍경 소리는, 하나의 소리가 파동을 일으키며 만드는 세상과의 인사이자 작은 물고기 한 마리가 자신을 찾아가는 환상적인 여행이 된다. 소리와 이미지가 만난 자리에 생겨난 푸르른 여운이 담뿍 담긴 그림책이다.

Description

솔솔바람이 불어오면, 잠들었던 물고기가 깨어나 여행을 떠납니다. 소리가 산을 휘돌아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듯이 물고기도 산책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올 수 있을까요? 제3회 웅진주니어 그림책 공모전 우수상 소리와 이미지가 만난 자리에 생겨난 푸르른 여운 어른과 아이의 가슴을 두드리는 질문과 기존의 통념을 벗어던진 새로운 상상력을 품은 그림책을 발굴해 왔던 웅진주니어 그림책 공모전 제3회 수상작이다. 우수작으로 선정된 〈물고기가 댕댕댕〉은 작가만의 단단한 개성이 그윽하게 담긴 작품이다. 절제된 텍스트, 최소한의 색과 형태로 만들어 낸 다양한 해석의 가능성이 이 작품이 가진 매력으로 평가받았다. 작은 숲속에 울려 퍼지는 풍경 소리는, 하나의 소리가 파동을 일으키며 만드는 세상과의 인사이자 작은 물고기 한 마리가 자신을 찾아가는 환상적인 여행이 된다. 소리와 이미지가 만난 자리에 생겨난 푸르른 여운이 담뿍 담긴 그림책이다. 작은 물고기 한 마리의 자아 탐색 과정을 환상적으로 담아낸 그림책 처마 끝에 달린 풍경(風磬)이 바람을 타고 흔들린다. 댕댕댕, 맑은 소리가 고요한 적막을 깨는 순간, 환상적인 이야기가 시작된다. 작은 물고기는 바람에 실려 여행을 떠난다. 개구리, 토끼, 곰, 새와 사람을 만나 인사를 나눈다. 꿈을 꾸듯 이어지는 세상과의 인사는 때로는 다정하지만 때로는 위협적이다. 우리가 흔히 보는 풍경의 바람판은 주로 물고기 모양이 많다. 물고기는 언제나 눈을 뜨고 살면서 아가미와 지느러미를 쉼 없이 움직여 헤엄쳐야 물살에 떠내려가지 않는다. 늘 깨어 있어 자신과 세상을 보라는 뜻일 테다. 〈물고기가 댕댕댕〉 속 물고기의 산책은 어쩌면 더 넓은 세상으로 나가고 싶은 아이의 꿈이기도 하고, 세상과 관계 맺는 자신을 향한 여정이기도 하다. 천천히 책장을 넘기다 보면, 고요한 명상의 시간을 걸어가는 우리 각자의 모습을 만날 수 있다. 소리의 여정을 시각적인 이미지로 재현한 매력적인 그림책 〈물고기가 댕댕댕〉은 소리와 형상이 매력적으로 어우러진 그림책이다. 댕댕댕, 울려 퍼지는 맑은 풍경 소리는 푸른 물고기가 되어 세상과 만난다. 물고기는 산과 하늘, 물속을 누비며 새로운 만남과 헤어짐을 경험하는데, 이때 파생되는 소리의 파동이 하얀 종이에 푸르게 펼쳐진다. 때로는 힘차게, 때로는 부드럽게 이어진 선 위로 금방이라도 어떤 소리가 솟구쳐 들릴 것만 같다. 풍경에 매달린 물고기처럼 우리도 세상 밖으로 나가서 새로운 만남과 헤어짐을 겪고 집으로 돌아온다. 수줍게 친구를 향해 인사를 건네는 아이의 목소리, 어쩌면 낯선 이들과 인사를 주고받은 오늘 하루, 우리 모두의 소리를 담은 작품이다. ★ 소리를 들으며 책장을 넘겨 보세요. 처마에 매달린 풍경이 바람에 흔들린다. 마당을 쓸던 아이는 꿈을 꾸듯 풍경에 매달린 물고기를 바라본다. 아이가 잠깐 고개를 돌린 사이, 물고기는 바람을 타고 먼 여행을 떠난다. 풍경 소리가 산을 휘돌아 제자리로 돌아오듯이, 물고기도 산책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올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