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메 아저씨는 어려서부터 자기 동네를 좋아했다. 이곳을 떠나서 지낼 때도 있었지만 끝내 고향으로 돌아왔다. 이곳에서 보내는 시간을 정말 좋아했으다. 시간이 흐르고 흘러 가까운 사람들이 모두 떠나자 에메 아저씨는 홀로 남게 된다. 하지만 그것은 끝이 아니라 또 다른 시작이었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인연이 찾아오는데….
시간의 흐름에 따라 한 공간이 어떻게 변해 가는지, 예측할 수 없는 우리의 삶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보여주는 그림책이다. 섬세한 표현력과 예측불허의 상상력으로 내가 살아가는 곳을 사랑하는 기쁨과 더불어 살아가는 삶의 소중함을 그렸다. 이 책은 본문 전체가 주인공의 말을 “인용”하는 것으로 진행되는데, 이야기를 들려주는 인물이 누구인지 드러나는 순간 감동이 더해진다.